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특성상 외부 강의가 많이 있어 전국을 돌아다닌다. 누구 말마따나 입만 달고 다니는 보부상이다. 그러다보니 여러 교육장을 많이 다니는데 정말 형편없는 곳도 있고, 정말 아름다운 곳도 있다.
이번에 을지대학교 여름방학 취업캠프에 초대받았다. 지난해 16주 수업의 외교 강사 평가 중에서 내 평가가 가장 좋게 나와서 기조 강의로 초대받은 것이다. 이것 정말 내 말이 아니라 담당 선생님 말씀이다. ㅋ
전날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에서 강의가 있어서 양양에 있는 을지인력개발원에서 하루 숙박을 했다. 선생님은 일찍 이야기해주었다면 숙박비 지원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나는 그와 상관없이 숙소에 도착하고 탄성을 내질렀다. 바닷가 바로 앞에 거의 단독 빌라에 가까운 아주 깨끗한 시설 때문이었다. 이 넓은 방에서 혼자 잔다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므로 강원도 양양에 들린다면 을지인력개발원의 숙소를 찾아보셔도 좋겠다. 직접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할 수도 있다. 만일 을지재단이나 을지대학교 관계자들을 이용한다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을지인력개발원 이용요금표:
http://www.euljiedu.net/reservation/index.asp
(일현미술관은 시간이 없어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숙박객은 무료인 듯했고, 일반인들은 입장료가 1인당 1500원 정도였던 듯)
(시설 곳곳에 조형물들이 많이 보인다.)
(숙소동 로비에서 보이는 바닷가 풍경, 한 눈에 봐도 시원한 바다풍경이 펼쳐진다.)
(내가 묵었던 숙소. 나는 오른쪽 하단 방을 나혼자 썼다. 대략 서른평 정도되지 않을까 싶다.)
(바로 옆이 골프장에다가, 방이 너무 깨끗하고, 무엇보다 바다가 한 눈에 보여서 좋았다. 인터넷 전용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날 배가 고파 인근 동호횟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섭국이라는 것이었는데 홍합으로 끓인 육개장 같은 것이다. 처음 먹는 것이라 잔뜩 기대했으나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가격도 8천원이라 비싸다. 조금 더 나아가면 다른 식당들도 있다고 한다.)
(걸어서 10분 거리 앞에 있는 동호리 해수욕장. 비수기라 하더라도 서울과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없어 썰렁했다.)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관광객들에게 임대되었던 시설 중에 한 시설이 완전 폐허된 건물처럼 덩그러니 서 있다. 강원도를 들락거릴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에 비해서 사람들이 너무 없다. 아름다운 강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것이 늘 안타깝다.)
앗, 정작 강의하느라 교육장 시설은 촬영하지 못했다. 아주 고급 극장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연극 등의 공연도 가능해보였고, 관객을 4,5백 명정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었다.
* 참, 어젯밤 한국팀을 경기내내 너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_-;;; 심판의 수차례 계속되는 편파판정 속에서 결국 무너지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너무 잘했죠^^ 블로그에는 너무 많은 전문가들이 글을 올리니 저는 마음만으로 수고했다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