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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오늘이 군대 입대한지 31년 된 날. 제가 그렇게 늙었다는 뜻이겠죠-_-;;젊은 날에는 가난으로 대학등록금 낼 형편조차 못되어서 직업군인으로 입대를 선택했기에 제게는 슬픈 날이었죠. 그래서 입대 전에 딱 한 명만 저를 위해 눈물 흘려줘도 고맙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그러나 생각외로 많은 친구와 선후배들이 부산역까지 나와 눈물을 흘려줘서 참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날이기도 합니당^^;;; 그러고 보면 행복과 불행이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32년이 흐른 지금은 전국 군부대에 나가서 특강을 할 뿐만 아니라, 병무청에서 사회복무요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꿈과 가치를 불어넣은 일을 하고 있으며, 군부대에 배치된 장병들을 대상으로 독서코칭을 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영관급 장교분들을 대상으로 커리어전환을 위한 교육까지 참여하면서 전혀 달라진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돌이켜보면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들의 연속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청년들이 자신이 마주한 역경을 슬기롭게 딛고 미래의 밝은 꿈을 그려나가길 희망합니다. 주말인 오늘도 저는 청년들에게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다다다~~~

 

제 옛 기억도 재밌게 읽으실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의미도 있을 것 같아서 군대 시절의 이야기를 공유해봅니당^^*

 

오늘은 특히 군복무를 앞두고 있거나 복무 중인 대한청년을 응원해주세요~~

 

오늘도 불꽃 퐈이야~~~^^*

 

대학 등록금이 없어 시작한 직업군인 생활

부제: 사소한 경험도 사소하지 않은 이유

 

여성분들이 남자 분들이 하는 이야기 중에 가장 듣기 싫어하는 주제가 군대 이야기와 축구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웬만해서는 군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사실 부끄러운 기억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내온 내 삶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군대생활을 빠뜨리기는 아무래도 공백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든다.

 

20대 청춘에 46개월간이라는 시간 동안 직업군인으로 생활했으니 군대도 내게는 중요한 삶의 순간이었다. 게다가 하나의 직업이기 되기 때문에 작은 교훈도 있으리라. 내가 어떤 계기로 군에 들어가서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잃었는지의 경험들이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분들에게 작은 동기를 만들어줄 수도 있을 것 같기에 여성분들의 질타를 무릅쓰고 군대 이야기를 꺼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축구를 못했기에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 하하하. 축구도 족구도 잘 못한다고 엄청 혼났던 기억이 떠오르긴 한다-_-;;

 

대학교 2학년이 될 즈음, 아르바이트를 해도 등록금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집안 형편 탓에 아버지는 내게 직업군인을 권했다. 공군 하사관을 자원입대하면 급여도 나오니깐 한번 도전해보라고 했다. 당시 나 역시 학생운동에 다소 지쳐 있었고, 또 한편으로 군부정권을 무너뜨리는 목적도 완수했다는 생각도 들어서 대학을 떠나도 큰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물론 노태우 정권에 속았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는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 돈도 없는데 대학에 계속 다니기도 민망한 상황이었다.

 

또 한편으로 당시에 아버지에게 반항하며 아버지가 하라는 것에는 무조건 반대하던 시기였는데 입대하라는 말에는 토달지 않고 바로 지원해서 시험을 봤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기도 했다. 직업군인이기에 시험이 있었는데 시험이라는 모든 시험에는 워낙 자신이 없어 떨어질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당시 지원자가 별로 없었는지 바로 합격했다. 요즘 같이 부사관을 선호하는 때였다면 어림 반 푼어치도 없었을 게다. 요즘은 학원에 가서 시험공부해야만 합격할 정도라니 세상 참 놀랍도록 변했다. 당시로서는 가난하고, 무식하고, 못 배운 사람들이 가던 것이 하사관이라고 불리었기 때문에 격세지감이다.

 

장기 복무자로 지원했던 지라 입대 후 군사 훈련만 6개월을 받았다. 기초 군사훈련 이후에도 3개월간 직무 교육을 더 받았으니 훈련만 9개월 받은 셈이다. 198861일에 입대했는데 곧 여름이 다가왔다. 무더운 한여름에는 군사 훈련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냥 뛰더라도 땀이 저절로 흘러내리기도 했다. 20킬로그램에 가까운 군장을 몸에 두르고 움직였으니 그해 흘린 땀이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땀을 흘린 한 해이기도 하리라. 속내의를 손으로 짜면 물이 줄줄 흘렀던 기억도 난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원산폭격을 한두 시간씩 하기도 하고, 뜨거운 연병장에 누워서 좌우로 구르기를 몇 시간씩 하기도 했으며, 강도 높은 훈련을 몇 시간씩 받기도 했다. 물론 육군이나 해병대나 특수부대에 비한다면 분명 수월한 훈련이었을 게다. 그래도 동기들은 꽤나 힘들어했다. 토하는 친구도 있고, 정신을 잃는 친구도 있고, 견디다 못해 훈련 도중에 나가버리는 동기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 물론 육체적으로는 힘들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는 내 인생에서 가장 마음 편한 시간 중 한순간으로 기억된다. 복잡했던 개인적 상황을 모두 잊어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에 있을 때는 내 미래가 보이지 않아 죽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고, 학생운동하면서 도망 다니던 우려도 없어지고, 돈이 없어 친구들을 만나기가 두려워하던 그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 좋았다. 게다가 정신 차리라고 고참들로부터 수시로 총기 개머리판으로 얻어 맞기도 하고, 얼차려도 수시로 받고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아무런 고민 없이 주면 먹고 안 주면 안 먹고, 때리면 맞고, 가라면 가고 뛰라면 뛰는 비주체적 삶이 오히려 그 당시 나에게는 평온함마저 안겨주었다.

