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00월 강남 000에서 강의 들은 000입니다. 명함까지 드렸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언제 한번 찾아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바쁘신 것 같아 메일을 보냅니다.
명함드릴 때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요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아니구요.
그럼 저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전산을 전공했지만 08년도에 회사에 들어가 보니 전산이 제 생각에는 미래에는 꼭 필요한 산업분야이지만 생활은 그렇게 밝지 못한 것 같더라고요.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2010년 11월 4일 안정적인 재테크)
그렇기도 하고 돈을 벌게 되니 다른 사람들보다 잘 쓰고 싶고 모으고 싶어서 재테크에 대해 관심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계부도 쓰고 보험설계사(재무설계사) 들이 하는 강의며 상담, 정부기관에서 하는 강의도 들었습니다. 결국 말하고 제가 가장 걱정해야 할일은 노후 준비였습니다.
제가 이런 말 하면 참 너무 앞서간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으로 됩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몫이니까요 그러고 피할 수 없는 미래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한 1년 정도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 흔히들 하는 검사를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취업센터와 생활상담소와 친했기 때문에 흥미적성검사(Strong, holland), MBTI검사, 직업선호도 검사 등을 했었습니다.
결과를 말씀드리면 MBTI는 ESFJ, 직업선호도 검사는 관습형, 사회형 , 흥미적성검사는 관습형, 현실형이 나왔습니다. 추천 직업군에도 보니 관세사, 세무사, 회계사 등이 있었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듯이 재테크에 관심이 있고 재미가 있어서 그 분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위의 지인들에게 문의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ERP였는데요.
그런데 그것도 알고 보니 전산은 전산이고 업무는 업무이고 프로젝트 베이스다 보니 잦은 파견과 힘든 노동이 따른다는 걸 알게 되었고, 더군다나 그 직종으로 가기 위해서는 교육비가 많이 든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럼 아예 전산을 버리고 업무 쪽으로 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여서, 작년 거의 한 해 동안 한 것이 회계공부였습니다.
전산회계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최초로 학원에 들어갔고 세무사 준비반이 있다길래 연달아 수업을 들었습니다. 한번 경험해 보니 내용은 괜찮았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자기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단점이 있었지요.
그리고 회사를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회사가 경영 악화가 되어서 다닐 수 없었거든요
그때 공부를 할까 더 고민할까 하다가 결국은 이직을 하게 되어서 같은 직종의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 다니면서 공부를 약간이라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수많은 야근이 많아서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약간은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제가 궁금한 것은 현재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안정적으로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뒤가 없는 도전을 할 것인지 하고자 하는 회계 일에 대해서 알고 싶기도 하고요
조언을 얻고자 메일을 드립니다
쓰다 보니 참 많은 내용을 적어버렸네요 저에겐 현재시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직업 바꿀 기회)는 없을 것 같고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30번이나 바꾼 교수님보고 제가 꼭 따라 하고 싶은 분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답변:
답변이 늦어져 너무 송구합니다. 학생들 과제물 제출기간이라 e메일이 밀려버려 제가 깜빡했나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회계 쪽 일이 제가 잘 알고 있는 분야가 아니라 뭐라고 답변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회계도 전산회계라해서 전산으로 회계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도 능숙하게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전산 전공을 하신 만큼 회계 공부를 병행해 그쪽으로 나아간다면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경제적 관념 또한 남들보다 뚜렷하니 숫자 다루기 역시 좋아하지 않으실까 싶군요. 다만 회계 분야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향후 취업과정을 장담할 수는 없겠습니다. 나이를 추정한다면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 일수도 있는데요. 사실 30대가 넘어가면 경리, 회계 초보 업무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20대 후반이나 초반이라면 그나마 낫죠.
저하고 같이 회사를 다녔던 분에 회계팀 직원이 있었는데요. 회계 일을 좋아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세무사가 되시겠다며 꽉 막힌 회사에서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제 기억에 1년가량 열심히 공부하신 후에 세무사 된 다음에 세무서를 차리셔서 잘 운영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한분의 경우에는 제 사업자 신고를 대신해주시는 세무사분인데요. 엄밀하게 말하면 조그만 직장에서 경리, 회계 업무 등의 잡무에 가까운 업무를 보시던 분인데요. 주부 분입니다. 회사 다니면서 저 같은 사업자들의 세무신고를 대행해주셨는데요. 이제는 아예 직장을 그만두시고 집에다 전화와 팩스기 설치하시고 근무하십니다. 가정주부다보니 큰 수익이 아니더라도 웬만큼 돈이 나오고 자유로운 근무형태라 만족하신 듯 해보였습니다.
제가 몇 분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자신의 모델을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정 사람이 아니어도 좋으니 내가 어떻게 걸어갈 것인지, 내 삶의 모델을 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처럼 우왕좌왕만 하며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때로 그런 시기가 있기도 합니다.
일단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런 다음 전산 쪽이면 전산, 회계 쪽이면 회계 어디든 정해서 줄기차게 밀고나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실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공부만 하고 틀어박혀 있는 것도 저는 반대합니다. 일을 하면서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재능을 찾아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힘들어도 직장을 다니면서 배움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정적인 일을 도전하기보다는 조금 어려운 일에 도전하길 권하는 편입니다. 제 경험상 도전적인 일을 통해 많은 성취를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과정은 결코 쉽지는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온 몸으로 부닥치면서 일과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시겠다는 각오를 가진다면 분명히 좋은 결실 맺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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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중 도서 1.비전 개정판: 도서 제목 제안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원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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