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나는 100억원을 모으겠다는 꿈(사실은 목표)을 가지고 있었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었다.
그런데 이 꿈을 단박에 10배로 부풀려 준 대담한(?) 조카 아이가 있었다.
이 녀석(사실은 여자아이, x라고 부를 수는 없으니깐^^)이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놀이가 돈놀이다.
물론 진짜 돈은 아니고,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돈이다.
그런데 실제로도 경제적인 관념이 제법 뚜렷하다. 물질적인 욕심도 많은 편이다. 그래서 내가 붙여준 별명이 '예비 복부인'이었다^^;;;
하루는 요녀석이 '이모부는 월급이 얼마예요?', '앞으로 얼마나 돈 모을거예요?' 라고 당돌하게 묻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모부는 말야, 지금은 얼마 얼마 밖에 못벌지만, 앞으로 100억원 버는 것이 목표다'라고 솔직하게 말해줬다.
그렇게 말하고는 조카에게 내 목표를 잊지 않게 수표 한 장 달라고 졸랐다^^
따뜻한 카리스마와 어린 초딩 조카와의 대화;
따; 이모부 목표를 잊지 않기위해서 네가 가진 100억 수표 한 장 싸인(배서)해서 줄래.
조; 그냥 1천억원짜리 수표로줄께요. (덕분에 내 목표가 10배나 불려져버린 것이다^^)
따; 어, 그으래,,,-_-&$$$$$
조; 이모부! 그 돈 모으면 나 10만원만 줘요^^
따; 푸하하ㅏㅎㅎ하하ㅏ하하핳핳 ㅋㅋㅋㅋ^^*
조; 그냥 1천억원짜리 수표로줄께요. (덕분에 내 목표가 10배나 불려져버린 것이다^^)
따; 어, 그으래,,,-_-&$$$$$
조; 이모부! 그 돈 모으면 나 10만원만 줘요^^
따; 푸하하ㅏㅎㅎ하하ㅏ하하핳핳 ㅋㅋㅋㅋ^^*
당시에 초등학교 3학년 정도 밖에 되지 않다 보니 1천억원이 얼마나 큰 돈인지 모르고 10만원만 달라는 조카를 보고 한 참을 웃었던 기억이 있다. 그랬더니 3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조르는 조카를 보고 한 번 더 깔깔거리며 웃었다.
그리고 이 녀석이 배서까지해서 준 수표가 아래 이미지다. 그동안 수첩에 넣고 몇 년간 꼭 가지고 다녔다. 가끔씩 영수증에 묻혀 지갑에서 사라지곤 했다. 앞으로 잃어버리더라도 기억하기 위해서 스캔을 해두었다. 자세히 보면 중간 부분이 구겨져 있다. 이 정도 스캔상태면 양호하다.
(이미지; 조카가 준 1천억원의 수표)
(이미지; 배서로 뒷면에 멋진 싸인까지 해 준 초등학교 조카)
몇 년이 지난 후 얼마를 벌겠다는 나의 물질적 목표는 없어졌다. 기업을 떠났기 때문이다. 기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면 금전적으로 제한적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레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성취하는 현재의 일 그 자체가 즐거워졌기 때문에 특정금액에 대한 목표가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
현재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리석은 내 수준으로봐서는 기대이상의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한다. 천만장자는 아니어도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살아간다. 돈이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러한 이미지 등으로 가지고 다녀보라.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성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나 역시 조카가 준 수표 덕분에 현재의 형편이라도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할리우트 스타 짐 캐리 역시 가난한 무명배우 시절에도 '영화 1편당 1천만달러를 받는 배우가 되겠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자신이 배서한 수표를 지갑에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나 역시 조카가 준 수표 덕분에 현재의 형편이라도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할리우트 스타 짐 캐리 역시 가난한 무명배우 시절에도 '영화 1편당 1천만달러를 받는 배우가 되겠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자신이 배서한 수표를 지갑에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짐 캐리 부분은 도서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중에서 발췌했다.
가끔 조카가 준 수표를 보면서 '정말 1천억원을 벌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될까'하는 엉뚱한 상상이 나를 미소짓게 만들곤 한다^^
1천억원이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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