 

그렇게 2년가량 깨끗이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책 읽기를 시작하여 한 달에 10여 권씩 읽었다. 그것이 내 삶의 운명을 바꾸는 작은 단초가 되었다. 그 덕분에 10여권의 책도 집필하고, 유명 인사들만 출연한다는 SBS의 독서캠페인에 1주일 동안 출연하기도 하고, 독서강사로도 전국적으로 활동 했다. 요즘 바쁘답시고 책을 많이 못 읽곤 할 때는 책 읽을 시간이 너무 없어 다시 감옥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던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되새기곤 한다. 유명인이 되어 언젠가 나도 책 읽을 시간이 너무 없어 다시 군대 가고 싶다.’ 이런 말을 할 기회가 있을까. ~~~, 빈 말이라도 그런 말을 하고 싶진 않다. 두 번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이젠 그럴 체력도 정신력도 못 된다.

 

군사 훈련이 끝난 뒤 항공기 레이더 전자 정비라는 보직을 받고 3개월간 직무 교육을 받았다. 내가 맡은 주요 업무는 전투기가 이륙하기 전에 레이더의 이상 유무를 체크하는 것이었다. 조종사가 지상으로 총격이나 폭탄을 투하할 때 정확한 지점으로 투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레이더 장치 조준이 잘 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전투기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전투기 출격 전에 매번 조종석에 올라가서 장치 조준을 점검했다. 첨단 장비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내부적으로 기계를 손보는 일은 나로서는 중과부적이었다. 물론 문제의 정도가 심하다면 수리창으로 들어갔지만, 웬만한 문제들은 우리 선에서 해결되는 경우도 많았다. 대부분의 기계장비들이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나중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런 경험이 첨단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었다.

 

사실 나는 인문계 출신이라 전기전자 관련 지식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3개월간의 직무 훈련 기간 동안 배운 기술과 영어 능력은 자대 배치를 받고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다. 이런 경험이 제대이후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외국계 회사 세일즈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제대 후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취업했던 방송국에서 구조조정당하고 방황하고 있을 때였다. 한 회사의 모집 공고에 이공계열 졸업생만 지원 자격이 있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그래서 연락도 없었다. 나는 전화를 걸어 합격여부를 물어봤다. 불합격했다는 담당자의 이야기를 듣고 왜 지원 자격이 없느냐 반발했다. 회사를 찾아가 공군에서 최첨단 레이다 전자 장비를 4년간 다뤘고, 기초적인 전기전자 교육을 받았기에 관련한 지식과 소양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 덕분에 군경력까지 인정받아 합격할 수 있었다. 덕분에 내 삶은 일대전환이 일어났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경시해서는 안 될 말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시시하다고 경시하다 보면

스스로 시시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사소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사소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떤 자세로 삶에 임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점이 문제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리 사소한 경험이라도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된다는 자세로

모든 일에 성실히 임할 필요가 있다.

참고도서<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강의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4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해왔다. 궁극적으로는 진로성숙도를 높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과정안내: https://careernote.co.kr/notice/1611

이메일: career@careernote.co.kr

 

* 교육&모임 안내!

517~) 가상기업 운영을 위한 퍼실리테이터 교육과정 http://cafe.daum.net/jobteach/VpUM/201

61) 강민혁 대표의 KPI를 활용한 취업컨설팅 전략 http://cafe.daum.net/jobteach/Sk9N/173

5월 28일까지신청) 취업역량강화교육(부산평생교육정보망에서 신청) www.ble.or.kr

68~) 취업 컨설턴트를 위한 실전 컨설팅 역량강화 집중교육 http://cafe.daum.net/jobteach/VpUM/203

622~) 취업진로지도전문가 40기 과정 https://careernote.co.kr/notice/1611

취업진로지도전문가 교육과정 안내 http://careernote.co.kr/notice/1611

()한국직업진로지도 협회 정회원 가입안내 http://cafe.daum.net/jobteach/SjKX/15

* 협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청년들을 미시적으로 지도하는 방법에서부터 거시적으로 일깨우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배우고 익히며 실천하는 지도자들의 학습과 네트워킹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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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따뜻한 독설> 외 다수 저술, 신간 <대한민국 진로백서> 출간

 

 

카리스마가 쓴 주요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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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 저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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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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