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에 다니면서도 열등감에 시달리는 이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좋은 활동하시는 것을 발견하고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저는 지방에 살다가 현재는 남들이 말하는 소위 명문대학교 경제학부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심한 낯가림과 내성적인 성격으로 학교 OT, MT 각종 행사에서,, 얼음처럼,, 얼어 있다가 결국 친구다운 친구도 제대로 못 사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군대 가기 전, 학교수업도 거의 남들의 반만 들으면서 자취하는 누나들과 지내며, 생산적이지 못한 시간들로 현실 사회를 회피하며 지냈습니다. 그래도 그 당시엔 심각성을 못 느낀 채,, 일단 군대 다녀온 뒤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복학하고, 학교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다니려고 다짐하고, 동아리로 들어가 보고 공부도 열심히 해보려했지만,,갑작스러운 학업에 적응도 안 되고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받아서 신경도 예민해지고, 동아리에서도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점점 자존감이 낮아지고, 학업에 대한 자신감도 잃어갔습니다. 간단한 학교 과제도 수행이 잘 안되고 교양 수업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만큼, 머리가 굳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꽤 오랜 시간동안 죽음을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같이 뭔가 팀을 이루어 해나간다는 것이 너무나 두렵게 느껴질 만큼 열등감이 커져 있습니다.

 

현실 사회가 정말 녹록치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동시에 점점 어리바리해지고 멍해지는 절 보면서, 뭘 해도 무시 받을 것 같고, 제대로 직장생활하며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기나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능력을 갖출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존감을 회복하고, 대학생으로서 학과 공부에 잘 적응하고, 주변 사람들과 원활히 소통할 줄도 알고, 사회적 상황에서 눈치껏 행동할 줄 알고, 나아가 직장인으로서 업무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합니다.

 

학점도 좋지 않고,, 오랜 기간 혼자지내면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멍해진 상태입니다. 이 수렁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자신 있는 청년으로 거듭날 수 있는 희망이 있는지 어떻게 노력하고 훈련하고, 부딪쳐야하는지 조언과 충고를 아낌없이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제발 겁내지 마세요. 무엇이 그리 두렵고 무섭습니까. 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들킬까봐 두렵습니까. 나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 비해서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두렵습니까. 세상에서 대단할 것 같은 사람도 그리 대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다 비슷비슷합니다.

 

다만 이렇게 두려워 떨기만 한다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펼칠 수가 없다는 것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최고가 되고 싶습니까? 그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 최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분야만 선정하면 그 꿈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최고 꼭지점에 올라가려고 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그리 두려워하고 계신지요.

 

두려워할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대학에 다니는데 뭘 그리 부끄러워하며 세월을 낭비하고 계신지요. 조금 더 당당하게 생활해보세요. 조금은 뻔뻔할 정도로 살아도 괜찮습니다. 남들한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스스로를 혹독할 정도로 책망하지 마세요.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오히려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이 스스로를 더 학대하고 있지 않은지 우려됩니다. 왜 자신을 그렇게 평가절하 하시는지요. 삶을 누리세요. 조금 더 당당히 자신의 상황을 누려보세요. 그래도 충분히 자격요건이 되어서 대학에 들어오신 것이니 대학에 들어온 경로가 이러니저러니 너무 개의치 마세요. 정상적인 전형으로 들어온 것은 맞지 않습니까. 사실 전형방법으로 인한 입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 본인의 마음 자세입니다.

 

마음이 너무 심약하다는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상태로 사회에 진출한다면 명문대라는 프리미엄도 살릴 수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너무 위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문제를 고치고 싶다면 주변 환경에 너무 개의치 마시고, 주변 사람들과 조금 더 겸손한 자세로 가까기 다가가 관계도 맺으시고, 간접적인 경험 뿐 아니라 직접적인 대외경험과 사회경험도 쌓아나가세요.

 

충분히 잘해낼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모두 다 자랑스러워하고 있을 터인데요. 혼자 부끄러워서 그 책임감을 감당하고 있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괜찮습니다. 조금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학점 좀 낮으면 어떻습니까.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나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오히려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로 잡고 차근차근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면 됩니다. 학교 성적 못 나와도 괜찮습니다. 과제 잘 못해도 괜찮습니다. 동아리 생활 조금 못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세입니다. 그러니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들과 비교하며 위축될 필요 없습니다.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려 나가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나도 내 몫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당당한 자세로 하나씩 하나씩 차분하게 문제를 풀어나가세요. 충분히 잘해내실 수 있습니다. 부디 겁내지 마세요.

