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들보다 2년 늦게 전문대를 가서 올해 졸업한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지나온 과거와 문제점 풀어쓴 글은 다소 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 00 지역에서 전통 있고 인정받는 상업계고등학교 졸업 (취업 잘 되는 학교. 원래 상업에 관심 없었으나 웹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미술부..이런 거 있다는 거 보고 부모님 취업 요구에 타협해서 들어갔으나 디자인, 컴퓨터 기본만 배우고 제대로 실력 증진은 안 된 거 같아요. 만화가 하고 싶었거든요. 그렇지만 좀 두렵기도 하고 중학교 성적이 63% 정도인가 밖에 안 되서 관련 학교는 가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컴퓨터 활용능력2급, 한자 5급, 워드2급, 정보처리기능사, 회계3급 등 기본적인 자격증은 땄고..대학 오니까 남들은 그거조차 못 따는 애들도 있더라고요. 남들은 부러워하던데, 저한테는 소용없는 자격증.
1년 9개월 1시간 이상 거리에서 통근버스 타면서 생산업체의 경리 3개월에서 구매부 영업부 사무보조 일 했습니다. (그러나 일을 워낙 못해서 진짜 별거 아닌 것만 담당했습니다. 내자리가 아니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날로 돈 먹는 거 같았고.)
전문대 보건계열 (물리치료 비슷한...그러나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하는...인지치료, 삼킴 치료도 합니다.)을 남보다 2년 늦게 들어가서 내 돈 내고 국가장학금 지원 많이 받으며 졸업하여 면허증 취득.
학교 다니면서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도 쉽게 땄고, 인공호흡 강의 이수, 미술치료 자격증 취득. (미술치료도 전공만큼 난해한 거 같아서 취업할 생각 없습니다.)
전공 살려 3개월 일하다가 포기. 이후 백화점, 생산직 도전하나 잘 안됨. 잦은 퇴사... 지금 방 계약 한참 남았고 방값 때문에 일을 해야 하는 입장....
병원에 파견계약 2년으로 간호도우미로 들어감. 아는 간호학과 언니한테서 "간호도우미는 어렵고 힘들며 하기 아깝다."는 말을 들은 적 있으나 도전. 그러나 한 달도 못 되어서 오늘부로 나왔습니다. 그나마 다른 직종보다 집에 가서 복습도 하고 외웠는데도 잦은 실수에 질려서 그만뒀습니다.
제 문제점은요.
1.완벽주의적 성향
예기치 못하게 실수를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적어서 외워도 반복할 때가 있습니다. 더욱 더 문제는 실수를 계속 하니 "지금 실수하는 게 현실인데,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한다고?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인데? 실수하는 게 현실인데 나중이라고 다를 거 있나? 미래는 현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스륵 듭니다.
2.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
그리고 두 번째로, 지금은 한참 남은 방 계약 때문에, 방값 내야해서 돈을 벌어야 할 입장이지만, 막상 취업 되서 일을 하게 되면 의욕이 크지 않습니다. "해서 성공하겠다는 의욕이 적은 거 같습니다. 생산직은 오래 다녀야지 생각해도 자의든 타의든 나가게 되고요.
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신의 아들이고, 신이다. 나는 오늘을 감사하며, 내가 잘 될 것에 감사한다. 나는 사랑이다" 등등...그런 생각을 일부러 해봅니다.
그럼에도 실수를 합니다. 예기하지 않게 실수가 자꾸 생기고 남들에게 신뢰를 잃으니 그냥 또 손 놓게 됩니다. 어떡해 해야 일에 큰 의욕을 갖출까요. 무엇보다 하고 싶은 게 없습니다. 물론 만화는 작품 하나정도는 하고 싶고... 한 가지 내용의 콘티는 짜놓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림 실력까지는 안 되고.. 타블렛(=테블릿?)도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만화가지고 평생 먹고 사는 건 안 되고. 어릴 때는 이야기. 혼자 공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럴 공상할 힘마저 없네요. 그냥 머리가 굳은 건지.
3. 기억력 부족 급한 성격.. 급한 성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더 브레인 이라고 뇌파 및 뇌 여러 영역을 검사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검사할 때 집중력 각성정도도 괜찮고 소뇌(균형, 속도감, 타이밍, 정확성)가 조금 떨어지는 거 빼고는 다 정상범위다.(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이라고 들었습니다. 치료비용 엄청 비싸네요.
