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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가정,육아

'네 발 자전거 아저씨'라 놀림받던 아이의 작은 성취!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7. 21.

부제: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 탄 아들에게서 배운 2가지 삶의 교훈!

여러분은 자전거 언제 처음으로 배우셨나요?

저는 군대에서 처음으로 배웠답니다. 엄청늦었죠^^ㅎ

형님은 초등학교 때 배웠죠.

그런데 형님이 자전거를 배우던 날, 브레이크를 못 밟아 지나가던 아주머니를 부딪쳐 욕 들어 먹는 것을 보고 겁이 나서 못 배웠습니다. 너무 지나친 핑계죠^^ㅋ


사실 제가 어릴 때는 어린이용 자전거 하나 사려고 해도 부자 아이들이나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주로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은 어른용 자전거를 바로 타야만 자전거를 배울 수 있었죠. 운동감각이 없던 저로서는 어른들 자전거를 배우는 것이 중과부적이라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버렸죠. 그래서 다 큰 성인이 되어 군대에서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요즘 아이들이야 5,6살부터 자전거를 타고 다니죠. 준영이도 보조바퀴가 달린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를 들어가니 이미 두 발 자전거 타는 친구들이 있었죠.


(두발 자전거 처음으로 타게 된 날, 너무 기뻐하고 있는 아들, 준영,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다!)

준영이 반에 여자 친구가 있는데, 준영이를 ‘네 발 자전거 아저씨’라고 놀리곤 했습니다. 아, 둘이는 아주 친하고요. 사이도 좋습니다. 자존심 세우고 싶었던지 어느 날 저에게 보조바퀴를 때어 달라고 하더군요. 보조바퀴를 때어주었죠. 비틀비틀하며 잘 타질 못하더군요. 다시 조금 잡아줬죠. 그런데 균형이 잡히지 않자 힘들다고 포기해버리더군요. 나중에도 탈 수 있으니 너무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억지로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에 준영이가 상기된 얼굴로 집에 올라옵니다. ‘엄마, 아빠, 저 자전거 두 발로 탈 수 있어요. 진짜에요. 어서 보러 오세요.’라고 하는 겁니다. 한참 글을 쓰고 몰입하고 있던 중이라 움직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꺼이 내려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러워 뿌듯해 하는 아이에게 칭찬을 들려줘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기념으로 남겨둘까하고 디카를 내밀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직 균형 감각이 없어서 그런지 가다가 넘어집니다. 그런데 잠시 후 다시 일어서더니 두 발로 자전거를 타더군요. 너무 대견스러운 것 있죠^^ㅎ


(처음으로 두 발 자전거 타기에 성공한 준영. 하지만 첫 날이라 그런지 어째 영 어설퍼 보인다.)

6살 때 훌라후프를 하고 싶다고 해서 가르쳐줬죠. 어렵다고 포기하더군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 거의 뛰면서도 훌라후프를 하더군요. 줄넘기 역시도 힘들어하더니 연습을 몇 번 하더니 이젠 훌륭하게 하더군요.


아이에게서 배운 교훈 하나: 성취 경험을 많이 가지도록 하자!
이렇게 아이들이 작은 것 하나하나를 성취하면서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쁩니다. 비록 작은 것들이라도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성취했을 때는 크게 칭찬해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작은 성취의 기회를 주고, 그것을 칭찬해주고 북돋아 자존감을 높이는 일. 어린아이들에게는 무척 중요한 일이죠. 성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 타는 준영이 모습, 너무 기뻐 기념 동영상!

(하지만 금새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두발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

아이에게서 배운 교훈 둘: 기다리고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를 가르치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준영이가 한글 쓸 때가 가장 어렵습니다. 어찌나 똑같이 똑바로 쓰려고 하는지, 옆에서 보면 답답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부모가 할 일은 아이가 도움을 요청하기 전까지는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내한다는 것. 말은 쉽지만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한글을 배우는 일도, 산수를 배우는 일도, 자전거를 배우는 일도, 훌라후프를 배우는 일도, 줄넘기를 배우는 일도, 다른 사람에게 배려하는 일도, 사회를 위해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도,,,처음에는 모두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다리고 인내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자기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가족 동영상 모습:
1. 처음으로 존댓말 쓰는 아들 보니 신기해, 이유 물어보니...
2. 장롱에 들어가 놀며 행복해하는 남매
3. 벌 받는 딸 아이 모습 동영상으로 잡아보니,,,
4. 생일날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니 내가 더 행복해져
5. 코끼리 발에 마사지 받는 아들 (태국 코끼리 트래킹)
6. 어버이날, 아들에게 처음으로 받은 호강
7. 처음으로 두발 자전거 탄 아이에게서 배운 2가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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