 

내향적 성격 보완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훈련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내향성 관련 글은 아래 글들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내향적 성격과 관련한 글:

내향적이라 직업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www.careernote.co.kr/1155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인생의 낙오자가 될 것 같아요. www.careernote.co.kr/1156

내성적이라는 이유로 직장생활이 힘드네요 www.careernote.co.kr/1141

목소리 큰 외향형 상사를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법? www.careernote.co.kr/1064

세상의 사람을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www.careernote.co.kr/1063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겠다고 고민하는 직장인 http://careernote.co.kr/1321

사람들 앞에서 서서 말을 못하겠어요 http://careernote.co.kr/1334

사람을 만나고 나면 기진맥진 할 것 같아요. http://careernote.co.kr/1357

내향적 성격 때문에 꿈까지 접으려는 여고생 www.careernote.co.kr/2009

내향적 성격 때문에 공무원이 되려는 사람들의 오해 www.careernote.co.kr/2008

사람 만나는 거 자체가 불편하고 어색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www.careernote.co.kr/2172

내향적인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문제해결방법: www.careernote.co.kr/2189

자신의 본성을 버리면 장점도 사라질 수 있다 www.careernote.co.kr/2124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www.careernote.co.kr/2259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장벽을 깨트리고 도전해보세요! www.careernote.co.kr/2519

다음주 출근해야 되는데, 성격 때문에 걱정인 신입사원 http://careernote.co.kr/2569

내향적 성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5가지 조언 www.careernote.co.kr/2569

 

자존감 관련한 글(커리어노트 블로그 검색 결과 중 일부):

2016.11.22 비전 추구, 의욕상실, 습관 바로잡기에 도움 될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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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16 자존감을 키우고 싶다면 통제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라 (1)
• 2016.05.13 자존감의 구성요소, ‘자기가치감, 자신감, 태도’
• 2016.05.12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단 하나의 중요한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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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02 타인의 평가에 연연해하지 않는 구두닦이 장인 (1)
• 2016.04.29 자존감을 높이면 도전할 용기도 생긴다!
• 2016.04.27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차이
• 2016.04.25 최소한 수도권 대학은 졸업해야 취업할 수 있지 않을까요?
• 2016.03.21 꼴찌를 1등으로 만드는 김민경 코치의 진로지도법
• 2016.02.22 헤어진 연인을 향한 진정한 복수?
• 2016.02.05 진로장벽을 깨트리고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고 싶다면...(하)  

 

 

더불어 자존감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www.careernote.co.kr)에서도 많은 글들을 올려뒀는데요. ‘자존감’이라고만 검색 해봐도 많은 글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글만 읽지 마시고 보고 읽은 내용들을 실천행동으로 꾸준하게 내 삶에 적용해 나가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검색해서 몇 개의 글만 올려보겠습니다. 제 블로그(www.careernote.co.kr)를 통해서 보신다면 링크를 따라가실 수 있을 건데요. 다른 SNS로 본다면 다소 어려울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귀찮아 안 보려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언급합니다.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금 현재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해줘야만 합니다. 내가 꿈꾸는 더 나은 내가 되어야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지금 현재의 나를 이해하고 존중해줘야만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나를 당장 이해해주고 존중해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거울을 보시고,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고 자신을 칭찬하고 다독거려주세요. 이만큼이라도 살아온 것만 해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앞으로도 함께 잘해나가자고 자신의 자아와 대화를 해보세요. 최고가 될 수 없을지는 몰라도 괜찮은 사람은 될 수 있을라고 자신을 다독거려주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자기암시를 해야만 합니다. ‘나는 괜찮다. 나는 충분한 존재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잘 해나갈 수 있다.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해야만 할 일들을 해나가자’라고 다짐해야만 합니다. 좋은 문장, 좋은 명문들을 모아서 책상과 벽면에 둘러 붙이고 수시로 쓰고, 읽고, 암송해야만 합니다. 두 손이 오글거릴 정도로 수시로 반복해서 읽고, 암송해야만 합니다.

 

젊은 날의 저 역시도 낮은 자존감으로 분실자살을 기도하며 목숨을 끊으려 했던 적이 있습니다. 감히 지금의 상황과 비교해서 죄송하지만 그 때 제 상황이 분명히 훨씬 더 안 좋았을 겁니다.

 

이겨내야만 합니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토록 힘이 든다면 ‘신이 나에게 그만큼 사회에 더 봉사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구나’라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만 합니다.

 

주어진 상황들을 피하지마세요. 아직도 단계단계별로 거쳐 가야 할 일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도 분명 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 때 제가 조언을 해드린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을 전해줄 수 있는 그 미래의 감사편지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부디 강건하게 다시 일어서 가야만 하는 길을 보다 더 당당히 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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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이상의 강연과 상담을 하고 있다.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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