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1년 지나서 25살 된 00대 여학생 000입니다. 1년 전에 교수님께 상담을 신청했는데요...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네요.
교수님. 전에 보낸 메일로 2년의 휴학동안 대체 뭘 했는지 모르겠고 막막하단 내용으로 제가 보냈었는데요. 교수님께서 답장으로 무엇보다 부정적인 마음이 문제라고 지적하셔서, 깜짝 놀랐답니다. 그것보다 스펙을 왜 이렇게 쌓지 않았느냐던가 소설 쓰기랑 해외봉사로 무의미하게 보낸 거 아니냐 등등 혼내실 줄 알았거든요. 그 이후 저는 제 휴학기간 동안 제가 했던 일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자 노력했어요.
그리고 그 후 1년이 지났습니다. 바로 지금, 현재인데요. 죄송합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를 또 왕창 하게 되네요. 전 공부머리가 아닌가 봐요. 토익에 매달리고 매달렸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서류지원과 졸업시험을 위해서라도 토익을 해내야 하는데.
게다가 근성이 부족하구요. 9월 2일 학원에 빤섹 토익 600점 반이라고 학원 등록했는데 거기 스터디...동갑 남학생에서 이때까지 뭐했냐고 한 소리 들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했지만 잘 안되었다고 하니까 겉핥기식으로 하고 놀고 있었냐 하는데 얼굴이 아주 화끈거렸습니다.
1학년 때, 2학년 때. 나이 어릴 때는 정말 제 자신이 잠재력이 많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지방대지만 큰 인물이 되어보겠다고 서울에 강남 영어학원도 토요일에 다니고 학점 잘 나와서 장학금도 받고 했는데...휴학 때 소설 쓰기에 빠진 이후 그리고 지금. 이젠....이래서는 전 평생 혼자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누가 이런 나를 좋아할까. 경영학과인데 지금 26살에다 여자인데 회사생활도 하지 않고...스펙도 별로고
그런 와중에도 전 미련하게 스토리 구상하는 게 너무 좋아서, 소설 쓰기를 못 멈추고...너무!
글로 스토리를 쓰는 게 좋아요. ㅜㅜ 휴학 2년...그리고 지금까지의 몇 개월까지 합해 일일연재를 하는데요. 아주 미쳐버리겠어요.
이리저리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 책에도 흥미가 동해서 틈틈이 읽게 되고...만화 그리는데 쓰는 붓팬도 사보고 그래서 그려도 보고, 만약에 다시 태어난다면 만화가를 하고 싶다거나 돈 조금 벌어도 괜찮으니 만화학원에 다녀서 좀 그리는 걸 배워 인터넷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제가 구상한 스토리를 보여주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 이런 저런 상상도 하고. 스토리 시장이 넓은 일본이 부럽다는 둥.
휴! 경영학과인데...제가 지금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지요. 정신 차려야 한다고 제 자신에게 몇 번씩 말하고 모진 소리를 해도 꺾어지지가 않습니다. 졸업 때가 되면 이런저런 회사에 가고 싶다 꿈을 꾸거나 직장인의 삶을 동경해야 하는데. 신문에선 항상 부정적인 이야기만 나오고 인터넷에도 물론이고요. 앞으로의 전망이 어떻다는 둥. 백수가 어쩌고 7포세대가 어쩌고.
육아휴직은 대기업 아니면 꿈도 꾸지 말라고 하고, 야근은 당연한 것이라고...자꾸 들어서... 회피성으로 이러는 거 아니냐고 정말 미쳤냐고 제 자신에게 최근 쓴 소리를 합니다.
왜 이렇게 자꾸만 틈나면 스토리와 그림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쪽으로 우리나라 시장이 큰 것도 아닌데요.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다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들고...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어느 누구든 무모한 도전으로 볼 텐데요.
답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뭘, 그리 겁내세요.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왜,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매달리시는지요?
무엇이 그리 두려우신 겁니까.
돈 때문입니까?
불안정한 삶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남들의 이목 때문입니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도전부터 먼저해보셔야죠. 하고 싶은 분야의 시장이 커든 안 커든 미리 안 될 거라고 포기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될지, 어떻게 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을 지에만 집중해보시길 바랍니다.
직접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다면 최상이겠죠. 그런 직업을 찾아내고 지원하려고 노력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재능 있는 사람이라도 초기부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스토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유사한 직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봐야 합니다. 일단 작가, 방송작가, 기자, 잡지사 기자, 인터뷰 전문기자, 게임스토리 기획자, 인터넷 기획자, 칼럼니스트, 리뷰이스트(?- 각종 리뷰를 하는 사람) 등으로 아주 다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에게 교육을 받았던 윤성혜 강사처럼 ‘이야기톡’이라는 보드 게임을 개발해서 ‘스토리 코치’라는 직업을 창조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와이스토리’라고 검색하면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서 스토리 코치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경우에 따라 일반 직장에 들어가서라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부지런히 책을 읽으며 스토리를 발구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스토리를 담아내면서 틈틈이 글을 쓰고, 인터넷으로도 올리고, 책으로도 출간할 계획을 잡는 거죠.
아직 전혀 늦지 않은 나이입니다. 지나치게 주변의 상황에 휩쓸려 다닐 필요 없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조금 더 당당하게 걸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꿈이 있는데 왜 지레짐작 꿈을 포기하려고 하십니까?
이제라도 시작하면 됩니다. 오히려 지난 번 고민보다 이번 고민이 훨씬 더 긍정적이라고 여겨져 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휴학이나 스펙 따위 고민하지 마시고 스트레이트로 졸업하면서 하고 싶은 일의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집중해야만 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내 꿈을 실현해나갈 수 있는 전문역량을 구축해나가는 실천력입니다.
물론 뜻대로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평범한 직장생활이라도 일을 시작하면서 꿈을 만들어나가면 됩니다. 일이 잘 안 풀리고, 힘들수록 오히려 ‘경험으로 배워가라는 뜻이구나’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실제로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직업경험을 통해서 빛을 내는 경우가 많으니 두려워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꿈끈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해 나아가는 겁니다.
응원합니다!
내년에는 더 멋진 소식 전해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당^^*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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