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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일을 통해서 배움을 구해야 하는 이유

by 따뜻한카리스마 2019. 6. 24.

제목: 일을 통해서 배움을 구해야 하는 이유

부제: 사표 쓰고 스펙을 쌓아 새로운 직장을 찾으려는 직장인에게

대학생활 때 우연한 기회에 교수님 강연 들은 적은 한 번 있는데요. 이번에 고민이 많아 블로그에 들어와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제 소개를 드리자면 30대 중반으로 이번 달로 퇴사를 하려는 직장인입니다. 퇴사 이후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중에 있어 이렇게 상담 요청 드립니다. 우선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별 다른 경력은 없지만 정리를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대 후반 코스모스 졸업

-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면서 막연히 영업/마케팅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문계열이다 보니 해당 분야의 배경지식의 부족함을 깨닫고 우선 경험을 통해 배우자는 마음으로 마지막 학기 6개월 동안 모 생활환경가전 업체에서 계약직으로 방문판매 일을 한 후, 모기업 마트의 매장관리 인턴사원으로 3개월 동안 일을 하면서 영업이라는 일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유럽에서의 인턴 생활

- 모기업 마트의 인턴사원으로 일할 때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하였으나, 공교롭게도 인턴기간이 마무리 될 시기에 독일의 한인 소기업(전자상거래 및 항공특송물류)에서 1년간 일할 기회를 얻어 유럽에서 1년 동안 생활하였습니다.(주로 영어로 의사소통하고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은 해당 국가 언어 사용)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고 또 다시 1년 동안 그것도 타국에서 인턴생활을 선택한 이유는 오프라인이 아닌 전자상거래라는 온라인 거래와 무역에 대해 경험을 통해 배우고 싶어 유럽에서 일하는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비록 명목상 인턴이었으나 회사 규모(사장 포함 10)가 작다 보니 사장 이외에는 상사가 따로 없어 다른 인턴 학생들과 같이 업무를 관리 하였습니다.

 

 

해외취업(정규직) - 섬유수출업체 동남아 현지법인 영업부

- 1년간의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오자마자 운 좋게도 공백기 없이 중견섬유업체 동남아 법인의 영업부로 현지채용 되어 2년 동안 근무 후 이번 달을 끝으로 퇴사하면서 다음 달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퇴사를 하게 된 이유로는 2년 동안 있으면서 무역과 영업이라는 일에 대해서는 별다른 불만족이 없었으나, 차장 및 대리급의 사수 없이 한국인 관리자라는 위치에서 회사가 판매하는 섬유에 대해 혼자 배워나가면서 얼마나 발전 할 수 있을 지, 내가 이 아이템으로 오랫동안 일을 잘 할 수 있을 지 개인적으로 의구심이 들어 더 늦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 앞으로의 진로 및 일하면서 느낀 저의 부족한 부분을 진지하게 다시 고민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였습니다.

 

이상 졸업 후 지금까지 제가 해 온 일입니다. 다음 달이면 한국으로 들어가지만 아직 어떠한 회사에도 이력서를 넣지 않고 있습니다. 영업/마케팅 이쪽으로 일을 하고 싶은 건 맞는데요. 어떤 업종의 일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아직 잘 판단이 서지 않고, 업종을 변경한다면 신입으로 지원해서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현재 나이로 신입 입사 가능여부도 불투명 한 것 같아서 현재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까지 고민 끝에 퇴사 후 진로에 대해 잠정적으로 내린 계획은 짧지만 3년이란 시간 동안 일을 하면서 인문계열 출신이라 비즈니스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부족한 것 같아 내년 시험을 목표로 경영지도사(중소기업을 위한 컨설팅)라는 자격증 준비를 통해 비즈니스 기본 지식(경영·회계·마케팅)을 익힌 후 무역(해외영업) 쪽으로 재취업을 생각하고 있지만 업종 선택이 너무 어렵습니다. 업종 및 회사 선택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조언 해 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직접 방문을 통해 상담 받고 싶었지만 여건 상 아직 해외에 있는 관계로 이렇게 메일로 먼저 고민 상담 드립니다.

