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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군대 언제가야 하나? 군대 가야 되는 남자들의 고민!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12. 4.

이십대 청년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


돈?
자아?

정체성?

삶의 의미?

진로에 대한 고민?

이성에 대한 그리움?

실존에 대한 철학적 문제?

실로 다양한 고민거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건강한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한번 즈음 열병처럼 앓아야 할 고민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군대 문제’다.


대한민국이 의무복무 제도이므로 건강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야 한다. 유명인들이 군대를 가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큰 물의가 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혐오 케이스가 유승준씨지 않나 생각든다. 입영 거부하면 국민호텔로 직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군대를 안 다녀왔다고 무조건 비판하는 것에는 반대한다. 다소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나저나 이런 우스개 이야기가 있다. 군대 가야 될 걱정을 하고 있는 한 남학생이 입대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같은 과 여학생이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남: 대한민국은 너무 불공평해. 남자들만 군대 가잖아-_-;;

여: 야,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여자들이 더 힘들어!


남: 여자가 뭐가 힘들어. 대학 다니다 쉬는 기간 없이 곧 바로 졸업하고, 취업하고 얼마나 좋아? 땀 한 방울 안 흘리잖아.

여: 네가 뭘 모르는가 보는데. 여자들은 말이야. 한 달에 한 번씩 피 흘려. 군대에서 땀 흘리는 것 하고는 종류가 달라-_-;;;


남: #@%%~*)@##$@@$$$%%%


(이거 내가 지어낸 유머다. 그냥 좀 퍼가지 마시라-_-;; 저작자를 표시해주시라…….ㅎㅎ…….실제로 대학 다닐 때 한 여자 친구가 했던 이야기였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열병 '군대 입대'
남자들은 군대 갈 나이가 되면 왠지 모를 불안과 두려움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도 어머니 말고 딱 한 사람만 더 울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던 것 같다. 결국 정말 많은 사람이 역전의 환송회에서 눈물을 흘려줬다.ㅎ 그런데 이런 옛날의 환송회들이 요즘은 거의 사라졌다고 하니 조금은 안타까운 면도 있다.


(이 글을 적다가 앨범을 뒤적거려봤다. 혹시나 했더니 입영전날의 환송회 사진이 있었다. 우리 때[난87학번]는 입영날에 선후배들이 역에 나와서 이렇게 퍼질러 앉아 입영환송회를 하곤 했다. 열차에 오르려는 마지막 순간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해서 눈물을 흘려줬다. 서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다^^ 하단 사진 좌측 3번째  사람이 나다^^스캔 안 뜨고 사진으로 사진 찍으니 거의 구분 안 간다^%^ㅎㅎ)

서설이 좀 길었다. 군대 가는 고민 때문에 학교 공부에서나 모든 생활에서 집중을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군대 때문에 고민을 하는 한 대학생의 이야기다. 상담에 참여한 여러 학생들이 조언을 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군대 가는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 좋은 조언을 주셔도 좋겠다.


군대 가는 것 때문에 모든 일에 집중이 안돼요-_-;;;

“여러 가지 고민이다. 복수전공으로도 고민이다. 진로도 고민이다. 그런데 솔직히 그 보다 더 큰 고민은 요즘 많이 놀고 있다는 데 있다. 사실 군대 갈 생각하니 공부도 집중이 안 된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안 된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걱정이다.”

-군대 갈 것을 미리 고민하는 한 남자 대학생의 고민


1. 군대는 본인의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닐까. 그것보다 복수전공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할 자신이 없다면 복수전공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군대 가기 전까지 공부 열심히 하려면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본인의 마음이나 신변, 생활이나 주변을 점검해보고 정리를 해나는 것이 좋겠다.


모든 일에 내실을 다지자!
3. 군대 간다고 해이해지는 친구들이 있다. 그러나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놀자는 말이 아니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서 즐기자는 것이다. 그것이 알바든, 공부든,,,모든 일에 내실을 기하자!


