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비평,고발

중국인시위 우리 미래와도 관계있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4. 28.

이번 중국인 유학생 사태나 티베트 사태를
남 일로 생각지 않으셨습니까.

저 역시 그랬습니다.


지난28일 한 대학에서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독특한 퍼포먼스를 발견했습니다.

중국유학생들의 올림픽 지지구호 시위였습니다.

20여명 정도의 중국유학생들을 주축으로 오성홍기를 뒤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중국어를 모르는 저로서는 어떤 말인지 알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의 중국, 하나의 올림픽, 중국 화이팅'등의 구호라고 누군가 이야기 해줬습니다. 짧은 시간의 점심시간에다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하고 있어서 시위하는 이들과 대화를 나누지는 못해습니다. 덕분에 아무 이미지를 잡아내지 못해서 아쉽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출처; 머니투데이4월28일-중국의 성화봉성에 시위하는 국내 티베트인, 그러나 아주 극소수여서 이들과의 대립보다 중국인들과 국내 티베트 옹호자들과의 충돌이 더 크게 뉴스로 부각되었다)

비교적 밝은 표정에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소 비장한 느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다소 어색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억지로 한다는 느낌도 들기는 하였지만 민족주의적인 색깔이 상당히 드러나 보이는 듯 했습니다.  

중국유학생 전국 대학별로 조직적 시위한 것 아닌가
한편으로 타의에 의해 조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것은 아주 잘 짜여진 부분도 없고, 일부 몇 명이 리드하며,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서울시청쪽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참조로, 혹시나 대학교에 계셨던 분들은 여러분 학교내에서 이런 행사들이 없었는지 알려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다행히 대다수의 한국 학생들은 중국 유학생들의 시위가 어떤 의미인지를 잘 모르는 듯 했습니다.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만일 티베트 독립을 옹호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들 행동을 저지하려고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분위기상 충돌이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출처; 머니투데이, 티베트인들의 입국자체가 거의 원천봉쇄된 상태라 10여명 정도의 국내 티베트인들만 시위에 참석했다. 나머지는 이들을 옹호하는 국내 단체들이 지지했다.)

우리나라 경찰은 티베트독립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성화 봉송 시위만을 대비했다가 이번 중국인들의 대규모 집단 행동을 보고 어찌할지 몰라 우왕좌왕한 흔적이 보입니다.

(동영상출처; To be, or not to be님의 중국 유학생들 실망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에 더 실망이다! 중에서 중국유학생들의 시위장면)

여하튼 이번 사태는 우리 국민들에게 있어서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사람들에게 결코 간과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국민들은 일본 민족주의와 제국주의에 대한 뿌리 깊은 앙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일본과 함께 대적해왔던 중국과 상당히 동질적인 느낌을 가져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중국인들의 지나친 민족주의나 애국심이 '하나의 중국'을 외치며 앞으로 한국에도 파장을 미칠 글이 클 수 있다는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유일하게 한 민족이 분단되어 있는 국가입니다. 중국은 어떠한 형태로든 티베트를 포기하지 않듯이, 북한 역시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동북아공정을 내세우며 역사 왜곡 작업을 서슴치 않는 것도 이런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 고구려를 중국의 변방으로 포함하는 역사 왜곡 작업을 서슴치 않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사태를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우리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하며 주체적으로 중국과의 문제를 풀어나가느냐가 우리 민족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제 짧은 소견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 정치권은 이에 대해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심히 실망스러운 느낌마저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덧붙이는 인사말;
DAUM의 '추천'아이콘이 보이지 않으시는 분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셔서 이 글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094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