정신과에서 하는 검사비용도 비싼 걸로 알고 있고요. 돈은 없는데 일은 해야 하고, 일을 하니 제 문제가 일에 걸림돌이 됩니다. 소뇌가 약하니까, 좀 급한 성격이 진짜 있는 거 같습니다. 간호도우미로 할 때도 그런 말 들었습니다. 급하게 굴지 마라... 근데 저는 급하게 구려고 급하게 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만 급하고.. 행동은 거기에 못 미칩니다. 소뇌가 솔직히 고유수용성 감각 쪽도 담당할 거니깐요. 제 몸을 다루는 게 떨어진다는 거죠.
손가락도 가끔 떨림 있을 때 있습니다. 간호사님은 저보고 떨지 말고 하라는데, 저도 모르게 떨기도 합니다..
저는 백화점 근무할 때 체력관리 하려고 (원래 운동 싫어해서 헬스는 질릴 거 같으므로) 크로스핏을 신청해서 하기도 하고, 요리학원도 등록해서 배우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비싼 돈 왜 주면서 배우냐 돈 아깝다, 그래서 돈 모으겠냐는 말만 듣고, 저도 일하고 나면 힘들고 피곤하고 귀찮아서
종종 안갈 때도 있고.. 근데요. 저 제 전공하면서 그런 거 배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한 거였거든요. 그래봤자 뭐 요리 집에 와서 좀 노력 하다 말았지만..(버는 돈은 작으므로 요리에 돈 쓰기도 아깝고..)
여하튼.. 순간 기억력도 떨어져서.. 보고 외우고 반복해서 듣는 건 기억하나... 한번 보고 듣고 외우는 건 남들보다 뒤쳐집니다. 그래서 적으면서 하거든요. 그럼에도...... 다른 직원들은 오전만 해도 20명오는 분들 얼굴 이름 외우는 거 같은데 저는 그게 안 됩니다...
4. 뭘 해야 오랫동안 할지 모르겠습니다.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습니다. 생산직, 의류판매직, 간호조무, 서빙... 서빙은 알바로 조금 해보고 나머지는 다 꾸준히 못하고. 솔직히 제일 편한 건 마트 판매알바여서.. 그래서 의류판매를 도전한 건데 그것도 안 됐네요..
기억력이 안 좋은데다가 체력도 강하지 않고.. 빠릿빠릿한 것도 아니고, 마음만 급하고 덜렁대고.. 무슨 일을 해야 그.나.마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을까요.
사주보면 병원이랑 인연 있다... 그리고 너는 2년, 최대 5년까지 여러 가지 일하면서 지낼 거 같다. 이러더군요. 남들보다 젊었으면 그러려니 하지만 제 나이 20대 중반 나이에 오래 그러는 건 문제 있잖아요. 이것저것 해봐야지 나한테 맞는 일이 뭔지 찾을 수 있다는 말에 동감은 하고 약간 그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부모님들도 그렇고 주변에서는 1년 이상은 다녀라.. 또 그만 두냐. 그런 반응이니까 그렇게 쉽게 못하겠고. 그 말은 또 틀린 말이 아니니까..
아니면 아예 제가 일을 즐기면서 할 맘이 없는 건지... 일을 즐기는 방법이 있을까요. 끈기를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수를 하고 지적받고 한숨 쉬고 오늘 내가 일할께 라는 반응을 얻고 제가 여기 있어도 도움이 안 되는걸 느끼는 거. 그거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요? 전공 관련 일을 할 때 다른 신입들은 실수 한 번도 안하던데, 저만 실수하네요. ;;
5. 직업상담사로 일할 수 있는 방법
솔직히 직업 상담 쪽도 관심이 있었는데, 이건 또 영업과 관련되어있다고 해서... 직업상담은 일이 어떤가요.
사실 인터넷으로 공짜 강의 듣고 심리 상담과 직업상담 자격증을 발급받긴 했는데 그걸로는 안 될 거 같고요. 일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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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제 꿈은 만화가나 소설가였고, 제 경험과 생각을 작품을 통해 드러나길 원했었지만 커가면서 걱정이 더 앞섰고,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돈부터 벌기를 은근 바라셨으며 특히 어머니께서 그러셨습니다.
저희 부모님 이야기를 하자면, 어머니께서도 어릴 때 관심과 애정을 못 받고 자라신 걸로 알고 있으며 다른 사람과 가정을 꾸리며 자식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돌봐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저에게 말씀 하셨는데, 하는 행동이나 말을 들어보면 결국 사랑 받고 싶다는 욕구가 뒤틀려서...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자신이 중요해져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며 남 부탁 들어줘봤자 이용당할 뿐이다
동물도 싫고, 다른 것들은 다 지겹고.. 혼자 있는 건 외롭고... 그런 마음이 감춰져 있듯이 느꼈습니다. 실제로 또 그렇게 말하셨구요.
