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전달한다는 택시기사분들, 요즘 정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이른 새벽부터 출발했건만 아무래도 강의시간에 늦을 것 같아 택시에 올랐습니다.
이왕 탄 택시 조금 재밌게 가보려고 기사님과 이야기를 시작해보았습니다.
가스충전소의 요금이 947원이 눈에 들어와 말문을 텄습니다.
택; 정말 요즘 죽을 맛입니다. 올라도 너무 올랐어요.
따; 힘드시겠어요.
택; 이 놈의 대통령 당선되면 가스비 내려준다더니 오히려 올라가기만 하네요-_-;;;;;
이 기사 아저씨 주말에 등산을 한 번씩 하신다고 합니다.
회사소속의 택시기사와 개인택시분들까지 모두 함께 산에 올라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신다고 합니다.
취임 2개월만에 탄핵이야기까지 언급된 것만으로도 노무현 전대통령보다 더 못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이번 미국산 쇠고기 문제만 해도 부자들의 머리에서 나온 일방적인 정책이라고 비난을 쏟아붓습니다. 사회부유층은 미국산 쇠고기 안 먹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어쩔 수 없이 해야만 되는 상황이어다면 국민들에게 먼저 그 필요성과 절박함을 애절하게 호소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혹평을 쏟습니다.
택시기사 무시하면 정치인 힘들다
택시기사 무시하면 정치인 당선이 힘들지만 되고 나서도 피곤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루에 타는 승객 7,80여명에게 매일 불평스러운 여론을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분의 논리는 대운하 건설에서 가장 큰 피혜를 보는 사람들이 농민들이라는 것입니다.
운하를 둘러싼 지역들이 안개를 몸살을 앓게되어서 거의 농사가 힘들게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투자대비 회수비용이 뒤떨어진다는 것이죠. 지나친 투자비용이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이야기하십니다.
비록 택시는 몰고 있지만 세상 물정 돌아가는 것은 모두 꿰뚫고 있다는 것이죠.
요즘 민심이 흉흉합니다. '정치논리로 이끌어가지 마라'고 여권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심에 그런 정치논리가 개입되어 있지 않다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어 보입니다.
비단 택시기사 한 사람만의 불평으로 생각하고 넘기고 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당시에 글을 쓸 때만 해도 이런 현 정권의 문제를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것은 아니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비극적인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는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이 느껴집니다.
옛 글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그를 그리는 글들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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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대통령님께서 노무현전대통령님을 빛나게 해주시는군요.
전(前)대통령에 대한 예우일까요? 크크크
답글
ㅋㅋ 이야기가 그렇게 되나요.
욕보이려다 욕보는 경우라고 할 수도 있겠죠.
참여정부 시절 많이 들었던 택시기사들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욕설을 생각해보면 이 택시기사의 얘기도 "막연한 불만 토로"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5년동안 택시에서 이 ㅅㄲ 그 ㅅㄲ 해대는 택시기사가 훨씬 많았습니다.
답글
사실 한 택시기사의 불만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많이 돌아다니다보니 지역별로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저곳에서 원성이 깊습니다.
물론 택시기사만으로 민심을 판단할 수는 없죠. 그러나 이정권을 지지했던 사람들조차 고개를 돌리고 있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울딸 1학년 담임선생님이 너무 깐깐하셔서 힘들었는데..2학년되고 보니 그 선생님이 그립고 그렇거든요~~근데, 1학년때 선생님이 담임이 다시 됐더라면...글쎄요, 그닥 좋았을꺼 같진 않아요~^^;;
답글
한 선생님이 일관되게 보는 것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에 안 들경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죠.
아직 커나가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여러 선생님을 겪어보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지나고보면 다들 그리워지곤 하는 것이겠죠^^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네, 고려해보겠습니다^^
fta 반대 시위하다 벌금 맞은거 생각하면 아유 샹...
답글
ㅋㅋㅋ 마음깨나 고생하셨겠습니다.
전통, 노통 시절도 좋았다고 한다. 뭐 바로 전 노통 시절만 좋았다고 하겠는가.
답글
굳이 그렇게 말하자면 그렇죠...
우리 국민들은 선거만 하면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한나라당류 찍죠.
희안한 일이죠.
신기하고 불가사리한 일입니다.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한나라당류를 찍으니 말이죠...
다 자업자득입니다.
누굴 탓합니까? 국민들 선택한 정부고 정당인 것을.....
더 당해야죠.
답글
그렇게 광고들 해대시더만 왜 이제 딴소리하시는지요 택시기사님들...
대선전에 택시만 타면 정말 짜증났습니다. 지들이 뭔데 명박이 찍어라 명박이 찍어야 경제 산다.
라디오만 들으면 아는게 많아지는 줄 착각하는 부류가 택기기사들 인거 같습니다. 알기야 알겠죠.
넓게 하지만 아주 얕은 지식. 아예 모르는게 낫거든요 그런건. 암튼 당신네들이 자기 발등 찍은건데
누굴 탓하지맙시다.
답글
가스비좀 내려주세요 제발..ㅠ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