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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리스마님..^^

매일 글을 확인하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닉네임은 000입니다.


상담하고 싶은 게 있어서 이렇게 메일 드려요...


전 대기업 직딩입니다. 나이는 30대 중반. 결혼은 아직 못했고 000 자동차에 다니고 있습니다. 생산직에 근무하고 경력은 10년 가까이 됩니다.


                              (특정기사와 무관한 한 취업사이트의 대기업 채용정보 화면)


전 자기계발에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또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도 수시로 하고 있어요. 책도 많이 읽고 있고요. 직업적인 면은 안정적입니다.


다만 제 자신이 만족을 못하고 있어요. 일종의 압박감이랄까요? 뒤쳐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어요. 사실 공부에 대한 도전을 몇 번 했었습니다.

전 대학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업고등학교 출신인데 그때는 대학에 대한 필요성은 못 느꼈지요. 그래서 지금은 더욱 공부에 대한 욕심이 나나 봅니다.


몇 년 전에 회계사에 도전했다가 쓴맛을 봤지요. 주식을 하다가 회계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사이버대도 다녀보고 방송대도 다녀봤지만 실패로 끝났습니다. 가벼웠던 선택과 방탕한 생활이 문제였지요.


작년 한해는 감정평가사를 해 보려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아니 도전을 안 한거죠. 왜냐면 다시 한 번 포기하면 도전하기 어려워 질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내가 갈수 있는 길인지 아주 조심스럽게 바라보았죠. 도전하기는 쉽지만 쉽게 잡을 수 있는 자격증은 아니라는 생각에 접었습니다.


아주 똑똑한 사람들이 짧게는 2~3년 길게는 7년까지 간다는 글들에 고민이 많았었어요.^^

감정평가사에 도전했던 이유는 부동산 공부를 하다가 전문적으로 공부해 보자였어요.


대학까지 염두에 두었었지만 과연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야간학과도 찾기 어려웠지만요.


마지막으로 지금은 제가 진짜 좋아할 만한 분야를 선택해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변리사요...첨단 기술을 좋아하고 최신의 트렌드에 민감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어떠한 기술의 특허를 내도록 도와준다면 자부심도 클 것이란 생각도 가져 봅니다. 제가 금속과를 나와서 재료분야 쪽으로 다시 시작을 하고 싶어요.


사는 곳이 00이고 직장은 00인데 0000대학 쪽의 야간대에 다닐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물론 자신에게는 엄청난 고통이겠죠...일하랴 공부하랴..

그래도 즐기면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고통은 반이되고 즐거움은 배가 될꺼 같은데요.


변리사라는 도전에 실패한다 해도 연구쪽으로도 길을 옮길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는 창의적인 직업이 대세라는데...평생을 할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까요?


카리스마님의 차디찬 독설을 기다리겠습니다...아니 따뜻한 쪽이 좋겠군요...^^;;


한 가지 더 있다면 제가 다산 선생님을 존경하거든요. 그 분의 학풍을 본받아 명문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명문가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3대에 걸쳐 형성이 된다고 하더군요.

저때는 튼튼한 배경을 만들고 자식은 국가를 위해 일을 하며 손자는 학자를 만든다네요.

카리스마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답변;

평소에도 제 블로그 글을 매일 봐주신다고 하니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재의 위기의식은 "자기계발을 해야겠다" 위기의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대학도 다니고 싶어 하고, 제2의 직업을 위해서 자격증 준비도 하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변리사, 아주 멋지고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다만 변리사는 감정평가사 이상으로 어려운 시험입니다-_-;;; 즉, 감정평가사와 마찬가지로 물거품으로 끝날 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적어도 3~5년 아니 많게는 10년 정도 집중해서 공부해야 되는데 지속적인 끈기가 부족해보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방통대나 사이버대 조차 졸업하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물론 이들 대학은 일반 대학교보다 더 인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내가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군요-_-;;;

만일 대학을 다닌다면 차라리 야간대학교를 다니시는 것이 더 좋을 수 있겠다고는 생각이 듭니다. 다소 힘드시더라도 오히려 시간을 더 지킬 수 있고, 보람도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리사가 되겠다는 꿈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현재 직종 관련 경력도 살리면서 변리사가 될 수도 있는 형태의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듣기로 전기, 전자, 기계공학, 화학 공학, 자연과학 등의 학과가 유리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냉정하게 바라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게 공부해서 변리사 자격증 취득할 수 있을까요?’, ‘취득한 다음에 경력보장은 가능할까요?’ 솔직히 말해 그 나이에, 그 학력만으로는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해도 그 다음 과정이 나에게 너무도 불리한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명 자격증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름난 자격증을 취득해 변신해 해보겠다는 생각은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달라붙기 때문에 수고는 수고대로 하고 자격증을 취득해도 별 메리트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남들은 잘 하지 않지만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일을 찾아내 파고 드는 것이 차라리 더 낫지 않을까요. 남들이 다 하더라도 내가 특별히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 일을 찾아내는데 최소 1,2년의 시간을 더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꾸준하게 책을 읽고, 세미나를 듣고,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생각하고,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자꾸 무엇인가를 벌이려고 합니다. 특히 성공이나 자기계발에 대한 의식이 고취된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은 더 큽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때로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전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 너무 조바심을 내다가 덜컥 사표 쓰고 나왔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남들은 현재 님이 다니고 있는 대기업의 조건을 목표로 하고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갑갑하더라도 현재의 조직과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 번에 변신하겠다는 계획을 세우시기보다 단계적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좀 더 세밀한 계획을 잡아볼 필요가 있어봅니다.