다른 애들이라면 자신이 경험이 부족하고 어른은 그렇지 않으니 어른들이 말하는 걸 받아들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저는 "나 스스로 세상을 체험해야 내 경험이고 내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게 맞는다고 해서 나는 그게 맞는지 확인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쉽게 받아들이게 될건가. 나는 배워나갈 것이고 무엇이 맞는지 스스로 찾아볼 것이다." 라는 확고한 다짐을 했었고..
어머니와 경향도 달라서 조용하고 내성적이었지만 혼자 있는 게 결코 외롭지도 않았고 매사가 새롭고 즐거웠으며 현제 순간이 완벽하고 충분하다고 보았고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보다는 현실을 그대로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리고 경험과 체험을 중요시하던 저는 나름 다른 학생들처럼 왕따도 당해보았고, 저희 어머니께서 정신분열증을 걸리시는 것도 보고.. 중학생 때는 "사람의 심리,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무엇인지 어떤 건지를 체험해봐야 사람이란 걸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면 그냥 처음부터 행복한 것보다는, 극복해서 얻는 행복이 진정한 행복일지도 모른다(그건 쉽지 않으니까). 그러므로 그 감정들을 경험해보고 싶다." 라고 목표를 세웠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 일입니다. 남들은 다 성공하고 싶고 잘되고 싶다는 다짐부터 세우는데 저는 뭐 처음부터 그런 다짐이나 하고 있으니. 그래도 그때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런 경험들도 했으며 결국에는 그 감정들로부터 깨우치는 경험도 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부터 허하네요. 어릴 때는 각오라든지, 다짐이라든지, 탐구욕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꺼졌고. 제 나이 20대 중반 밖에 안됐는데 말입니다.
사실 자라면서 "내가 우리 집의 아버지 다음 2인자다. 너희는 배가 부르든 아니든 내가 주는 음식을 똑같이 공평하게 먹어야, 그래야 사랑을 평등하게 받는 거다."는 말도 안 되는 어머니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피해자인 동생 대신에 매일같이 혼자 대항하기도 하고.
아버지는 단지 더 이상의 폭력을 막기 위해 우리보고 어머니 말 무조건 들으라고만 했죠. 겉으로는 따르고, 음식을 몰래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에게 비겁해지길 겁을 먹고 권위를 따르기를 요구했었고, 동생을 그 말대로 하다가 오히려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지금도 정신과 약을 먹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대화를 통해 나중에 어머니를 강제 입원시키니 동생이 말 그대로 환청증세를 보이다가 집을 계속 가출하고 정신 나간 사람처럼 행동했습니다. 동생은 어머니에게 철저히 맞춰지도록 강요받았거든요.
이젠 동생도 자기가 무슨 과거가 있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고, 초반에는 권유로 국비지원 받아서 제빵 배우다가 자격증은 못 따고 제과점에 취업했으나 1주일 만에 짤리고 2번이나.(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군데는 동생이 그만둘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뭐,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집안일은 해결이 됐습니다. 약은 다들 여전히 먹고 있지만 어머니는 꽤나 너그러워지셨고요.
문제는 저입니다. 저는 사주를 좀 믿는 편이라서, 만화를 안 하는 대신 무슨 일을 할까. 고졸로 경리를 멋모르고 했을 때도 그냥 어깨너머로 배운 거에 일할 줄도 모르고 가르쳐줘도 이해를 못하고, 우선순위 설정도 못해서 블랙홀이라는 말만 듣다가 부서 이동 되서 아주 간단한 별 거 아닌 일만 하면서 2년 가까이 보내다가,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아줌마에게서 사주를 통해 "간호, 피 보는 일, 군대쪽, 경찰, 전문직" 이런 일을 추천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몸이 여리고 어려보이며(전 이 말이 가장 싫지만;) 실제로 강한 편은 아닙니다. 약해보입니다. 간호를 갈 성적은 아니었고, 물리치료 같은 기계만지고 몸 만지는 건 싫어서, 물리치료 비슷한 전공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그 쪽은 일상생활에서 하는 모든 일(요리, 운동, 게임 등등)을 잘해야 했는데, 저는 그런 경험도 부족해서 실습 때도 비교 되는 거 같았고.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 4학점 받고 외부강의 찾아 듣고 하는데 막상 실습 나가면 환자 문제점이 뭐냐, 질환이 뭐냐고 질문 했을 때 대답 잘 못하고... 제가 생각한 실습은 가르쳐주면서 배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진 않더군요. 다른 학생들은 대부분 해외여행도 다녀 왔다가고 그랬는데, 저는 한 번도 갔다 오지 못했고, 대학 다니면서 느낀 점은, 저는 기억력이 꽝이라서 적어서 보고 외워야 되는데 게으름 부리는 듯한 애들은 오히려 한번 들은걸 안 까먹고 기억하는 걸 보면.. 속으론 좀 질투도 나더라고요.
