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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

내가 노숙자되지 말라는 법 있는가?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10. 18.

가을 하늘이 무척 푸르른 날입니다.

그렇지만 가을 햇살이 너무도 따사로워 뜨거울 정도입니다.

한 낮에는 눈을 뜨고 다니고 힘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길바닥에 드러누운 사람들이 있네요.

점심 먹으로 나갈 때 보았던 분들입니다.

그 때도 주무시더군요. 사무실로 잠시 올라갔다가 나왔더니 무엇인가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1시간 가량이 지나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는데도 여전히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주무시고 계시네요.

재활용품이 보이는데요. 이 분들이 생계로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 오후라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오붓하게 지낼터인데 이 분들은 편하게 잘 곳도 없이 길바닥에서 주말 오후를 보내고 계시네요.

조금은 안스러운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내가 이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에 확신할 수 있을까요? 언제든 우리도 뒤로 쳐지고 밀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박함으로 무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든 뒤로 밀려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아닌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