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온몸이 녹아버린 한 남자에게서 피어난 불꽃같은 인생

 

만일 화상으로 얼굴이 녹아내리고, 
팔이 녹아내려 손가락이 없어지고,
몸까지 녹아버렸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도서 <한국의 고집쟁이들>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23명의 고집쟁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패와 역경을 딛고 자신의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든 면에서 그들 모두 우리 시대의 위대한 장인이라 불릴 만하다. 우리가 흔히 마주칠 수 없는 독특한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을 많이 소개해줘서 좋았다.

그런데 짧은 지면에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이 다소 버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피상적인 그들 삶의 단편만을 다룰 수밖에 없다는 태생적 한계 탓이다.

차라리 인물을 조금 더 줄이고 한 인물 인물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지면의 짧음을 저자 특유의 영상미로 커버하고 있다. 저자가 신문사 영상 취재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사진이 아주 매끄럽다. 글에서 못 다한 의미를 이 영상이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몇 장만으로도 한 인물의 인생과 역경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웠다.

(젊은 시절의 청년 채규철,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람들에게 괴물 취급을 받게 됐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삶에서 내 형님의 백반증이 오버랩되어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무한한 존경심이 느껴졌다.)

특히 제일 첫 인물로 나온 교육자 채규철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가슴 깊은 감동을 안겨줬다. 교통사고 불길의 화염이 온몸을 뒤집어버려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거의 녹을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었던 청년시절. 사람들은 그만 보면 해괴한 몰골 때문에 모두들 도망 다녔다.

살아남았지만 괴물처럼 흉측한 모습을 가지게 된 채규철. 그러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장기려 박사와 ‘청십자 운동’을 벌이고, 경기도 가평에 ‘두밀리자연학교’를 열었다. 사회사업가로, 대안교육가로, 농촌운동가로, 교육가로 평생을 사회에 공헌하면서 살아갔다. 나중에는 어린이들에게까지 ‘ET 할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좋아졌다고 한다.

“우리 사는 데 F가 두 개 필요해. ‘Forget(잊어버려라)’과 ‘Forgive(용서해라)’지. 사고 난 뒤 그 고통 잊지 않았으면 나 지금처럼 못 살았어. 잊어야 그 자리에 또 새 걸 채우지. 또 이미 지나간 일 누구 잘못을 탓하겠어. 내가 용서해야 나도 용서 받는 거야.”

-사회사업가이자 교육자 채규철

평생을 사람들의 편견을 뛰어넘어 불꽃처럼 살다가 간 교육자 채규철. 그는 인생의 역경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인생의 소나기 먹구름 뒤에는 언제나 변함없는 태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역경에 있을수록 항상 그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온몸이 화상으로 녹아버린 한 남자에게서 피어난 불꽃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는 한 인간의 삶이 외모나 권력이나 지위로 평가받을 것이 아니라 그가 세상에서 얼마나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갔느냐에 따라 평가되어야 할 것이라는 교훈을 남기고 2006년에 세상을 떠났다.

내가 만난 인물 이야기 :
1. 빌 게이츠로 불리는 한국인 스티브 김의 실리콘밸리 성공신화!
2. 남이섬CEO 강우현의 성공 스토리!
3. 빵 하나만으로도 인생을 통달한 장인 김영모의 인생드라마
4. 연봉10억 유수연의 성공스토리, 속물근성 느껴져 거부감
5. 인물의 삶을 통해 인생을 배워야 하는 3가지 이유!
6. 목숨걸고 일한 기술자CEO, 오카노의 성공비법, 한국인 배워야!
7.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정철상의 생존전략 Best3
8. 꿈을 가지지 못한 20대에게 전하는 드러커 교수의 가르침
9. 300억의 사나이, 한원태, 기본으로 성공하다!
10. 목숨을 걸고 일한 김규환 명장의 직장인 생존전략
11. 감동적인 자서전, 생생히 살아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 느껴져
12. 챨스 다윈, 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왔다!
13. 내 인생의 첫번째 멘토 - 벤자민 프랭클린
14. ‘사는 게 재미없다’는 아내를 위해 유머를 시작한 유머코치 최규상
15. 온몸이 화상으로 녹아버린 한 남자, 채규철의 불꽃 같은 인생
16. 30년 넘는 외길을 걸어온 김후진 용접명장
17. 김후진 명장, 재능보다 노력이 중요하다 (예정기사)

*읽고 도움 되셨다면 아래 '추천(손바닥모양)' 버튼을 눌러주세요^^로그인 없이도 됩니다^^
그냥 왔다, 그냥 나가기 아쉬울 정도로 좋은 야그들이 숨어 있답니당^^ 다른 글도 봐주세용^^ㅎ
읽기만 해도 배움이 있고, 따뜻함이 있는 이야기는 쭈~~~욱 계속됩니다!!!
RSS를 통해 구독해 읽으실 수도 있습니다. 간편하게 '즐겨찾기'로 등록해놓으셔도 좋~답니다^^
어떠한 고민이나 상담 문의도 환영합니다! 특히, 칼럼이나 강의 의뢰는 대환영입니다*^^*
따뜻한 카리스마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프로필과 연락처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