문제는 제가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서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런 게 있었어요. 그래서 대학 다닐 때부터 다른 애들을 속으로 판단을 내렸습니다. (사실 중2, 중3때도 그랬지만.. 그땐 자기중심적인 게 더 컸어요.) 그것 땜에 애들과 사이 안 좋아질 때도 있었고. 나이 좀 더 있는 언니가 매번 반복하니까 몇 번은 이해해주는데도 나중에는 더 이상 안 되더라고요.
그땐 완벽주의적인 줄 몰랐어요. 당연히 그래야지!! 그런 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완벽주의 성향이라는 걸 받아들이게 되네요.
결론은, 전 전공을 포기했습니다. 면허는 땄으나, 할까 말까 고민하였지만 결국 취업을 도전했고, 멀리 있는 병원에 한번 됐지만, 평소와 다른 병원분위기에 겁먹고 그 병원 포기 후, 고향과 근처지만 타지방인 병원에 들어갔습니다. 좀 빡세다고 소문난 병원이었고요 저희 학교 선배들이 많았어요.
역시 제 전공은 이론만 교육시켜주는 거 같았고.. 병원에서도 평가도구 이런 거 위주로 해주지. 물리치료처럼 자세하게 치료하는 법 하나하나 교육시켜주진 않는 거 같아요. 그리고 타병원과 다르게 제가 직접 환자 한 명 한명 다 치료실로 옮겨야 했고, 저는 왜소한 체격에 힘도 그렇게 쎄지 않는데 혼자서 거구 및 사지마비이신 분들을 옮겨야 하고.. 그러다가 환자 잘못하다 낙상낼 뻔도 했고, 발가락 다치게도 했고.
그리고 요리프로그램 그룹치료 이런 거 혼자 하는데.. 물론 tv에서 나온 병원에 다른 병원의 모범 케이스가 되기도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제가 요리 이런 걸 자주 하고 잘 하는 편도 아니었고, 저희 엄마도 요리를 남들같이 잘하지 않으세요. (물론 집에서 엄마한테 요리 가르쳐달라고 해서 배우기도 했습니다만 ) 요리도 가격 저렴하게, 맛있게, 새로운 요리를 해야 했으니.. 제가 시도한 요리는 다들 "소스 맛이네." 이런 반응에 잘 먹지 않는 분위기이고, 환자 분들 참여하라고 하는 프로그램인데 환자분 다칠까봐 거의 저랑 다른 치료사님이랑 해야 했고. 그래서 수습만 끝나고 나왔습니다. 그 전에 계속 퇴사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인력부족으로 잡으셔서 "차라리 큰 사건 하나 터져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고 정말 환자 다치게 해서 그제야 퇴사할 수 있었습니다.(못 된 거지만요..;;)
그 이후 백화점 의류매장에 취업했지만 거기서는 제가 나이가 많은데 신입이고, 각자 반대로 뭐라 하면서 뭐라 할 때 제가 표정이 안 좋다 싶으니 맘에 안 들어 하고 게다가 기억력도 안 좋은데다가 속도도 빠릿빠릿하지 않다는 이유로 저보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권유하다가..버티다가 어떤 일로 2달 만에 나왔고.
생산직은 할 때마다 "손가락 힘 좀 쓰고 요령도 들어가는 일이다. 라는 말 듣고 시작한 첫날부터 손가락에 피 나서 힘이 없잖아!! 이러면서 짤리고." 어떤 생산직은 첫날부터 여자한테 찝쩍대는 남자에 발암물질 다루는 일이라는 말에 주변사람들이 그만두라고 조언해서 며칠 만에 관두고. 사회 머리가 안 똑똑하니까 단순노동인 생산직을 택한 건데 안 되네요.
