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무척 푸르른 날입니다.
그렇지만 가을 햇살이 너무도 따사로워 뜨거울 정도입니다.
한 낮에는 눈을 뜨고 다니고 힘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길바닥에 드러누운 사람들이 있네요.
점심 먹으로 나갈 때 보았던 분들입니다.
그 때도 주무시더군요. 사무실로 잠시 올라갔다가 나왔더니 무엇인가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1시간 가량이 지나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는데도 여전히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주무시고 계시네요.
재활용품이 보이는데요. 이 분들이 생계로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 오후라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오붓하게 지낼터인데 이 분들은 편하게 잘 곳도 없이 길바닥에서 주말 오후를 보내고 계시네요.
조금은 안스러운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내가 이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에 확신할 수 있을까요? 언제든 우리도 뒤로 쳐지고 밀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박함으로 무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든 뒤로 밀려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아닌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삶,인생,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특종보다 더 중요한 인간애, 목숨을 구하다 (15) | 2008.11.04 |
---|---|
이호성씨에게 10억 사기당한 여인의 하소연 (4) | 2008.11.03 |
천인천색의 캐릭터, "블로거", 그들은 누구인가? (13) | 2008.10.26 |
남한에 정착한 새터민 대학생과의 북한 이야기 (12) | 2008.10.14 |
전봇대 위에 앉은 아저씨, 아찔아찔! (0) | 2008.10.14 |
사람들의 90%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 (8) | 2008.10.08 |
백만원도 못버는 대학강사의 암울한 자화상 (6) | 2008.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