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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퇴사하고 싶을 때) 올바른 선택방법?

by 따뜻한카리스마 2016. 12. 22.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

바쁜신 도중에 교수님께 고민상담을 드려서 죄송할 다름입니다.

먼저, 제 상담내용을 읽어주셔서 정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가정환경을 교육집안으로 공부를 매진해서 달려왔습니다. 제 진로도 교수님 수업을 들었을 당시에도 무엇이 나에게 가장 맞는 직업이 어떤 것인지 일이 힘들어도 내가 즐길 수 있는 직업과 직무가 어떤 것인지도 확실히 모르는 상황에도 직업을 섣부르게 선택해서 현재 큰 물류회사 및 운송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입사를 한지 3개월차 접어드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이 직무에 적성이 안 맞는다는 것을 점차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직무를 자세히 알지도 못한 채 부모님이랑 급히 상의를 하여 입사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입사생활을 하게 되면서 제가 서비스업이나 또는 항공, 공항분야가 가장 저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점차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지하게 생각한끝에, 부모님께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분야로 늦기 전에 다시 준비해보고 싶다는 것을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모님께서는 강력히 반대를 하였습니다. 바로 나가기에는 너무 충동적이고, 나간다하더라도 다시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제 꿈이 무엇인지 원하는 직종이 어떤 것인지 그것을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유와 직장이 안 맞는 이유와 간절한 꿈이 있는 이유로 조곤조곤 설명을 드렸습니다. 끝내 부모님께서는 첫 직장이니 직장에 끝까지 있어봐라 참는 것도 중요하다고, 기회가 오면 다시 한 번 넣어보자 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이와 기회가 가면 갈수록 기회가 줄어들 것 같고 저는 일찍 원하던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제 의견을 들어주시지 못한 채 마무리를 하고 말았습니다. 경제사정은 유복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직장에서 벌어왔던 돈으로 학원과 생활비를 지출하려고 상세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생소한 직장에서 생활하다보니 하려고 노력을 해봐도 의욕이 점점 떨어지고, 직업상 극심한 스트레스와 하루하루가 절망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부모님과의 관계가 멀어진지 몇 달이 된 것 같습니다.

 

본래 부모님을 속을 상하게 해드리는 자식도 아니고, 정말 누구보다도 부모님을 아끼고 사랑하는 평범한 한자식뿐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부모님의 속을 썩이게 하는 불효자식이 된 것 같고, 계속 제자리가 반복되다 보니까 이견을 좁히지도 못해서 어떻게 설득을 시켜드려야 하는지 답답한 심정으로 교수님께 조심스레 상담을 해봅니다.

 

 

답변:

마음이 답답하고 힘드시겠군요.

그런데도 이렇게 잊지 않고 저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생에 정답이 없듯 진로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선택에 정답은 없지만 현명한 해법은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선택하는 것에 문제해결의 해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본인 자신의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태도를 고치기보다는 외부적인 어떤 상황이나 환경이나 특정인을 바꾸려고 합니다. 그러면 모든 문제가 풀릴 거라고 믿지만 대체로 무모한 맹신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에 한 번 사로잡히면 그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일이 내 적성과 맞지 않다. 그만둬야겠다. 시간이 가면 나이가 들기 때문에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식의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사랑하던 연인이 어느 날 헤어져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헤어질 확률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심지어 나쁜 행동인지 알면서도 하지 말아야지생각하지만 막상 하고 싶은 충동이 떠오르면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힐 경우조차 정답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할 때도 있고, 무시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문의 주신 분의 말씀처럼 당장에 그만둬야 할 필요도 있겠지요.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달리 오히려 조금 더 참고 견뎌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판단을 올바르게 내리는 것은 다소 복잡한데요. 일단 자신이 던진 질문이 올바른지 올바르지 않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더불어 그동안 본인의 자세와 태도, 근성, 신념, 의지, 집안, 부모, 형제, 친구, 가정형편, 본인의 경제력, 나이, 학력, 직장, 직업, 외모, 국가 등 복잡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돌아갑니다. 올바르게 판단하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 훨씬 더 현명하게 판단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선택 그 자체가 아니라 선택을 하기 위해 그가 기울인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시너지를 내게 되는 겁니다.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직장에서 어떤 태도로 일하는지, 개인적인 삶에서는 어떻게 학습하고 있는지, 부모님은 어떻게 공경하는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이해하고 사랑하는지 등의 질문들을 자기 자신에게 던지고 그리고 스스로 답해야 합니다.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지금의 상황은 견뎌야 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떤 생각에 한 번 사로잡히면 쉽게 그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기에 어리석은 결정을 많이 합니다. 사귀다가도 어느 순간 한 번 미워지기 시작하면 그 다음부터는 미운 점 밖에 보이지 않아서 다투기만 하다가 결국은 헤어지는 젊은 연인들 같죠. 사실 젊은 날의 사랑싸움이야 큰 문제도 아닙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게 그들의 특권이니까요. 그러나 만일 결혼한 부부사이에서도 그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이젠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조금 더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바라봐야 할 상황인데요. “내가 좋아하는 일은 서비스, 항공 분야니까 적성에 맞지도 않는 이런 물류 일은 당장 떼려치워야 돼. 그것이 더 현명한 결정이야.”라고 내면의 소리가 외치고 있는 거죠.

