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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고발

일제가 왜곡한 한국인의 민족의식 말살정책의 핵심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5. 20.

일제 벌인 역사왜곡작업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들이 조선을 강탈하고 점령하는 동안 벌여놓았던 한국인의 의식구조 개혁은 무엇이었을까.


부끄럽지만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기술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한글로 기록되어 있지 않고 거의 모두 한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아직 다 해석해서 기록하고 있지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현대사의 대한민국이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부끄럽지만 일제치하에서부터 였다고 한다. 물론 한국인들이 한국의 역사를 기록했다. 그런데 일본x들이 그들의 시선으로 한국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x로 표시해서 일본인들에게는 미안하다. 이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일부 일본 군국주의자들에 한정함을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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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일장기, 태양이 떠오르는 국가, 세계의 중심이라는 것이 군국주의자들의 생각이다)

문제가 뭐냐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역사가들의 몫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사건들만을 다룬다. 그런데 아무리 객관적으로 기록하려고 하더라도 역사가들의 개인적 주관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렇게 우리 과거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기록했던 상당수의 역사가들이 일본xx들의 관점으로 역사를 기록했다는 것이 도올 김용옥 선생의 주장이다. 도올 선생이 신학에서 한문학으로 바꾸게 되었던 것도 그러한 사실을 알려준 역사 과목의 교수가 알려준 교육 때문이었다.


일본이 철저하게 왜곡하기 시작한 역사작업에서 우리 민족의 의식을 철저하게 바꾼 두 가지 내용이 있다. 이 부분을 이야기하기 전에 한, 두가지 이야기를 먼저 짚고 가자.


최근 일본이 독도를 일본명으로 중등학교 교과서에 기재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어지럽게 불타고 있는 우리 민심에 기름을 퍼붓는 격이다. 한국 정부는 즉각적으로 일본 정부에 옐로우 카드를 제시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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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네이버 용태(bulcat)님, 독도해상을 경비하는 있는 모습]

엄연한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그에 상응한 철저한 제도적, 국제적 보완대책은 마련했는지 궁금하기 그지없다. ‘침묵은 용인으로 간주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외교문화로 비화될까봐 침묵한다, 엄연히 우리 땅이니깐 나설 필요없다...’이런 류의 태도는 너무 안일한 자세다. 양국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목소리 크고 일관성 있게 주장하고 있는 쪽으로 쏠리기 마련이다.


아니나 다를까 20일 오전 실시간 블로그 탑기사로 ‘간도, 일본의 한국 영토 능욕史’라는 My Shock님이 글이 올라왔다. 독도 뿐 아니라 잊고 있는 북한쪽 간도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주 유용한 정보를 잘 기재해 놓으셨다.


그런데 문제는 이 글에 달린 댓글이다. ‘이건 아세요’님이 우리가 잊고 있는 대마도까지 조선령이었다는 좋은 지적을 해준다. 그런데 문제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당쟁만 해왔다’는 한국인의 의식을 건드리는 문제다.


더 심각한 것은 두 번째 댓글이다. ‘하나알고 둘은 모르는군요’이 입으로 떠들어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힘센 놈이 최고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전쟁을 벌려야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이 문제는 아니다. 감정이 북받치니 그런 말도 나올 수 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인은 강자에게는 아부하고, 약자는 천시하고 멸시하고 남의 힘을 빌어 뭔가 얻으려는 노예근성이 있다’라는 것이다.


기가 찰 노릇이었다. 순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분의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일본x들의 역사왜곡 작업으로 한국인의 의식이 바뀌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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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네이버 대백과 사전, 우리나라 태극기, 그냥 이미지를 넣어보고 싶었다)

일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술하면서 철저하게 왜곡작업을 한다. 간단하다. 단 두 가지다.


하나는 뭉치면 싸운다는 것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당파싸움만을 일삼으면서 지내온 역사라는 것이다. 그렇게 집안 내분으로 개화도 늦어졌다는 것이다.


고려와 조선에 대한 역사적 시각이 마치 권력을 쟁탈하기 위한 당쟁으로 비쳐져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아도 마찬가지다. 지금 여당과 야당의 싸움도 그러한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문제다.

자세히 보면 당쟁이라는 것이 한 쪽의 시각만 내세우지 않고, 권력의 균형을 세우고 문제의 현안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풀어가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고려와 조선의 역사만 봐도 각기 5백년씩 1천년을 이어온 역사상 유래가 드문 안정된 왕조였다는 것이다. 지금의 여야가 혼란한 대립구도로 있지만 그것 역시 더 나은 미래발전을 위한 건전한 투쟁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문제는 이런 정치 뿐 아니라 우리나라 민족성이 뭉치면 싸운다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나 가족이나 많이 모이면 으르릉 거린다는 것이다.


이것이 일본이 교묘하게 왜곡해놓은 역사의식이다. 역사를 기록할 때 좋은 이야기보다 당쟁 위주의 이야기들만을 부풀려 기술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해봐라. 월드컵, 촛불문화집회 등 우리 민족은 뭉치면 뭉칠수록 오히려 더 따뜻해지고 더 강력해진다.


둘째는 사대근성(事大根性)이다.

조선민족은 5천년동안 힘이 없어 늘 큰 나라에 기대어 왔다. 주체성이 없는 민족이다. 힘이 없는 민족이다. 그러니 대일본제국의 힘에 기대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일본x들이 만들어놓은 왜곡작업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소위 우리나라의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조차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러니 댓글 달아놓은 사람만 비난만 할 일도 아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자편이다. 힘으로 누르려고 하는 사람보다는 힘이 없는 사람편에 서려고 한다. 일제 압력에 억눌린 사람들도 있었지만 일제에 항거에 싸운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것은 잊혀진 진실이다.


이런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도, 탄핵을 모면할 수 있었던 이유도 당시 약자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세세한 것은 모른다. 내가 떠든 이 모든 것도 도올 선생에게 들었던 한 강의에서 떠오른 이야기라 그가 강변한 내용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마저 잘못된 민족의식으로 살아갈까 심히 두렵다.


현 정부는 당면한 문제가 산재해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민족의식을 가지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이번 독도 문제를 의연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


어쩌면 이곳에 정국 돌파구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정권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의 재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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