가장 최근에는 대학병원 파견계약직 간호도우미로 들어간 건데, 간호조무사 자격 없이 들어가서 간호조무사와 같은 옷을 입고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피 보는 수술과 시술 도구 준비하는 일을 했는데, 의사분 하는 말 뭐라는지 못 알아듣겠고 알아들어도 남들처럼 머리와 몸에서 반응이 빨리 안 나오며 아침부터 커피를 도구에 쏟는 등의 남들이 볼 때 큰 실수라고 할 수 있는 것들과.... 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정확하게 하라는 말 계속 듣고...도구를 만질 때도 소독한 부위에 손을 대면 안 되는데 조심성이 없는지 자꾸 지적받고 애초부터 손가락이 좀 가만히 있어도 떨릴 때가 있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지적듣기도 하고, (손가락 떨지 말고 딱 붙여서 일해라.- 몸통이 약해서 신체 먼 부위가 안정되지 않는 거겠죠. 제 전공지식을 살려 보자면.)
인수하신 분이 나가면 제대로 할 수 있을 거 같지 않아서 그만두겠다고 파견업체에 말했더니 그 다음날 출근하라고 해서 그대로 한 후 다른 부서로 옮겼습니다.
다른 부서에서는 정신과 쪽 예약 접수였는데 일은 열심히 배우고 정리하고 외움에도 이상한 데에서 실수를 해서.. 실수한 걸 적어서 외우고 다음에 안하려고 해도 일처리 할 때 "아 이건 이렇게 처리 해야지!" 라고 배운 대로 하다보면 다른 거 하나 빠트려서 놓칠 때가 많고 아님 a 환자의 서류를 b환자에게 준다던지 그런 잡실수가 자주 있습니다. 원래 애초부터 자리 하나가 비었었고, 저에게 인계해주시는 분께서 첫날에는 "대학 전공도 치료 쪽인데 이런 일 하면서 이런 대우 받는 게 아깝다." 라고 하셨고 둘째 날에는 제가 더듬더듬 일하니까 "이래서 일 잘 하겠음?" 걱정하셨고 셋째 날 되니 한숨을 쉬면서 내가 할께 이러시더라고요. 제가 하도 뭘 할 때마다 빠트리고 그러니 제대로 처리한 일도 불안해서 다시 확인하시기까지 하십니다.
그래서 파견업체에 다시 퇴사조치 해달라고 문자통보한 후 무단결근했습니다. 알바천국에 벌써 공고를 올려놓았더군요.
직장도 좋고, 분위기도 강요 없었고, 사람들도 괜찮았는데, 이상하게 일을 실수하고 못하니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안 되고, 오히려 일자리를 뺏기고 그럽니다. 남들은 저보고 끈기가 없다고 하는데 어떡해야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그렇다고 요번에는 퇴근하고 나서 놀았다기보다는 이제껏 한 일중에 정리하고 공부하고 외우고 머릿속에 시뮬레이션도 그려보고 했는데도 이상한데서 실수가 터지네요. 원래 사회생활 처음부터 일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만큼 공부를 했는데도 실수를 하니까 답이 안 나옵니다.
답변:
답변이 늦어져 송구합니다.
굉장히 긴 질문을 읽어보며 제가 도와드릴 수 있을까 걱정스러웠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풀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신뢰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로서는 어떤 직업적인 선택보다는 자신을 믿고 신뢰하지 않나 하는 우려스러움이 들었습니다. 해결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능한 하나의 일을 꾸준하게 지속해나가는 것이 해결법이 될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스스로도 어려운 업무 과정을 싫어하므로 작은 기능 분야에 취업을 해서 해당 분야를 끝까지 밀고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지속해나가야만 합니다. 아직은 도전하기에 충분한 나이지만 중요한 건 무엇이든 지속해나가 것을 배워보는 겁니다.
지금 문제 상황은 대단히 복잡하게 어렵게 보이지만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겁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의 일자리에 붙어서 꾸준하게 나아가는 겁니다.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일단은 생산직이나 기능직이나 판매직이 나을 것 같은데요. 이런 분야의 일을 하나 잡아서 꾸준하게 밀고 나아가세요. 정말 2,3년은 꾸준하게 해야만 합니다. 아니 어쩌면 10년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해서 몸에 익을 정도로 습관이 되면 마음도 편해질 겁니다. 처음 한두 달이 가장 힘들 건데요. 무조건 견뎌 내셔야만 합니다.
