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무너진 당신을 위한 6가지 조언
부제: 선생님, 멘탈이 약해서 그런지 이직이 많아요-_-;;
안녕하세요.
전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저는 집안사정이 어려워 1년 재수 후 전문대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성격이 많이 소심하고 의욕도 없었고요. 1남 5녀 6남매의 첫째라 책임감이 많았지만 성격이 우유부단하고 그래서 남들이 하는 말에 휩쓸리거나 혼자 생활을 못했고 멘탈이 강하지 못했습니다.
전문대도 그냥 휩쓸리듯이 간 거 같아요. 대학을 가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배우고 싶은 일을 배워보자 해서 학교보다 과를 보고 갔지만 많이 배우지 못하고 1년 다니고 취업을 바로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일을 시작했을 때는 즐거웠습니다. 힘들어도 몸이 아파도 열심히 했어요. 그러나 점점 제가 할 수 없는 일까지 하게 되고 23살의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직책이 무거워 2년 만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알바를 하며 학원을 다녔는데요. 학원도 얼마 다니지 못하고 알바에 안주하여 알바를 3년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편했지만 페이가 적어서 3년 근무 후 지난해 그만두었습니다.
결국 모아놓은 돈도 없이 생각 없이 일을 그만 두었네요. 그게 문제였을까요. 전공을 살려 다시 일해보고자 했지만 적응에 실패해 1달 반 다니고 직장을 그만두었고 내 길이 아닌 것 같아 다른 일을 찾기로 했습니다.
제가 엄청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있다고 해도 의욕이 없어서 열심히 하지 못할 거 같아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해서 이번에 취업을 했는데요..2주... 불과 2주 만에 적응을 또 못하고 스트레스로 몸이 망가져 갑니다.ㅠ 같이 일하시는 분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하루 종일 스트레스와 긴장감으로 몸이 굳고 일이 재밌거나 즐기지 못하고 머릿속으로 그만두겠다는 생각에 잠도 못자고 있습니다. 적응 못하는 제가 너무 싫고 이런 저를 이해 못하시는 부모님도 이해는 하지만 원망스럽고 힘이 듭니다.
일단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고 저랑 잘 맞을 거 같은 일을 선택해 시작한건데 일이 재밌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현재 모아놓은 돈도 없이 직장도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지내고 있네요.
이런 우유부단한 성격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된다면 저는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열심히 즐겁게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즐기지 못하고 적응 못하는 제가 너무 싫어요.
지금 적응 못하는 일을 한시라도 빨리 그만두고 맞는 직장을 찾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아니면 지금 일을 참고 다녀야 할지..
너무 고민입니다.ㅠ 잦은 이직 안 좋은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이라는 게 내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인데 이렇게 생활해도 될지 고민이고 다른 곳을 간다 해도 이번처럼 적응을 못할 거 같아 또 고민입니다.
이런 스트레스로 몸도 건강도 안 좋아져 갑니다.
답변:
답변이 너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정신없이 일하느라 이렇게 늦어진 점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직장에 입사한지 2주 동안 힘들어 연락을 주셨는데요. 벌써 2주가 훌쩍 다 지나가버렸으니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데요. 어떤 선택을 하셨던 여전히 몸과 마음이 힘들어하고 있지 않으실까 걱정이 됩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몇 가지 조언을 정리해서 답변 드립니다.
멘탈이 무너진 당신을 위한 6가지 조언
첫째, 환경보다 나 자신부터 바꿔나가야 합니다.
둘째, 의식수준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셋째, 긍정적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넷째, 잠든 의식을 행동으로 일깨워야 합니다.
다섯째, 일상 소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여섯째, 부지런히 공부해야만 합니다.
- 커리어코치 정철상의 진로상담 답변 중에서
첫째, 환경보다 나 자신부터 바꿔나가야 합니다.
진로에 정답이 없듯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든 아니면 다른 새로운 일을 선택하든 거기에는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본인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어떤 일이나 직장이나 직업을 가지게 되면 바뀌게 될 거라고 믿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환경이 나아지면 내 상황이 나아지는 것도 일정부분 맞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라는 관점이 더 중요하지 나를 둘러싼 환경이 더 중요하진 않습니다.
물론 환경은 아주 중요합니다. 한 개인 뿐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사회구조를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환경 그 자체로만은 내 삶이 바뀌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꿈에서나 그릴 수 있는 완벽한 유토피아 같은 세상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신들의 세계조차 온전하지 못하다 하니 어찌 인간 삶에서 그런 유토피아 같은 완벽한 환경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끊임없이 환경과 상호작용을 합니다. 환경이 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한 인간이 거대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 환경이라는 것이 거대한 자연과 같은 환경일수도 있겠지만 대개 자신을 둘러싼 주변 정황들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돈, 직업, 직장, 연인, 배우자, 가족, 학교, 단체, 지역사회, 국가, 지위, 신체, 외모, 역량 등으로 크고 작은 부분의 것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그런 외부적 환경과 자신을 어느 정도 잘 일치시켜 나갈 때만이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성취해나갈 수 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거리감이 생길수록 한 개인은 힘들어 지기 마련인데요.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개인의 의식수준입니다.
둘째, 의식수준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제일 처음에 언급하셨던 ‘멘탈’이라는 단어의 의미와도 유사합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정신력을 올바르게 가져야 합니다. 환경을 딛고 일어서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그러한 태도가 어떤 환경에 놓이든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니 자기 마음부터 다스려 나가야 합니다. 거대한 게 아닙니다. 물론 거대한 일조차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부터 비롯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의 문제는 저절로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쉬운 선택을 하고, 자기 자신을 폄하하며, 미래를 위한 헌신과 노력을 기울여오지 못한 잘못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변화하려는 강렬한 의지와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과 집요한 실천행동입니다.