 

일면 맞는 말이지만 일면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경력초기에 그런 식으로 덜컥 덜컥 옮기면 설령 좋아하는 일을 찾더라도 그 일에서조차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대개의 경우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을 리는 별로 없습니다. 설령 상상했던 것 이상이라도 인간은 곧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에 그런 일 따위는 별로라는 생각이 곧 뇌리 속을 사로잡을 겁니다.

 

조직생활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참고 인내하는 힘을 길러야만 합니다. 그 속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경력적으로도 성장해나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 신중하지 못해서 잘못된 선택을 한 부분은 부모님의 책임도 있지만 본인의 책임도 있습니다. 아니 사실상 모두 본인 책임입니다. 성인의 선택은 온전하게 자기 자신의 몫입니다. 누가 관여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잘못으로 모두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봐야 아무런 소용도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상태라면 앞으로도 잘못된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계속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음 선택에서도 실패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미리 준비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본인은 서비스업이나 또는 항공, 공항분야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할 것 같다고 느꼈다고 하셨는데요. 그러나 그것도 일을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일을 해보지 않고도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업종이나 분야에서 요구로 하는 자질이나 특성이나 태도를 지금 현재 하는 일에서 발휘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항공서비스에서 요구하는 세련된 매너와 태도를 지금 일하는 고객에게도 발휘해보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어허, 이 사람봐라이런 생각을 가지게 될 겁니다. 주변 동료들도 뭐야, 너무 오버하는 거 아냐.’하는 질투어린 시선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개의치 않고 최상의 서비스를 하려고 정성을 다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그런 진심을 알게 마련입니다. 그 이후에는 일사천리죠. 그로 인해 더 좋은 기회나 인연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실 그때는 자신이 하던 일을 떠나도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자세와 태도가 부족해 보인다는 겁니다.

 

하기 싫은 일조차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정말 더 좋아하고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기 싫고 하찮은 일이라고 자신의 일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자신의 숙명과 같은 일을 만나도 그저 미적지근한 감정을 느낍니다. ‘, 해보니, 별게 없네하는 식이죠.

 

신세계교향곡을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드보르작(혹은 드보르자크)의 아버지는 푸줏간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가업을 아들이 이어받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 억지로 독일어를 공부하고 자격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하기 싫었지만 충실히 임했고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러나 드보르작은 독일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음악적 소양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음악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부모를 설득합니다.

 

아버지는 처음에는 반대하나 하기 싫은 일조차 성실히 이행하는 아들의 모습을 봤을 때 분명 음악에서도 대가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 말이 믿기지 않으시죠. 하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앞으로 커리어는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경험의 폭이 좁아질 거라고 말씀하는데요. 물론 맞습니다. 그러나 그건 10, 20년이 지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경력을 서너 달에 한 번씩 바꿀 수는 없는 법입니다. 조금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더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바라보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자세와 태도를 바로 잡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분명 행복한 프로페셔널리스트가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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