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줄의 비전이 만든 인생역전
저자인 나 자신이 나의 비전까지 책에 담는 것이 다소 부끄러웠지만 그게 더 솔직한 거라 믿고 담았다. 하지만 출판사에서 개인적인 비전을 다른 유명인들이 비전에 함께 담기 그렇지 않느냐고 빼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평범했던 내가 성장한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대로 담아달라고 요청했다.
여러분은 어린서절의 꿈이 기억나는가? 가물가물하더라도 작은 기억의 파편들이 하나씩 떠오를 것이다. 나는 꿈이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유년시절을 생각해보면 여느 아이들처럼 꿈이 많았다. 비행기 조종사, 선생님, 시인, 작가, 배우, 코미디언 등이 되고 싶었다.
중학생이 된 이후에는 사람들의 잠재능력을 일깨우는 소설이나 영화를 보고 나도 그러한 기술이나 방법을 통해서 무한한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상 잠재능력 개발자를 꿈꾼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 그렇게 거창한 뜻을 가지고 세웠던 꿈은 아니었다. 학교시험 공부는 하기 싫고, 어떻게 하면 날로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인공지능로봇을 통해 학습을 그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던 것이다. 그런데 참 놀라운 사실은 그와 비슷한 일을 지금 내가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날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것은 알게 되었지만 사람들의 취업, 진로, 자기계발과 동기부여를 통해 인재역량을 키워내려고 하고 있으니 이야말로 잠재능력을 개발하게 된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그 모두는 치기어린 꿈이었다. 말그대로 어린시절의 소망이었고, 이룰 수 없는 일장춘몽과 같은 꿈이었다. 나는 그렇게 겨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로 나와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러한 꿈들은 모두 잊어버린 채 현실 속에 파묻혀 겨우 살아내고 있었다. 대학졸업 후 첫 직장인 방송국에서 일하다가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으로 퇴직당하면서 뜻하지 않게 직장까지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솔직히 황금만능주의적인 사고로 높은 연봉만을 쫓아다니고 내 일만 신경 쓰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는 개의치 않았던 적도 있었다. 그렇게 나는 꿈을 잊은 채 일상의 현실에 파묻혀 겨우겨우 살아내고 있었다.
(이미지출처: 잊제는 이름만 쳐도 모든 포털 사이트에 떠오를 정도가 되었다. 정말 놀라운 삶의 반전이다)
이직을 많이 겪었던 내가 직업 전문가로 활동하게 되면서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하지만 직업 전문가로 일하면서도 근원적인 삶의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눈앞의 기술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여전히 나 자신의 진로문제조차 제대로 풀지 못하며 삶의 갈등 속에 갇혀 있었다.
■ 30대 중반에 처음으로 세운 비전
그런 과정에 임원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되어서 다른 사람을 이끌어야만 자리에 올랐다. 다른 사람들을 리드하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배움을 구했다. 결국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면 나 자신부터 올바르게 세우는 것이 우선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내 삶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 책을 읽고 세미나를 들으며 자기계발에 주력하던 중에 내로라하는 유명 강사분들도 만나게 됐다. 세미나가 끝나면 누구보다 제일 먼저 뛰어가서 명함을 건네곤 했다. 그 분들의 기를 받고 싶었다.
이어서 책을 통해 만남을 이어갔다. 어린시절에는 문학소년이었다면 실용서적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커와 앤서니 라빈스, 스티븐 코비, 앨빈 토플러, 칼 융, 제러미 리프킨, 도올 김용옥 선생, 구본형 소장과 같은 여러 훌륭한 롤 모델을 간접적으로 만나면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학습을 지속해나가면서 나의 꿈과 비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당시 30대 중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꿈조차 갖고 있지 못했던 나는 그제야 비로소 꿈을 품었다. 사실상 처음으로 비전을 세웠다. 그렇게 비전을 수립한 다음에도 수백여 차례 수정을 거쳐서 지금의 비전을 완성하는 데만 3년이 걸렸다. 물론 10여년 후 한 줄이 추가되긴 했지만 근본적인 비전은 바뀌지 않았다.
책과 만남, 사유, 글쓰기, 강연, 상담, 인물탐구, 심리학 등을 공부한 것이 비전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 내 인생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작업도 도움이 됐다.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내가 ‘잠재능력 개발’과 ‘이야기하기’에 관심이 많았던 점이 떠올랐던 것이다. 늘 주목받고 싶은 욕구가 강렬했다. 그 덕분에 선생님에게 수없이 매질을 당하기도 했다.