그렇게만 하신다면 다른 부분의 문제들도 자연스레 조금씩 풀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너무 복잡하게 모든 문제를 다 풀려고 하지 마시고 일자리 하나에 꾸준하게 매달려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다음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면 됩니다. 일을 하는 동안 나의 멘탈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과 역량을 쌓아 나가면 됩니다.
문의주신 내용이 너무 길어서 언급해주신 본인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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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완벽주의적 성향
예기치 못하게 실수를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적어서 외워도 반복할 때가 있습니다. 더욱 더 문제는 실수를 계속 하니 "지금 실수하는 게 현실인데,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한다고?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인데? 실수하는 게 현실인데 나중이라고 다를 거 있나? 미래는 현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스륵 듭니다.
답변1. 노력하면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나중엔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 다짐하기
네, 맞습니다. 현실을 보면 미래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어느 정도입니다. 완벽하게 미래를 예측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미래를 바꾸려면 오늘을 바꿔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누구나 다 실수를 합니다. 위대해 보이는 사람들조차 실수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평범한 사람들이 실수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작은 실수와 큰 실수를 구분해야 합니다. 자잘한 실수에 지나치게 마음을 써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마음을 쓰는 강박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실수해도 좋다. 이 정도의 실수로 무너지지는 않는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다만 실수로부터 배움을 구해야 합니다. 왜 실수하는지 원인을 찾아보고, 문제를 개선하려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노력하면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나중엔 잘해낼 수 있을 거야’라고 다짐해야 합니다.
질문2.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
그리고 두 번째로, 지금은 한참 남은 방 계약 때문에, 방값 내야해서 돈을 벌어야 할 입장이지만, 막상 취업 되서 일을 하게 되면 의욕이 크지 않습니다. "해서 성공하겠다는 의욕이 적은 거 같습니다. 생산직은 오래 다녀야지 생각해도 자의든 타의든 나가게 되고요.
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나는 신의 아들이고, 신이다. 나는 오늘을 감사하며, 내가 잘 될 것에 감사한다. 나는 사랑이다" 등등...그런 생각을 일부러 해봅니다.
그럼에도 실수를 합니다. 예기하지 않게 실수가 자꾸 생기고 남들에게 신뢰를 잃으니 그냥 또 손 놓게 됩니다. 어떡해 해야 일에 큰 의욕을 갖출까요. 무엇보다 하고 싶은 게 없습니다. 물론 만화는 작품 하나정도는 하고 싶고... 한 가지 내용의 콘티는 짜놓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림 실력까지는 안 되고.. 타블렛(=테블릿?)도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만화가지고 평생 먹고 사는 건 안 되고. 어릴 때는 이야기. 혼자 공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럴 공상할 힘마저 없네요. 그냥 머리가 굳은 건지.
답변2. 일 하는 틈틈이 자신의 꿈을 그려나가기
경제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라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아마 무척 힘들고 고된 시간이 될 겁니다. 돈이 없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절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꿈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좋아하는 만화도 그리고 콘티도 짜놓으셨다고 하니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후에는 내가 그리는 꿈을 그려나가야만 합니다. 프란츠 카프카도 그랬고 조앤 롤링도 그랬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 역시 그랬습니다. 일을 하는 틈틈이 자신의 꿈을 그려나갔죠.
프란츠 카프카는 평범한 보험 사무국 직원이었고, 조앤 롤링은 파트타임으로 프랑스어 교사를 하며 정부보조금을 받으며 겨우 살아갈 정도로 가난했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트럭 운전수로 일하면서도 우주와 지구를 넘나드는 시나리오를 틈틈이 써내려갔습니다.
그러니 일을 하면서 꿈을 그려 나가야지 ‘내가 왜 지금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느냐’고 신세한탄 하거나 ‘이런 상황에 놓여 있어 꿈을 꿀 수가 없다’고 개탄하면서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삶의 혼란스러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에서 배움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백과사전에서 언급한 카프카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죠.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은 하이데거식으로 ‘세상에 내던져진’ 주인공의 상황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는 낯설고 기묘하며 적대적인 환경에 마음의 준비도 없이 던져진다. 그러나 독자는 이런 미스터리에 찬 설정에 침을 삼키며 읽다가도, 이내 무언가 위화감을 느낀다. 말이 안 되는 세계의 말이 안 되는 질서도 그렇다. 그러나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처한 주인공이 놀라고 혼란스러워하기보다는 상황에 담담히 적응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가령 「변신」에서 그레고르는 자신이 벌레로 변했다는 사실보다 자명종이 울렸는데도 기상 시간에 깨지 못했다는 것에 놀라고, 사람으로 되돌아가는 방법보다 자신을 찾아온 지배인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지 않을지를 괘념한다. 「성」의 측량기사 K는 부름을 받고 왔는데도 정작 성에서 자신을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언제까지고 자신을 들여보내려 하지 않는 불가해한 상황을 별로 이상히 여기지 않으며, 성에 들어갈 방법을 계속 모색할 뿐이다. 결국 그레고르도 K도 자신이 처한 부조리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죽음만이 그들의 이야기를 종결짓는다.
