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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파우스트에서 읽는 내면의 선과 악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11. 17.

역사적으로 위대한 명작 읽어보셨습니까?

예를 들자면, 대문호 괴테의 '파우스트' 정도 되겠죠.

이름 만으로만 들었던 인류의 위대한 고전, '파우스트'를 가슴 두근거리며 손에 들었다.

무수한 문학책과 여러 가지 책에서 언급되었던 인물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그러나 첫 내용은 ‘다소 난해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어려웠다’.

그런데 의외로 내용이 재미없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위대한 고전은 비평하기가 두렵다
무엇보다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연극공연을 위한 대본 형식으로 글을 쓴 부분도 이유가 되겠지만 수많은 상징, 인물, 시적표현 등이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다.


워낙 인류 문학사의 위대한 명작이라고 하니 함부로 비평하기가 두렵다. ‘쥐뿔도 모르는 인간이 깐다’고 비난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정말 쥐뿔도 모르는 인간이다. 아마도 그러한 지적 무지함 때문에 어렵고 재미없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런 난해함으로 인해 고전만으로는 현대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이 읽히지 않는 한계적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명작인 만큼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이미지는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도서 '파우스트' 책표지)

해외명작의 경우 도서 원문을 통째로 읽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사람들의 적절한 해설서가 오히려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지금 현재로는 후자의 느낌이 든다. 다만 누가 파우스트를 해설서로 요약해놓을 수 있겠는가. 아니라면 명저의 스토리나 배경지식을 좀 더 충분히 사전 공부하고 읽는다면 글의 묘미가 더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면의 선과 악을 보여주는 고전, '파우스트'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는 선과 악을 대표하는 인물로 나온다. 하지만 둘은 결국 하나다. ‘파우스트’의 밝음도 ‘메피스토펠레스’의 어두움이 제대로 드러나야만 빛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배경을 조금 짚어보고 다시 읽어보니 새로운 감동이 느껴진다. 아마도 명작

이라는 것이 다시 읽기 좋아서 위대한가 보다. 사실 재미있고 유익한 고전들도 많다. 그러나 오래된 고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한 배경 지식들이 충분히 필요할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은 문구:
악마의 역을 맡은 '메피스토펠레스'의 발언이다

나는 언제나 악을 원하면서도, 언제나 선을 창조하는 힘의 일부분이지요.”



이 뜻의 의미는 우리 내면의 어두움과 그림자를 무시하고는 빛과 선함을 창조할 수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본능적인 어두움도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에너지를 어떻게 승화시켜나가느냐고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댓글2

  • 라이너스™ 2008.11.17 16:54 신고

    나는 언제나 악을 원하면서도, 언제나 선을 창조하는 힘의 일부분이지요.
    음지에서 일하지만 양지를 지양한다는 느낌인데요^^
    생각이 담긴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답글

    • 선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악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 내면의 빛과 그림자를 이야기하는 것이죠.
      '내 안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라는 책에 잘 나와 있죠.
      관련 포스팅은 아래 주소로 올려두었습니다.
      www.careernote.co.kr/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