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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배가 불러 가고 싶지 않은데도, 친구들 부르면 끌려 다니곤 합니다. 현명한 거절방법 알려주세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1. 3.

배가 불러 가고 싶지 않은데도, 친구들 부르면 끌려 다니곤 합니다. 어떻게 거절하면 좋을까요?
저번에 강의시간에 앞에 나가서 고민이 없다고 한 거는 정말 당황스러워서; 뭘 말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던거에요.. ~ 죄송해요 ㅜ.ㅜ 저도 사람인데 왜 고민이 없겠어요. hahahahahahaha~ㅎㅎ

저의 고민은.......... 솔직히 지금은 친구관계에요.. 같이 강의 듣고 있어서, 발표 때는 말하지 못했어요~ㅜㅜ 친구랑 무슨 일이 있냐면요... 제가 기숙사잖아요.. 그런데 같이 다니는 기숙사 친구들은 다 착하고 너무 좋아요~ 항상 재밌고 그렇거든요..

                                             (Daum 이미지 '친구들' 검색결과 화면 캡쳐)

그런데 그런거 있잖아요. 애들이랑 항상 같이 다니다 보면 나는 지금 배안고파서 밥 안 먹으려고 하는데 계속 같이 먹자고, 먹어야 한다고 .....~ 물론 제 걱정을 해주는 거라서 좋긴한대.... 그게 너무 불편했어요 ㅜㅜ 배 안고픈데 억지로 먹으니깐 배만 거부룩하고 살도 찌고....그리고 밥먹을때도 그렇지만.. 애들이랑 밖에 나가 놀때도 많거든요..~

외박계가 3번과 주말에는 자유니깐 밤에 나가서놀자고 하는데 제가 몇 번 빠지고 막 그랬거던요.. 거의 항상? 말은 안 갈래 안 먹을래 하면서 결국은 가고 결국은 같이 먹고 그러는데.. 너무 많이 거절하다보니깐..저도 솔직히 미안한대 친구들 또한 저에게 섭섭한 마음이 있다고 하네요; 또 안 간대? 또 안 먹는대? 이러면서...... 아효

그래서 저 솔직히 자취도 생각하고 있거던요... 이 친구들도 저처럼 집이 멀어서 통학은 못하니깐.. 기숙사 아니면 자취를 해야 하는 상황이거던요.. 그런데 자취이야기는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항상 기숙사 이야기만 하거던요... 그래서 저만 다른 친구랑 같이 자취를 할 생각이 있긴한데... 그 기숙사 친구들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자취도 힘든 거 아는데.. 그래도 이 친구들이랑 이렇게 또 다음 학기를 보내면 괜히 더 안 좋게 사이가 멀어질 것 같거던요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자취를 한번 해보고 두 가지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다음 학기 때는 어떻게 할지 생각해볼려구요 ㅠㅠ....~교수님 그 친구들한테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솔직히 말하기에는 쫌 그런대;;;;;;;ㅠㅠ 물론 솔직히 말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아 모르겠어요 ㅠㅠ 저는 제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해서 기분이 상하고 있지만, 그 친구들은 같이 하고 싶은데 계속 혼자 빠지니깐 섭섭해 하고...ㅠㅠ ....................ㅇㅓ렵죠

그런데 이런 상황이 저만 있는지 알았는데.. 고등학교 친구한테 이야기하다 보면 다 동감하더라구요 ㅠㅠ어떻게 해야지 친구들 마음 상하지 않고 말 할 수 있을까요 ??

답변:
답장이 너무 늦었어요. 과제물에 제출한 상담에 거의 답변을 드리는데 제가 깜빡하고 이제야 답변을 해드리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 지금에야 답변을 드립니다.

어쩌면 모든 결정을 다했을 것 같은데요. 그 결과도 궁금하군요. 늦었지만 좀 더 원칙적인 이야기들로 답변을 해볼까 합니다.

친구관계는 아주 중요한데요. 특히 여자 분들에게 있어서는 더 중요하죠. 남자들이 보면 별 것 아닌 미묘한 문제로 갈등하니 말입니다.

말씀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인데요. 이게 마냥 솔직하게만 말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죠. 오히려 말을 잘못했다가는 ‘그러면 나 때문에 기숙사 나가려고 하는 거냐?’며 황당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두려워서 사람들은 솔직히 말을 못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다음에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피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이 친구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접근하고, 해결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귀찮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대다수가 뒤로 늦추고, 피하는 것으로 대처합니다. 그렇게 해서 해결되는 문제도 있지만 대개의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거나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 다시 반복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친구를 잃을 각오를 하더라도 아주 솔직하게 말을 해서 문제해결을 시도해봐야 합니다. 비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도 그렇게 문제를 풀어보려고 접근한 태도가 나중에 더 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를 잃는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려는 태도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은 같이 기숙사에 있을 때 필요할 것 같고요. 만일 기숙사를 벗어나 자취생활을 시작할 때는 적절한 핑계를 대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에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 자연스럽게 솔직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직접 밥을 하고, 혼자 생활하면서 독립성을 기르기 위해 자취를 도전해보려고 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이렇게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추신: 더불어 블로거 여러분들이 친구들의 요청(밥 먹으러 가자, 술 먹으러 가자, 놀러가자 등)에 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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