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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숙박,여행지80

처음으로 방문한 안동 하회마을의 초겨울풍경 12월초 안동의 한 대학교에서 강의가 있었다. 토요일 밤에 강의가 있어 가족들과 함께 여행 삼아 안동을 향했다. 밤늦게 강의가 있어서 낮에는 안동 하회마을을 들렀다. 예전에 한 번 들렸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이었다. 초겨울이라 날씨도 쌀쌀하고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가을에 오면 훨씬 아름답고 풍성할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겨울의 고즈넉한 풍경이 싫지 않았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하회마을에 당도하면 일단 주차를 하고 하회장터를 지나야 한다.) (사람들이 기념품 하나라도 사려고 이것저것을 구경하고 있다. 시골장터에 온 느낌도 난다.) (주인이 국화차 한 잔을 즉석해서 우려내 주는데 추운 날에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옛 사람들의 신발, 짚신. 정말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냈는지.. 2009. 12. 28.
단양휴게소에서 만난 국보198호 <단양신라적성비> 지난여름이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에 단양휴게소를 들렀다. 들어가는 입구가 다른 고속도로와 달리 아주 깊게 들어가야 되어서 다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휴게소 주변을 돌아다녔다. 보통은 중앙고속도로 기념탑을 세워둔 웅비의 탑을 거슬러 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자를 보고 내려오곤 했다. 그런데 내려오는 길에 국보198호 에 대한 안내 표지판에 이끌렸다. 어떻게 휴게소에 국보가 있는가 싶어 안내 표지판을 따라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사적 265호인 도 발견할 수 있었다. 진흥왕 545년~551년경에 축조된 산성이다. 신라와 고구려의 세력관계 변동을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산성이다. 축성방법 역시 견고해 성 쌓는 기술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삼국시대의 .. 2009. 12. 23.
춘천 닭갈비집에서 만난 가수 이문세의 흔적 전국으로 돌아다니다 보면 이래저래 민생고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왕이면 조금 더 맛있는 음식점은 없을까? 특별한 곳은 없을까? 하며 두리번두리번 경우가 많다. 강원도의 한 대학교에 특강을 나갔다.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호사를 부릴 여유가 조금 생겨서 이리저리 둘러보았으나 마땅한 먹을거리를 찾지 못했다. 조금은 허름한 닭갈비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가수 이문세 씨의 사인을 보니 왠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닭갈비 1인분은 안 된다고 하는데, 부탁을 해서 1인분만 먹었다.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맛이 왜 이러느냐고, 왜 이렇게 맛있냐고, 우리 어떻하라구,,,ㅋ' 유명인의 흔적 하나가 이렇게 작은 기쁨을 선사하는 것 같다. 게다가 맛까지 있으니 금상첨화다. 허름한 곳에서 만난 뜻하.. 2009. 9. 9.
볼품없는 강릉휴게소에 실망, 강원도 관광 연계 필요! 부제: 고속도로 휴게소, 지역 관광의 전초지 역할로 새단장해야... 장거리 운전을 하다가 보면 피할 수 없는 장소가 휴게소다. 물론 예전에 비해서 휴게소 환경이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그렇지만 이제는 한 단계 도약할 때다. 그런데도 여전히 엉망인 곳이 많다. 업무차 나가는 출장인 경우도 그렇지만 모처럼 즐기는 휴가철에는 더더욱 기대감을 무너뜨리는 역할도 하게 된다. 어린 아이들은 휴게소가자는 말에 먼 길을 따라나설 정도로 휴게소에 대한 설렘을 가지고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의 동심을 위해서나 성인들의 휴식을 위해서 또한 휴게소와 인근 지역의 연계를 위해서도 휴게소는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그런데 강원도로 강의가던 차에 강릉휴게소를 처음으로 들렀다. 이전 휴게소만 많이 들렀지만 강릉.. 2009. 8. 4.