(그림설명: 2003년 비전을 수립하기로 마음 먹고, 2004년 새해 비전을 수립해 당시 매일 가지고 다니던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니던 나의 비전 사명서, 이후 매년 새롭게 갱신해서 벌써 15년이 훌쩍 흘렀다! 당시에 내 삶이 이렇게 변화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말 그대로 비전이 이뤄낸 기적이다)
그렇지만 잠재능력을 개발하기에는 모호한 부분이 많아서 좀 더 실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인재개발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래서 ‘국내 최고의 인재개발 전문가’를 목표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타인의 가치를 높인다’라는 비전을 설정한 것이다. 몇년후 한 줄을 더 추가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타인의 가치를 높이고, 세상의 가치를 높인다'로 확정했다.
조금 더 길게 풀어서 쓰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타인의 가치를 높이고, 세상의 가치를 높인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국내 최고의 인재개발 전문가가 되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집필, 교육, 코칭활동에 전념하여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나의 비전이다.
‘은퇴해서 편안히 쉬는 삶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죽는 날까지 나 스스로를 계발하고, 죽어서도 타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을 해내겠다’는 나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 비전에는 부족한 나 자신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계발해나가면서, 과거에 겪었던 깨달음을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전수해주어 많은 사람들의 가치도 높이겠다는 자아실현의 소망이 담겨 있다.
직업적인 비전으로는 ‘국내 최고의 인재개발 전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가 배운 경험을 나누기 위해 교육과정도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다. 가정적으로는 존경받는 아빠가 되는 것으로 ‘사랑, 성장, 행복’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여러 권의 책을 쓰고, TV방송에 출연하고, 대학 강단에 오르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나 스스로도 놀라울 때가 많다. 게다가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계속 생길 것이라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것은 단 한 줄의 생명력 있는 비전 덕분이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타인의 가치를 높이고, 세상의 가치를 높인다’
- 인재개발 전문가, 정철상의 비전
부족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가난을 벗어났고, 10여권의 책을 쓰고, 여러 방송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 그 모든 것은 이 단 한 줄의 비전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비전은 복잡해서는 안 된다.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으로 떠오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얻었던 깨달음이었다. 만일 아직도 그런 비전이 없는 분들이 계시다면 단 한 줄의 생명력 있는 비전을 만들어보시길 권한다.
강사로서 작가로서 재능이 부족함에도 많은 사람들이 내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준다. 그것 아마도 어려움을 극복한 한 평범한 남자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이리라. 나는 앞으로도 내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나갈 것이다.
그 덕분에 요즘은 강의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어쩔 때는 다이어리에 강의 스케쥴이 가득차 자리가 없을 정도다. 칼럼이나 상담의뢰도 끊임없이 계속 요구받고 있다. 방송요청도 하나둘씩 늘어나 10여년간 방송에 출연하고 고정방송만 2년 넘게 했다. 부족했던 내가 이렇게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게 된 것은 단 한 줄의 생명력 비전 때문이었다. 새해를 맞아 내 꿈과 비전을 진지하게 만들어보시길 권한다.
새해 신년계획 세우기 글모음:
30대 중반 단 한 줄의 비전으로 삶을 바꾸다! https://careernote.co.kr/3040
‘계획 따위는 필요 없다’는 말 믿어도 될까? https://careernote.co.kr/2751
새해 첫 날부터 ‘오늘 하루는 뭐하냐’ 고민하는 청춘 https://careernote.co.kr/3040
새해맞이 가족들과 함께 비전워크숍 9단계전략 https://brunch.co.kr/@career/151
2020년 경자년 정철상교수가 전하는 신년계획작성법 https://brunch.co.kr/@career/150
다이어리에 부착하기 위한 신년계획표 샘플 : http://cafe.daum.net/jobteach/UpFw/22
엑셀로 손쉽게 만드는 인생계획표 양식 : www.careernote.co.kr/1853
목표달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만다라트 기법” www.careernote.co.kr/2747
눈깜빡하며 손쉽게 세울 수 있는 마인드맵핑 신년계획표 - 곧 공개
오늘도 불꽃 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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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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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대한민국 진로백서>,<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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