참, 마지막으로 질문하신 다산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에 제가 뭐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이 올바르게 서면, 자신의 가정도 그 후손도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이 바로 서면 그가 속한 회사도, 그가 속한 국가도 올바르게 설 것이라고 믿습니다.


너무 조바심내지 마시고 내공을 강화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해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ㅎ

                                    (베스트 기사로 Daum 메인 페이지에 선정된 기사 인증샷^^)

상담글 :

1."어떤 고민이든 문의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단, 개인신상 제외 후 공개)
2.
상담 요청한 사람에게 독설 내뿜는 상담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3.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경험 해보고 싶다는 생각, 잘못인가요? 
4.
지독한 왕따와 우울증 극복했으나 이력서에 뭐라 써야할지 막막해요
5.
아버지가 잘못 사셨다고 후회하는데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할까요?
6.안정된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데도 늘 불안합니다
7. 왜 이렇게 사는 것이 두렵고 무서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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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가 쓴 주요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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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비전
정철상 저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정철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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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4.01 07:15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네, 며칠째 이어지는 외부강의로 며칠찍 집에도 못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일요일 자리에 참석치 못했습니다-_-;;;

      저도 너무 아쉬웠어용-_-;;;
      그래도 여러 사람들 만나서 반가웠답니당^^ㅎ

      2010.04.01 09:16 신고
  2. 입질의추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친구놈도 감정평가사를 따기 위해 몇 년째 노력중인거 같은데
    아직 못땄답니다. 어려운거 같아요.. 그간 들어간 시간들.. 학원비..
    저도 직장 다니면서 항상 자기개발에 대한 의무감 내지는 압박감이 들지만
    주변 환경을 이유로 막상 실천을 못하고 있답니다 ^^;

    2010.04.01 07:47
  3. 뽀글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힘든 노력이 필요하군요..그나저나 카리스마님 지식완전 풍부한거같아요^^전에도 느꼈지만..
    어찌 글을 그리 잘쓰시는지^^

    2010.04.01 07:53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ㅋ
      그냥 나오는대로 마구 쓴 글이라고 하면 엄청 욕먹겠죵-_-;;;ㅋ
      나름대로 좋은 조언을 주고자 저 역시 고심해봅니당^^ㅎ

      2010.04.01 09:18 신고
  4. 커피믹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리스마님 상담가 시군요. ㅎㅎ.대단하세요^^

    2010.04.01 08:21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ㅎㅎㅎ, 제가 강의도 잘하지만(순전 자기 혼자 생각^^)
      상담이나 코칭에도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용^^ㅋㅋ
      완죤, 나르시스트,,,ㅋㅋㅋ

      2010.04.01 09:19 신고
  5. killerich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카리스마 넘치세요^,.^

    2010.04.01 08:25
  6. 탐진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조언인 것 같습니다.
    4월의 시작입니다.
    벌써 봄은 성큼 다가왔네요.,

    2010.04.01 09:51
  7. 블루사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사 재직 중에 가능한 자격증을 취득함이 좋습니다.
    기술계통은 기술사를, 사무직은 자신의 업무에 따라서 세무사나 회게사, 노무사 등.......
    미래를 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기업이라고 미래까지 보장하는 게 아니지요.
    건투를 기원합니다.

    2010.04.01 10:05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지요. 말씀처럼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유리하겠죠^^ㅎ
      40대 중반, 후반에 밀려서 대기업 나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장난이 아니죠-_-;;;

      2010.04.01 17:25 신고
  8.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잘 보고 가요.

    2010.04.01 10:08
  9. 새봄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인들은 현재를 저당잡힌채 미래만을 위해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끈임없는 자기 계발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씀하신대로 현실에 발을 딛고 미래를 보는 혜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10.04.01 10:14
  10. 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분 보니 조금 관심 가지시는게 많은거 같고, 하나일이 끝나기 전에 여러가지 손대는거 보니,
    인내심이 조금 부족한거 같은데요. 현재 자신이 자기계발을 하고 싶은 것을 좀 폭을 줄어봐야될 거 같아요.
    다른 길을 가고 싶은 것이지, 케리어를 쌓아서 뒤떨어지지 않는 인재가 되고 싶은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할 거 같군요. 아마도 후자라고 생각되는데요.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카리스마님 좋은 한주 되시고요~

    2010.04.01 10:57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마자용^^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할 수가 없죠-_-;;;
      때로는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범위를 좁히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겠죠^^ㅎ

      2010.04.01 17:27 신고
  11. 무예24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ㅜ.ㅜ
    에휴~~~~

    2010.04.01 23:08
  12. Mikuru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보면서 저도 많이 반성했습니다........

    주위에서 항상 그런 말을 듣곤 했었죠. '
    "넌 아는게 많지만 너무 얕게 안다. 하나를 좀 깊게 파고 들어라. "라고 말이지요.

    지금도 약간 갈팔질팡하면서 제대로 가야되는 길을 못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걸 깨닫고 반성도 하지만, 막상 제대로 되지가 않는군요... 후우...답답합니다...이런 제 자신에게...

    목표는 있지만 가야할 길을 어떻게 가야할 지 전 그게 고민입니다.....

    2010.04.01 23:31
  13. 라이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딱히 대기업은 아니지만 안불안합니다^^;
    회사는 망해도 나는 안망한다는 근거를 알수없는
    이상한 자신감 때문일까요? ^^;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10.04.02 10:54 신고
  14. 에보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정말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감명깊게 읽고 갑니다~

    2010.10.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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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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