지금은 문제 상황만 인식하고 있지, 정확하게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해나가야 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바른 변화행동을 실천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나아가면 문제는 더 곪아가며 나중에는 더 크게 터지기 마련입니다. 그때 역시도 회복은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의 노력과 헌신이 뒤따라야만 극복이 가능할 겁니다.
그러니 부디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만 합니다. 쉽고 편안하고 안락한 선택을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자신을 혹독하게만 대하며 살아가자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병을 앓을 때는 적절한 치료와 처방이 필요하듯 지금은 조금 독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당장에 따끔한 주사와 쓴 약이 싫다고 마다하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수술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행은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 바꿔나가겠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오늘 당장의 행동부터 바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몸과 마음을 바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셋째, 긍정적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을 못하면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런 어려움이 내게 생겼구나’ 생각할 정도의 긍정성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겁니다. 온갖 부정적 생각들이 내 몸과 마음을 다 차지하고 있을 테니까요. 하나씩 하나씩 깨끗하게 청소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운동과 명상과 스트레칭을 하고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해보세요. 깨어있는 매순간 ‘나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외쳐야 합니다. 하루에 수백 수천 번 외쳐야만 합니다. 마음속의 의심과 의구심을 말끔하게 쓸어낼 때까지 소리쳐 외쳐야 합니다.
마음속 외침만으로는 힘들 겁니다. 그래서 운동을 꾸준하게 병행해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마음이 망가진 분들은 몸도 망가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치열하게 몸 만드는데 애써야 합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30분 정도 걷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조금씩 더 체력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넷째, 잠든 의식을 행동으로 일깨워야 합니다.
의식이 깨어나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세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의자나 소파나 이런 곳에 느슨한 자세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항상 턱을 당기고, 허리를 곧추 세우고, 바른 자세로 앉고, 바른 자세로 당당히 걸으려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죽어버린 내 의식을 각성시키려면 내 몸을 바르게 세우면 됩니다. 잊지 마시고 철저히 실행해야만 합니다.
다섯째, 일상 소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그 상사조차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세요. 세상이 나에게 얼마나 큰 선물을 주려고 이렇게 혹독한 트레이너를 보내셨을까 이런 마음으로 그 분을 바라보세요. 지그 하는 일이든, 나중에 다른 일을 하던 보잘 것 없는 일이라도 이렇게 일하게 된 것을 감사하며 혼신을 다해 일해보세요. 나를 귀하게 쓰려고 이렇게 잡일부터 시키는구나 라는 초긍정 마인드로 일해보세요.
여섯째, 부지런히 공부해야만 합니다.
부지런히 책 읽고, 강연도 들으며 내 삶에 적용해보세요. 배운 것들을 삶에 적용해보고 안 되는 것들은 왜 안 되는지 다른 분들에게 질문해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기도 하면서 스스로 사색을 늘려 나가세요.
그 과정에서 진심으로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고, 좋아하는 일도 찾아내게 될 겁니다. 삶을 다른 사람이나 외부의 조건이나 환경에 위탁하지 마세요.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제가 멘탈 트레이닝과 관련한 글을 블로그에 몇 개 올려뒀는데요. 참조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자존감 향상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
멘탈이 무너진 당신을 위한 6가지 조언 https://careernote.co.kr/2977
퇴폐업소에 다니는 저에게도 희망이 있을까요? https://careernote.co.kr/2910
애써 합격한 공무원, 사표 쓰려는 이유 - 차후 공개
20대 중후반에 의대 입학은 힘들까요? - 차후 공개
남들에겐 쉬운 문제가 저에겐 왜 어려울까요? - 차후 공개
진로는 선택의 문제이기에 앞서 멘탈의 문제다 http://careernote.co.kr/2829
보다 현명하게 선택하는 3가지 방법 - http://careernote.co.kr/2768
하고 싶은 일에 도전했으나 막상 일해 보니 힘드네요 www.careernote.co.kr/2597
잘난 것도 없는 동기가 어째서 먼저 취업한 거죠? www.careernote.co.kr/2510
역량보다 멘탈이 더 중요한 이유? www.careernote.co.kr/2513
다들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바꿀 수 있을까요? www.careernote.co.kr/2514
마음의 근력을 키워야 하는 3가지 이유? www.careernote.co.kr/2504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대처방안 www.careernote.co.kr/2473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의 마음을 얻어라! www.careernote.co.kr/2498
자존감으로 왜곡된 허상을 깨트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라 www.careernote.co.kr/2499
자존감을 높이면 도전할 용기도 생긴다 www.careernote.co.kr/2485
방법이야 무수히 많습니다. 어쩌면 소소한 스킬이나 전략들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욕심내지 말고 한 계단 한 계단 꾸준하게 밟아나가시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시작은 ‘할 수 있다’는 작은 마음가짐이라는 사실 잊지 마시고
힘내서 전진해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방법: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답변은 무료로 답변을 보내드리오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유료상담에 한해 비공개로 진행되며, 유료상담은 이틀 이내 답변이 갑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 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강의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4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해왔다. 궁극적으로는 진로성숙도를 높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과정안내: https://careernote.co.kr/notice/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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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따뜻한 독설> 외 다수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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