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인격의 가면, 페르소나의 심리학적 역할
부제: 인간은 누구나 페르소나(사회적 가면)를 쓰고 살아간다.
영화배우의 자살을 바라보는 심리학적 접근
사람은 누구나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다만 너무 무의식적이라 정작 본인은 모를 수도 있다. 때문에 자신을 잘 알려면, 내가 쓰고 있는 인격의 가면 역시 잘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자기도 가면을 쓰고 살아가면서, 타인을 향해 가면을 썼다고 비난한다. 반대로 상대가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드러내면 이번에는 이기적이라고 비난한다. 이중인격자처럼 겉과 속이 다르다고 비평한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 등의 영화를 보면 이중인격자나 다중인격자와 관련된 극단적인 설정들이 등장한다. 이런 영화들이 많아져서인지 ‘인격적 가면’이라고 하면 대다수는 부정적인 측면만 떠올린다. 그러나 융은 적절한 인격적 가면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과연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일까?
인격적 가면을 의미하는 단어인 페르소나(Persona)는 ‘극중에서 특정한 역할을 하기 위해 배우가 썼던 가면’을 의미한다. 인물(Person)이나 인격(Personality) 같은 단어도 여기서 유래한 것으로, 융 심리학의 페르소나도 위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우리가 내 것이 아닌 다른 성격을 연기할 수 있는 것도 이 페르소나 덕분이다. 즉 페르소나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가면 또는 겉모습’으로서 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해 좋은 인상을 주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즉 사회생활에서 적절하게 이 사회적 가면(역할, 틀, 이미지 등)을 쓰지 못하면 부득이하게 미움을 받거나, 진급에서 제외되거나, 실직할 수도 있다. 즉 페르소나는 우리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물질적인 보상과 자연스러운 사회생활을 선사한다.
하루 여덟 시간 동안 회사의 가면을 쓰고 있던 회사원은 직장에서 나오는 순간 그 가면을 벗어버리고 좀 더 충실한 개인으로 돌아간다. 실제로 저명한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는 낮에는 회사에서 열성적으로 일하고, 밤에는 저술과 문화 활동에 주력했다. 친구들에게는 직장이 싫다고 자주 말했음에도, 그의 상사들은 카프카의 빈틈없는 일 처리만 보았을 뿐 그의 심중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페르소나는 유익한 만큼 유해할 수도 있다. 만일 한 역할에 너무 빠져들 경우 인격의 다른 측면이 자아에서 밀려나게 된다.
언젠가 영화 『주홍글씨』의 여배우 이은주 씨가 자살을 택해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이은주 씨가 극중 인물에 지나치게 몰입하다가 우울증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즉 지나친 페르소나의 몰입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물론 이것을 죽음의 결정적 원인으로 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여러 복잡한 원인 중에 하나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크다. 이처럼 지나치게 팽창한 페르소나는 현실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다.
융은 팽창한 페르소나에 대해 “이는 정신건강을 위해서 무의식적 위선자가 되기보다는 의식적 위선자가 되는 편이 나으며, 자신을 기만하기보다는 타인을 기만하는 편이 낫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어떤 종류의 기만이나 위선도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좋든 싫든 페르소나는 인간 존재에 대한 하나의 사실이자 어떤 형태로든 표현되어야 한다. 따라서 적절한 형태로 내면의 인격을 분출시키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누군가의 사랑스럽거나 미운 딸이거나 아들이다. 또한 누군가의 아버지이거나 어머니이기도 하다. 더불어 누군가의 직장 상사나 부하다. 누군가의 미더운 친구이자 미덥지 못한 동료이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살아가며, 대다수 사람들은 내게서 이 일부만을 볼 뿐이다. 사회 속에서도 팀장이라든지, 관리자라든지, 사장이라든지 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면을 쓴다. 때로 ‘따뜻한, 미운, 존경받는, 싫은, 아름다운, 얌체 같은, 이기적인, 권위주의적인, 나약한, 여성적인, 남성적인’ 등의 인격적 탈도 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에만 지나치게 몰입하면, 본래의 모습을 잊어버릴 수도 있다. 즉 팽창된 페르소나가 몰고 오는 심각한 혼란, 정체성의 상실을 막으려면 타고난 내 본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 이제 자신에게 되물어보자.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인격적 가면은 무엇일까?
잘못된 가면은 무엇인가?
내가 써야 할 올바른
사회적 가면은
무엇일까 …?”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수로,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활동하면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 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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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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