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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

어머니가 건네준 용돈 천만 원

by 따뜻한카리스마 2019. 5. 8.

제목: 어머니로부터 받은 용돈 천만원

부제: 어머니는 내 인생의 무게중심추!

올해 초부터 어머니가 내개 돈 필요하지 않느냐고 계속 묻는다. 내게 받은 용돈으로 모아둔 돈이 천만 원 넘게 있는데 나보고 가지고 가서 쓰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머니 걱정마세요. 내가 돈을 쓰고 쓰도 다 못쓸 정도로 많으니 어머니 입고 싶은 옷 사 입으시고, 맛있는 음식부터 잘 챙겨드세요라고 웃으며 거절했다.

 

그런데 시간 나는 틈틈이 돈 받으라고 권하는 것이다. 내가 가끔씩 집을 떠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보니 아무래도 돈 벌기 위해 돌아다니는 내 모습이 안쓰러웠던 모양이다.

 

사실 지난해부터 깜빡깜빡하며 당신 자신의 치매 걱정을 하시던 터다 더 그런 마음이 들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수시로 계속 말씀하시는데 매번 거절하기도 송구스러워 어머니에게서 천만 원을 건네받았다. 계좌이체도 못하시는 분이라 현금 천만 원을 덜컥 내미신다. 사진은 그 현금 다발 그대로다.

그동안 거의 20여 년간 매월 70만원씩 용돈을 드려왔는데 그것만 해도 두 분 살림살이하기 어렵지 않다며 기어코 돈을 주고 나서야 웃으신다. 용돈이라며. 그 모습에 미안한 마음보다는 오히려 내 마음도 편안하게 느껴졌다.

 

사실 나도 이래저래 애쓰며 전국을 뛰어다니지만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다. 아내나 나나 양가 부모님의 도움이 아니라 우리 두 사람의 힘으로 일어선 만큼 돈이 그리 넉넉지는 않다. 아직도 아파트 대출금도 제법 남아 있고, 마이너스 통장에도 늘 마이너스 상태다. 물론 나로서는 현재 상태로만 해도 과분할 정도로 고맙고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 정도만 해도 내 욕심 이상을 채울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어머니한테 받은 돈을 마이너스 통장에 집어넣으니 딱 제로 세팅에 가깝다. 우연찮게도 마이너스 통장의 마이너스 금액이 천만 원 가량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마이너스 통장이 플러스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가도 나가는 지출이 워낙 많다보니 수시로 다시 마이너스로 갔다가 플러스로 왔다가 마이너스가 되길 반복한다. 어머니가 주신 사랑만큼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플러스로 채우려는 마음은 있으나 돈은 늘 오락가락하기 마련인지 크게 신경 쓰진 않는다.

 

마이너스 인생을 플러스 인생으로 바꿔주신 분, 어머니

어린 시절부터 형편없던 내 마이너스 인생을 플러스 인생으로 이끌어준 분이 어머니다. 그런 어머니가 늙고 병약해져 가는 모습을 볼 때는 안타까우면서도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가끔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그래도 또래 분들에 비해서는 10여년이 더 젊어 보이시지만 이제는 어머니가 IP TV 때문에 리모콘 사용법도 잘 몰라 채널 하나도 잘 돌리질 못한다.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바꾸다보니 사용법을 잘 몰라 밥 하나 제대로 해먹지 못하신다. 우리 집에 있을 때는 내가 챙겨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내가 집에 없어 챙겨드리지 못할 때는 밥은 제대로 드셨는지 늘 걱정이다.

 

밥은 잘 챙겨드셨는지 전화를 드리면 늘 어머니는 늘 평온하고 온화한 웃음을 짓는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은 복잡하고 번거로운 내 삶의 중심을 세워주는 무게 중심추다. 내 몸과 마음이 흐트러지고 딴 생각과 행동을 하다가도 어머니 덕분에 곧 다시 중심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그래서 제일 두려운 것이 어머니의 건강이다. 그러기에 생각지도 않았던 시간에 전화가 오면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인간이 삶이 영원할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건만 내 어머니만큼은 오래도록 아니 영원토록 장수하길 소망을 품고 있으니 그 얼마나 어리석은가.

 

뒤늦게 아내에게 돈 이야기를 했더니 아내는 넉넉한 형편이 아님에도 천만 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내미는 어머니의 마음에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한다. 부모님이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지 지금까지 아내에게 싫은 소리 한 번 없었다. 20여 년 동안 고부간 잘 지내올 수 있던 것도 어머니의 온화함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니 아내도 어머니에게 잘 한다. 그런 면에서 모든 갈등은 욕심으로부터 비롯되지 않나 싶다. 욕심만 내려놓으면 명정한 세상이 보이기 마련이다.

 

이번 어버이날에도 장거리 강의가 있어서 지난 주말에 저녁식사를 미리 가졌다.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길에 늘 매일 같이 만나는데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내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각기 내 손을 꼭 붙잡는다. 나도 그 마음 조금이라도 헤아리기에 꼬옥 잡아 드렸다...

오늘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의 마음을 축복하며 기도드리고 싶당~.~

 

오늘도 불꽃 퐈이야~~~^^*

 

포털사이트 메인에 걸리다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강의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4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해왔다. 궁극적으로는 진로성숙도를 높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과정안내: https://careernote.co.kr/notice/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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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따뜻한 독설> 외 다수 저술, 신간 <대한민국 진로백서>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