코끼리에게 밟힌 아들, 어떻게? (코끼리 트래킹) 부제: 코끼리 발 마사지 받는 아이, 동영상 촬영! 위험천만! 마사지 한 번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것도 사람이 아닌 코끼리에게. 태국 푸켓의 한 사파리에 놀러 갔습니다. 용인 에버랜드와는 다른 다소 촌스러운 풍경의 사파리입니다. 하지만 천연의 자연과 동물과 함께하는 정겨움만은 풍부하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일명 ‘코끼리 트래킹’을 온가족이 즐겼습니다. 코끼리 등에 2,3명의 가족이 모두 타서 30여분 즐기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우리 가족은 4명 모두 탔습니다. 트래킹이 끝난 다음에는 코끼리 쇼가 있었습니다. 그냥 재밌게 보고 있었죠. 그런데 마지막에 코끼리에게 마사지 받고 싶은 사람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코끼리가 밟아준다는 것인데, 힘 조절 잘못하면 박살나는 것 아닙니까. 아니나 다를까,.. 2009. 4. 21.
태국에서 갑자기 물벼락을 맞고 보니, 쏭크란 축제 부제: 온 국민이 물총 싸움에 나서는 광란의 태국, , 부러워!!! 만일 길을 가고 있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물바가지로 퍼붓는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까? 아마도 욕이 나오질 않을까? 그렇지만 태국 쏭크란 축제에서는 무조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고 해야 한다. 축복을 기원하는 물세례이기 때문이다. 나는 우연히 마주친 태국의 새해 명절, 에 완전 매료되었다. (쏭끄란, 쏭그란 이라고도 불린다) (쏭크란 축제에 나선 태국 시민들, 남녀노소 모두가 참가하고 있다. 다들 즐거운 표정이다.) 지난 4월 12일 태국 푸켓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2시간의 시차 차이로 한숨을 더 자고 일어나서 13일 ‘코끼리 트래킹’에 나섰다. 그런데 이른 시간임에도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창밖을 보고 있는데 갑자.. 2009. 4. 20.
경상도보다 작은 <이스라엘> 어떤 나라인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우리나라 경상도 정도 밖에 안 된다는 작은 국가에 대해서 왜 그토록 많은 이야기들이 회자되는 것일까? 미디어다음의 세계문화유산 블로거 탐사대 모집 이벤트가 있었다. 이스라엘 문화 탐사대 신청을 하기위해 이라는 도서를 구매해 읽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구입해서 읽지 않았을 책일 것이다. 그러나 문화탐사대 이벤트와 상관없이 도움이 된 책이다. 만일 이번 이스라엘 사태로 문화탐사가 취소되지 않았더라면 탐사대원들에 큰 도움이 될 책이 되었을 것이다. (이미지출처: encyber.com, 예루살렘 전경, 역사적 사적과 문화재가 많은 도시다. 이스라엘로서는 수도이지만 아직도 국제적으로 공인받지 못한 수도이다.) 저자 김종철은 방송 작가답게 글을 쉽게 쓰고 있다. 또한 다채로운.. 2009. 1. 13.
쓰레기 아무대나 버리진 마세요! 부제: 해돋이 구경때 쓰레기 버리진 마세요! 2008년도가 사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한 해가 간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군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을 설계하는 계획들은 잘 세우고 계신지요. 아마도 계획만 세우시기 보다는 무엇인가를 느끼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 해를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서 동해 쪽으로 새해맞이를 나서려는 분들이 많은 것입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해돋이를 찾아올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서 들어서 있는 조각상. 해돋이가 끝나면 철거될 것이다.) 제가 아시는 부부도 차안에서 잘 요량하고 아이들이랑 동해 해돋이에 나선다고 합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밀려서 동해 전구간의 차량이 막히기 때문에 10시간을 잡고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해의 진하 해수욕장.. 2008. 12. 29.
