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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일을 바라보는 긍정적 관점과 부정적 관점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점검해보자. 당신은 일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가? 아니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가? 일을 바라보는 긍정적 태도와 부정적 태도는 어디에서 비롯될까? 먼저 일에 대한 부정적 태도부터 살펴보자. 한번은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중소기업에서 배웠다라는 제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많은 분들이 글을 읽고 응원하는 댓글도 남겼지만 비난의 댓글도 제법 있었다. ‘중소기업 개X이다’, ‘네가 말로만 듣던 노력충이구먼이라는 등의 댓글이 그랬다.

 

아무래도 내가 중소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이 못마땅해서였을 것이다. 왜 사람들은 중소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볼까.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도 한몫하고 있을 거다. 하지만 일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도 한몫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 일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관점 |

- 철학적 견지

내가 말하는 은 노동이나 폭넓게는 모든 직업을 지칭한다. 이런 일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관점이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만 있겠는가. 아니다. 그 뿌리는 고대그리스 철학시대로부터 비롯될 만큼 아주 깊다. 우리가 이름만 언급하면 누구나 알만한 철학자들조차 노동은 노예가 하고 인간은 사유하는 존재라고 설파했다. 그로 인해 노동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게 우리 뇌리에 남게 된 것이다.

 

일의 발견의 저자 조안 B. 시울라는 오디세우스가 지옥에서 만난 시시포스를 괴롭힌 원인을 3가지로 꼽았다고 말한다. ‘소모적이고 지루한 과업’, ‘자유 상실’, ‘무의미하고 헛된 일이 그것이다. 알베르 카뮈도 비슷한 말을 남겼다. 그는 신들이 쓸모없고 헛된 노동보다 더 무시무시한 형벌은 없다고 생각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평했다.

 

맞다. 실제로도 상당수의 일들이 지루하고, 무의미해보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이 노동으로부터 소외당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인간이 먼저지 노동이 먼저일 수는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무조건 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려는 태도는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인간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일의 고귀한 직업윤리 회복이 필요한 시대다. 그런 측면에서 다음

절에서는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살펴보자.

 

종교를 통해 바라보는 일에 대한 관점

 

| 일을 바라보는 긍정적 태도와 관점 1 |

- 기독교

먼저 기독교를 살펴보자. 십계명은 인간은 열심히 일하는 존재라고 명시한다. 그것도 근면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제 일을 게을리 하는 사람은 일을 망치는 사람과 사촌 간이라(잠언 189)’고 말한다. 또한 기독교는 탐욕을 버리고 자기의 분수를 지키며 타고난 환경에 자족할 줄 알고 검소한 생활을 통해서 욕망의 억제를 요구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언행이나 거래를 할 때도 청렴과 정직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와 같은 근면’, ‘검소’, ‘청렴은 바로 서구제국을 강대하게 만드는 데 정신적 기초가 된 청교도 윤리의 생활신조였다. ‘어떤 직업도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사상은 기독교가 현대의 세속화 신학을 설정할 수 있게 된 근거가 되었으며 현대 산업사회의 모체가 되었다.

 

일과 노동이 이제는 인간에게 내려진 저주가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소명이 되었다는 점과 먹고 살기 위한 삶의 수단과 방편에서 종교적 행위로 승화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칼뱅주의를 토대로 한 청교도주의가 서구 기독교 국가의 자본주의를 발전하게 하는 정신적인 토대가 되었다. 이것이 현대 산업사회와 탈산업사회로의 유도체로 발전되었다.”

| 일을 바라보는 긍정적 태도와 관점 2 |

- 천주교

천주교의 관점을 살펴보자. 성 베네딕트는 수도사들에게 신에 대한 헌신의 한 방법으로 무슨 일을 하든 탁월함을 추구하라고 장려했다. 종교 개혁가들은 모든 일을 베루프(Beruf)’, 소명이라 정의했다. 소명은 일의 종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일에 대한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구분해서 바라보고 있지 않은지는 반성해볼 일이다. 벽돌공의 비유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이 세 벽돌공에게 지금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으니 각각 다른 답변을 했다.

 

한 사람은 지금 뭐 하는지 보이지 않느냐며 역정을 내며 벽돌을 쌓고 있습니다고 대답했다. 스스로 막노동을 하고 있다고 화를 낸 것이다.

두 번째 사람은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조금 더 나은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세 번째 사람은 밝은 미소를 머금으며 아름다운 성당을 건축해서 하느님을 찬양할 수 있는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고 대답했다.

 

과연 당신이라면 어떤 사람의 대답이 더 마음으로 다가오는가. 과연 우리는 어떤 소명으로 자기 일에 임하고 있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 일을 바라보는 긍정적 태도와 관점 3 |

- 불교

불교 관점에서 일을 살펴보자. 부처의 일화는 바닥을 쓸고 닦고 연료를 모으는 것 같이 가장 비천한 일조차도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부처는 세상은 원래 덧없는 것이므로 괴로움은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조건이라 가르쳤다. 사람들이 물질적인 것과 육체적인 쾌락만 갈망하기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사랑과 동정, 정신적 수양을 통해 이러한 갈망을 없애는 것이 괴로움을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파했다.

 

부처에게 일은 정신적 수양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그래서 일은 원래 어렵고 고단하기에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해탈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가져야 할 직업윤리는 무엇인지 기록해보자.

기 록 해 보 기

 

출처: 정철상교수의 진로수업, 도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중에서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과정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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