기묘한 세계로 느닷없는 진입, 이성을 간직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면서도 세계의 부조리함 자체는 별로 의식하지 않는 태도. 아무리 발버둥 쳐보아도 끝내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속. 우리는 사실 흔하게 이런 상황의 주인공이 된다. 바로 꿈을 꿀 때다. 깨고 나서 생각해보면 황당할 뿐인 세계가 꿈속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다. 불안과 공포에서 도망치려고 아무리 애써도 제자리걸음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카프카의 소설은 꿈속에 갇힌 주인공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것이 여러 비평가의 견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의 의미를 가진다면, 우리는 꿈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다른 차원으로 옮겨가야만, 다시 말하면 죽음과 같은 파멸 또는 초월을 해야만 벗어날 수 있는 영원한 악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 된다.
출처: [Daum백과] 프란츠 카프카 – 유대인의 초상, 함규진, 인물과사상사본
3. 기억력 부족 급한 성격.. 급한 성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더 브레인 이라고 뇌파 및 뇌 여러 영역을 검사하는 곳이 있는데요. 거기서 검사할 때 집중력 각성정도도 괜찮고 소뇌(균형, 속도감, 타이밍, 정확성)가 조금 떨어지는 거 빼고는 다 정상범위다.(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이라고 들었습니다. 치료비용 엄청 비싸네요.
정신과에서 하는 검사비용도 비싼 걸로 알고 있고요. 돈은 없는데 일은 해야 하고, 일을 하니 제 문제가 일에 걸림돌이 됩니다. 소뇌가 약하니까, 좀 급한 성격이 진짜 있는 거 같습니다. 간호도우미로 할 때도 그런 말 들었습니다. 급하게 굴지 마라... 근데 저는 급하게 구려고 급하게 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만 급하고.. 행동은 거기에 못 미칩니다. 소뇌가 솔직히 고유수용성 감각 쪽도 담당할 거니깐요. 제 몸을 다루는 게 떨어진다는 거죠.
손가락도 가끔 떨림 있을 때 있습니다. 간호사님은 저보고 떨지 말고 하라는데, 저도 모르게 떨기도 합니다..
저는 백화점 근무할 때 체력관리 하려고 (원래 운동 싫어해서 헬스는 질릴 거 같으므로) 크로스핏을 신청해서 하기도 하고, 요리학원도 등록해서 배우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비싼 돈 왜 주면서 배우냐 돈 아깝다, 그래서 돈 모으겠냐는 말만 듣고, 저도 일하고 나면 힘들고 피곤하고 귀찮아서 종종 안갈 때도 있고.. 근데요. 저 제 전공하면서 그런 거 배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한 거였거든요. 그래봤자 뭐 요리 집에 와서 좀 노력 하다 말았지만..(버는 돈은 작으므로 요리에 돈 쓰기도 아깝고..)
여하튼.. 순간 기억력도 떨어져서.. 보고 외우고 반복해서 듣는 건 기억하나... 한번 보고 듣고 외우는 건 남들보다 뒤쳐집니다. 그래서 적으면서 하거든요. 그럼에도...... 다른 직원들은 오전만 해도 20명오는 분들 얼굴 이름 외우는 거 같은데 저는 그게 안 됩니다...
답변3. 지혜 기르기와 내 삶의 자세와 태도 바로 세우기
기억력 부족이나 성격 그 자체만으로 본다면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뇌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황이라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기억력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사람이름을 외우지 못해서 곤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성격이 급해서 곤란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자세와 태도입니다.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하고, 올바르게 행동해나가려 노력한다면 비록 실수가 있고,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긴 해도 근본적으로 미움을 받진 않을 겁니다.
단순한 기억력 그 자체도 문제보다도 지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고, 자신의 일과 삶과 사상에 대해 고민해보고 또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 단순한 기억력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질문4. 뭘 해야 오랫동안 할지 모르겠습니다.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습니다. 생산직, 의류판매직, 간호조무, 서빙... 서빙은 알바로 조금 해보고 나머지는 다 꾸준히 못하고. 솔직히 제일 편한 건 마트 판매알바여서.. 그래서 의류판매를 도전한 건데 그것도 안 됐네요..