4. 후회는 빨리 알아도 늦다고 한다. 시간이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후회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빵 기술을 익히기 위해 걸레로도 연습을 했던 사나이로부터 배우자!
‘빵 굽는 CEO'라는 책 이야기가 떠오른다. 주인공은 군대를 갔다. 그런데 군대 있으면서 손이 굳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제빵사로서 손이 굳는 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걸레나 밀대를 가지고도 빵 굽는 연습을 하며 노력했다고 한다.


최악의 상황을 그려보는 것이 좋겠다. 그래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5. 남자 친구들 대부분이 그렇게 흔들리더라. 그렇지만 군대라는 것은 나라를 지키는 중요한 일 아닌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 오히려 더 공부할 충전의 기회로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짬짬이 공부도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할 준비에 충실을 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6.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군대 가기 전까지 남는 시간은 놀아도 될 것 같다. 말 그대로 현재를 즐겼으면 좋겠다.


(입대 후 훈련받을 때의 사진이 남아 있다. 너무도 애띤 모습이다^^ 앉아있는 모습은 어느 정도 고참 레벨이 되었을 때 같다. 똥 폼 잡고 있다! 그래도 군복이 꽤나 어울렸었다.)

따:

사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나는 형편이 좋지 못해 군에 입대하게 되었다. 당시 사귀는 사람도 없었다. 군대에 간다고 특별히 두렵게 느끼지는 않았다. 다만 적어도 한 사람만이라도 나를 위해서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렇게 입대할 날이 다가왔는데 10일에서 9일째로 접어들 때 비로소 실감이 났다. 떨리는 마음이 있었다. 두려움이었다. 그런데 주변에 선후배와 친구들을 나를 따뜻하게 대해줬다. 사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 내 소원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를 환송하며 울어줬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입영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한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혹시나하고 옛날 사진들을 뒤적거렸는데 군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어책 같다. 기본이 부족해서 영어공부부터 시작하면서 일반 서적들을 봐왔던 것 같다. 책 본다고 많이 눈치보고, 많이 얻어터졌지만 군대에서 익힌 독서습관이 내 인생을 바꿨다.)

입대 후에 허송세월을 보낸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훈련을 통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다. 그리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 달에 10여권을 읽으면서 내 인생의 미래를 자발적으로 준비했던 그 시간이 내 인생에 아주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

관련기사: 군대생활의 추억-독서로 인생을 바꾸다!


군대를 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드는 것도 당연할 수 있다. 그런데 입대에 비해 너무 미리 걱정하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1년이라는 시간이 더 남았는데 미리 걱정할 필요가 있겠는가 싶다.


정말 눈앞에 닥쳤을 때의 절박함으로 방황하는 마음은 이해하겠다. 그러나 앞서나가도 너무 앞서나간다. 결국 그로 인해서 많은 시간을 방황하면서 잃어버릴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레짐작으로 두려워하다가만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가치있는 일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 좋겠다. 입대 전에 동아리 활동이나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한 육체적 활동이나 모임이나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을 통한 사회적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가능하면 긍정적인 책을 읽으며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독서에 재미를 붙여놓으면 군대생활이 훨씬 더 유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마주친 모든 문제를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도전하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덧글1.
군대를 안 가는 방법도 있다. 다양한 형태의 대체복무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키르님이 워낙 잘 설명을 해주셔서 관련 기사 주소를 남겨둔다.

관련기사: 병역을 고민하는 후배님들에게 전하는 키르님의 병역/병역특례/대체복무 안내

덧글2.

군대를 가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여러분의 심리상태를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달아주셔도 좋겠습니다^^


군대를 다녀오셨던 분들이라면 선배로서의 적절한 조언을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물론 여자분들 입장에서 바라본 군대 이야기를 들려 주셔도 좋겠습니다*^^*
추천은 더욱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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