고급 호텔들의 크리스마스 풍경 모음 크리스마스가 코 앞으로 다가왔네요^^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 예전에는 그토록 즐겁고 유쾌하게 기다렸던 날인데, 이제는 아이들 행사에 뛰어다니는 신세가 되었네요-_-;;; 아이들 축제 덕분에 가족 여행도 힘들겠네요+.+ 허긴 그것이 돈 아끼는 길이죠.ㅎ 바다가 보이는 고급 호텔에서 하룻밤씩 자줘야하는데요. 푸~ 그렇게는 못하고, 대신 여기저기 호텔들을 돌아다니면서 크리스마스 풍경을 스케치해봤습니다. 이런 행동을 두고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뻘짓'이라고 하나요^*^ㅋ 호텔명 밝히지 않고 무작위로 사진을 올려봅니다. 예년에 비해서 그렇게 화려하지 않게, 소박하게 꾸민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소박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혼자 있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축복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2008. 12. 24.
신라시대 유물 발견된, <경산휴게소> 고분 발견돼, 공원 조성중 경산휴게소, 새 단장 했습니다! 놀러 함 오이소! 가끔씩 들리던 경산휴게소. 한참 공사 중이더니 어느새 새 건물이 들어섰다. (새단장한 경산휴게소 서울방면, 나날이 고속도로 휴게소가 깨끗해지고 있다. 방문자로서는 달가운 일이다.) 휴게소 확장을 위해서 엄청난 투자를 했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예전에 있던 휴게소 자리에 신라시대 고분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실 몇 년 전에 발견된 것인데,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씩 발굴 작업을 해오다가 이번에 본격적으로 ‘고분공원’을 만들기 위해서 도로공사 측에서 공사를 시작했던 것이다. (예전의 경산휴게소가 있던 자리. 이 곳에서 신라시대 유물이 발견되어서 '고분 공원' 조성을 위해서 공사중이다. 이미 전시관은 만들어졌지.. 2008. 12. 18.
휴게소, 최고의 맛집 <옥연가 연잎밥> 직업상 전국을 누비다 보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해결할 때가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하면 맛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솔직히 맛없는 음식들도 많다. 오로지 ‘민생고 해결’을 위해서만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간혹 기대하지 않았던 맛에 감탄을 자아낼 때가 있다. 함양 고속도로 휴게소의 연잎밥 정식이 그랬다. 도저히 도속도로 휴게소 음식이라는 것이 믿지 않을 정도였다. 자연식의 식단에 맛있는 연잎밥이 어우러져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너무 너무 좋았다. (이미지출처: 함양휴게소 홈페이지내 옥연정의 연잎밥 소개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나온 음식이라는 것이 믿깁니까?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쥑입니다. 왠만한 맛집 뺨 칩니다^^) 음식을 팔기 위해서.. 2008. 12. 18.
떡갈비, 출장 피로를 날리다! 출장갈 때는 맛집가자! 업무상 멀리 출장을 가야 될 일이 많다. 어쩔 수 없이 운전이라도 해야 될 처지면 여간 피로한 것이 아니다. 관광지에 가더라도 관광하고 돌아올 여유는 거의 없기 마련이다. 결국 일만 보고 돌아오려니 고역인 셈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장거리 출장을 즐기기위해서 먹거리를 찾는다. 가야할 목적지가 생기고 나면 훨씬 생기가 돈다. 운전으로 탈진한 체력도 회복하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곤 한다. 익산에 있는 한 떡갈비 집을 찾았다. (보기만 해도 다시 군침이 도는 떡갈비다. 서빙해주시는 분이 먹기 좋게 잘라주신다. 불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초벌구이로 구워나왔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된다. 마구 마구,,,^^) (에루화라는 떡갈비 집이다. 본점은 전주점이라고 하는데, 익산점도 꽤나 맛있다. 원더풀!) (이곳의 음식 메.. 2008.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