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악랄한 사채업자에게 감금되어서 탈출하는 뉴스가 TV에 보도됐습니다.
수갑까지 채워져 구타를 당하다가 겨우 탈출했다고 하니 듣기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이런 류의 사람이나 집단은 반드시 중죄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경찰에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니 하니 불법적 행위를 막을 수 있도록 기대를 해봅니다.
(이미지출처: 서울신문, 11월3일자, 불법 대부업 대대적 단속 기사)
연예인 안재환씨의 죽음도 이런 사채업자들로 인해서라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그렇게 사채업자로부터 피해만 받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이미지출처: 다음 카페, 스타 비밀 스토리중에서)
그랬다가 한 중년 주부를 만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전혀 다른 형태의 시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잊고 있는 냉엄한 현실이었습니다.
이 주부는 일전에 해태 타이거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故이호성씨에게 10억을 사기 당했다고 합니다. 워낙 유명인이라 믿고 전재산을 걸고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호성씨가 자살하는 바람에 단 한 푼의 돈도 받질 못했다고 하는군요. 자신의 잘못으로 길 바닥에 내 앉게 된 상황이라 자신도 목숨을 끊을까도 수 십 번이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결국 심각한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서 정신 치료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유명인에게 10억 사기를 당한 후 죽음을 직면하고 심각한 우울증으로 시달리다가 회복한 중년의 여성. 이제는 삶의 원기를 되찾아 다시금 새로운 꿈을 꾸기 위해서 비전스쿨에서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부여받고 있다. 어두운 터널속에서 해메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이젠 터널을 벗어난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런 그녀가 최근 연애인 안재환씨의 죽음을 보고 쓴 소리를 한 마디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모든 사채 빛이 악덕업자인냥 말합니다. 하지만 사채를 빌려준 사람 중에는 나와 같이 선량한 피해자들도 많을 것입니다. 유명한 사람들인 만큼 그들을 무조건 신뢰하고 투자한 투자자들도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요?"
말하자면 조금 더 공적인 책임을 가지고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본인 스스로 그 문제를 풀어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을 전했습니다.
이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공감이 가더군요. 그러면서도 고인에게 욕보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참 조심스럽게 올립니다. 부디 유명 연애인이나 유명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믿고 자신에게 투자할 무수한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부디 신중하게 행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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