기억력이 안 좋은데다가 체력도 강하지 않고.. 빠릿빠릿한 것도 아니고, 마음만 급하고 덜렁대고.. 무슨 일을 해야 그.나.마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을까요.
사주보면 병원이랑 인연 있다... 그리고 너는 2년, 최대 5년까지 여러 가지 일하면서 지낼 거 같다. 이러더군요. 남들보다 젊었으면 그러려니 하지만 제 나이 20대 중반에 오래 그러는 건 문제 있잖아요. 이것저것 해봐야지 나한테 맞는 일이 뭔지 찾을 수 있다는 말에 동감은 하고 약간 그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부모님들도 그렇고 주변에서는 1년 이상은 다녀라.. 또 그만 두냐. 그런 반응이니까 그렇게 쉽게 못하겠고. 그 말은 또 틀린 말이 아니니까..
아니면 아예 제가 일을 즐기면서 할 맘이 없는 건지... 일을 즐기는 방법이 있을까요. 끈기를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수를 하고 지적받고 한숨 쉬고 오늘 내가 일할께 라는 반응을 얻고 제가 여기 있어도 도움이 안 되는걸 느끼는 거. 그거 다른 사람들도 그런가요? 전공 관련 일을 할 때 다른 신입들은 실수 한 번도 안하던데, 저만 실수하네요. ;;
답변4. 일의 종류보다 일을 바라보는 태도와 마음가짐 바꾸기
지금은 일의 종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을 바라보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어떤 일을 해서 저절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물론 사람들은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는지라 일의 조건이나 종류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그러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일의 종류에 상관없이 행복한 삶을 영위합니다. 왜 그럴까요. 마음가짐 때문입니다.
내 마음을 바꿔보세요.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나를 수양한다는 수련으로 생각하고 일을 기꺼이 받아들여보세요. 사실 그게 쉽지 않을 겁니다. 막상 보잘 것 없는 허드렛일 같은 일을 해야만 한다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훈련을 해보세요. 자신은 유명배우인데 지금 잠깐 이런 배역을 맡았지만 주인공답게 멋지게 연기해나가겠다고 다짐해보세요.
질문5. 직업상담사로 일할 수 있는 방법
솔직히 직업 상담 쪽도 관심이 있었는데, 이건 또 영업과 관련되어있다고 해서... 직업상담은 일이 어떤가요.
사실 인터넷으로 공짜 강의 듣고 심리 상담과 직업상담 자격증을 발급받긴 했는데 그걸로는 안 될 거 같고요. 일이 어떤가요..
답변5.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며 실무지식 익혀나가기
직업상담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직업상담 자격증을 받았다면 국가에서 공인하는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셨다는 건가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일을 하는 틈틈이 직업상담사 자격증이라도 취득해보시길 권합니다. 이 일은 일종에 제가 하는 일과 유사한 특성이 있어서 제가 블로그에 올려둔 글들이 있는데요. 한 번 참조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제가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지금까지 거쳐온 직업은 무엇이고, 어떤 계기로 어떻게 일을 했나요? http://careernote.co.kr/2578
정철상 교수님답게 산다는 자기다움은 무엇인가요? http://careernote.co.kr/2474
경력이 미진한 청년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 http://careernote.co.kr/2152
젊은 나이에 전문강사로 코치로 활동하고 싶다면 http://careernote.co.kr/2139
전문가로 입지를 굳히는 방법 http://careernote.co.kr/1410
자기계발 전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http://careernote.co.kr/370
인재개발 전문가라는 직업을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나요? http://careernote.co.kr/1035
강사가 되고 싶은 20대 여성 직장인을 위한 조언 http://careernote.co.kr/2673
강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http://careernote.co.kr/1023
커리어코치가 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http://careernote.co.kr/1046
심리상담가 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http://careernote.co.kr/1208
직업상담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1) www.careernote.co.kr/2333
저처럼 되고 싶다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http://careernote.co.kr/1139
실무적인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양성 교육도 참여해보시길 권합니다. 진로와 인생을 변화시키는 멋진 시간 되실 겁니다.
www.careernote.co.kr/notice/1611
지금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삶이 힘들고 일이 싫어도 견뎌내야만 한다는 겁니다. 그게 내 삶의 유일한 치유법이라는 생각으로 버텨내면서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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