 

바쁘신데 두서없이 긴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답변:

답변이 너무 늦어 송구하고 또 송구합니다. 제가 메일을 지나쳐버린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미 한국에 와서 일자리를 찾으셨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한 번의 강의 인연으로 이렇게까지 연락주셨는데요. 제가 실례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 가득합니다.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금 자격증 취득하는 것 같은 스펙 쌓기에 시간허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원하는 자격증이나 희망하는 공부가 있다면 어떤 것이든 해보세요. 다만 공부하기 위한 공부는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가능하면 일하면서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지금 능력으로도 취업하기 충분합니다. 일자리 찾는데 집중하십시오. 영업, 마케팅이라면 어느 업종이라도 취업이 가능합니다. 물론 본인이 경험한 유통업이나 무역업, 섬유업, 의류업 등이 유리한 부분이 있겠지요. 일단은 이 분야에 집중해서 일자리를 찾은 다음에 원하는 분야로의 커리어 체인지를 해나가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업종이 있어야 하는데요. 그것을 저에게 물어본다는 것은 희망 업종이 없다는 뜻이겠죠. 그렇기에 어느 쪽이나 다 가능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그렇다면 목표 업종과 기업을 지나치게 따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물론 성장 업종에 몸 담으면 자연스레 자신도 성장할 수 있으니 좋은데요. 지금 당장은 그런 분야도 없고 하니 어떤 업종이든 지금까지 해오는 영업, 마케팅 역량만 잘 키우시면 업종간 이동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업종에 너무 연연해 하지마세요. 지금까지의 경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시길 권합니다. 전문성을 기르고 싶으신 만큼 기존에 해왔던 업종 위주로 지원해 보면서 관심 있는 다른 업종에도 범위를 넓혀 지원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직 어떤 회사에도 입사지원을 하지 않으셨다고 하는데요. 만일 정말 아직도 입사지원하지 않았다면 당장 입사지원부터 하시길 바랍니다. 일을 그만두면 비즈니스 감각이 금방 떨어집니다. 가능한 감을 떨어뜨리지 말고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공백이 생기면 생길수록 더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일에 대해서는 별다른 불만족이 없었으나, 차장 및 대리급의 사수 없이 한국인 관리자라는 위치에서 회사가 판매하는 섬유에 대해 혼자 배워나가면서 얼마나 발전 할 수 있을 지, 내가 이 아이템으로 오랫동안 일을 잘 할 수 있을 지 개인적으로 의구심이 들어 더 늦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 앞으로의 진로 및 일하면서 느낀 저의 부족한 부분을 진지하게 다시 고민하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였습니다.

 

본인은 일자리에 대한 별다른 불만족은 없으나 사수도 없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에서 의구심이 들어서 퇴사를 결정하셨다고 하는데요. 그건 좋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을 배울 때 좋은 사수로부터 배우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다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스스로 책임지고 일할 때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을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일을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스펙을 쌓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막상 일해 보면 배울 게 없다며 다시 스펙쌓기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지금과 같이 경력이 있는 경우조차 그렇다는 거죠. 물론 경우에 따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럴 필요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을 통해서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일을 공부라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의외로 드문데요. 하지만 저는 그 어떤 공부보다 귀한 공부가 일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일에서도 남다른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분야의 장인(혹은 전문가)이 될 수 있습니다.

 

배움은 꼭 책이나 자격증이나 꿈꾸는 분야에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 속에 있습니다. 현실을 바꿔나가려는 노력이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일을 통해서 배움을 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살아가다보면 참고 인내하며 꾸준하게 밀고 나아가는 힘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신입직이 아니라 경력직입니다. 아직도 신입직을 고려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신입직은 잊으시고 경력직으로 도전해나시길 바랍니다. 대기업도 신입직으로 지원하지 말고 경력직으로 도전하거나 원하신다면 경력을 조금 더 쌓아서 경력직으로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딪혀나가면서 해야지. 피하고, 늦추고, 엉뚱한 곳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히려 해답은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일 속에서 삶의 답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답변은 무료로 답변을 보내드리오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유료상담에 한해 비공개로 진행되며, 유료상담은 이틀 이내 답변이 갑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 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강의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4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해왔다. 궁극적으로는 진로성숙도를 높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과정안내: https://careernote.co.kr/notice/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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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따뜻한 독설> 외 다수 저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