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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

볼링을 통해서 본 삶의 기본기

by 따뜻한카리스마 2015. 2. 21.

지난 주말 영화도 보고 볼링장에서 가족들과 볼링도 쳤는데요. 키즈레인을 이용하면 좌우측으로 빠지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도 즐겁게 칠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한 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볼링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할 때는 최고점이 269점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그 절반 수준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_-;; 동호회에 있던 직장을 그만두기도 하고, 볼링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잃어버리면서 볼링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고 더 이상 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볼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감각’이 아닐까 합니다. 그것은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떠오르는 단상을 마구 갈겨봅니다.

 

 

볼링을 잘 치려면 기본적으로 공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공을 던질 때 자신이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일종의 자기탐색이 잘 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과 마찬가지겠죠.

 

기본적으로는 볼링 게임에 대한 룰과 기본기를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처음 볼링 배울 때 젊은 여자 선생님이 가르쳐주셨는데요. 한 달 동안 공을 한 번도 제대로 던지지 못하게 엄하게 가르치시더라고요. 계속해서 기본 스텝과 손 올리는 마지막 동작만 가르쳤는데요. 이런 상태로 제가 잘 칠 수 있는지 없는지 가늠이 가지 않아서 나중에 사부님 몰래 실전 게임을 해봤는데요. 기본적으로 150점은 가뿐하게 넘더라고요. 당시에는 너무 기뻤죠. 하지만 사부님 말씀처럼 충분하게 기본기를 익히지 않고 자기 스타일을 찾아서 공을 던지느라 작은 요령만 익히게 되어서 나쁜 습관이 몸에 굳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덕분에 200점이 훌쩍 넘는 점수를 올리다가도 100점대 초반 정도 점수에 머무르는 실망스러운 경우도 있었던 거죠.

 

그래서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이런 기본기를 익히는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당구나 골프나 축구나 농구나 테니스나 모두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기본기만 잘 되어 있으면 시간이 꽤 흘러도 결코 잊지 않게 되는 것이죠. 자전거나 운전이나 바둑이나 공부나 대인관계나 직장생활이나 모두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처럼 섣부르게 기본기를 무시하고 실전에 뛰어들기 원하는데요. 그러다가 잘못된 습관이 굳어서 한 단계 더 도약하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인생에서 무엇인가 잘 풀리지 않는다 싶을 때마다 우리는 기본기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단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기본기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렇게 기본기를 다 익히지도 못하고 3개월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게임에 뛰어들었는데요. 당시에는 기본기를 다 익혔다고 생각했던 거죠. 사실 그런 식으로 제대로 익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나마 나름대로 감각이 있어 운 좋게 200점대를 넘기도 하면서 우쭐하기도 했습니다.

 

볼링을 잘 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이나 체격도 중요하지만 장비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공, 손목 보호대(?), 신발, 송진 등이 필요합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 도구가 필요하듯 볼링에도 이런 기본 장비들이 있어야 보다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비의 수준에 따라서 서로 다를 수 있지만 보통 30만원에서 50만 원 정도 드는데요. 볼링을 하고 싶다면 투자를 해야만 합니다. 아무런 투자하지 않고 오로지 하우스 볼로만 공을 쳐서는 도저히 좋은 점수를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용은 일종의 자기계발 비용과 동일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 행복 하고 싶다’면 이런 경제적 비용을 투자해야만 하는데요. 우리는 공짜 근성만 밝히면서 자신에게 투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해서 최상급의 세트를 구매했다고 하더라도 연습을 게을리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취업으로 친다면 ‘스펙’정도가 될 수 있겠네요. 아무리 스펙이 높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없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배운 것을 부지런히 몸으로 익히는 연습을 해야만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공 스타일이라든지, 회전 방향 스타일이라든지, 어떻게 하면 어느 정도로 공이 앞으로 나아간다든지, 어느 자리에서 스텝을 시작해야 하는지, 어떤 자세로 마지막 포즈를 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것을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이런 것들만 알고 있어서는 최상급 플레이어가 될 수는 없습니다. 볼링장의 레인 상태를 감각적으로 익힐 수 있어야 합니다.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요. 그 미세한 차이에 따라 공의 상태가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너먼트 방식의 프로 경기에서는 레인을 서로 바꿔가며 치는 겁니다. 그 미묘한 차이에 누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 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환경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거나 할 때도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 달리 환경이 변화될 수 있는데요. 그럴 때 변화된 환경을 빠르게 캐치해서 환경의 흐름을 타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기 확신’입니다. 자신을 믿는 마음이죠. 볼링이란 거의 정신력 게임에 가까워서 마음이 흔들리면 꾸준하게 잘 쳐내기 어렵습니다. 지나치게 욕심을 내서도 안 되고, 지나치게 욕심이 없어서도 안 됩니다. 욕심이 나는 상황이라도 욕심을 자제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최고점을 칠 때도 첫 번째부터 7번째까지 연달아 스트라이크를 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퍼펙트를 예상하게 되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제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우쭐한 상태에서 공을 치게 되었지만 워낙 그날 감각이 좋았기에 ‘오늘 퍼펙트 하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퍼펙트 하면 100만원’이라는 플랭카드가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 교만한 마음에 볼링장 직원에게 진짜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현금이 아니라 볼링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준다는 겁니다. 그 말에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볼링 동호회에서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어차피 별로 필요 없는 상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교만함이 저를 흔들리게 만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8번째 프레임에서 스플릿이 나고 말았습니다. 처리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모여들었던 사람들도 하나둘 수군거리며 가버리더군요. 이후 마음을 가다듬고 3번의 스트라이크를 더 쳤지만 이미 퍼펙트게임은 날아가 버리고 만 상태였습니다.

 

프레임 1 2 3 4 5 6 7 8 9 10 11 12 합계
상태 X X X X X X X 8/1 / X X X  
점수 30 30 30 30 30 30 30 9 20 10 10 10 269

- 15년 전의 당시 경기기록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위나 돈이나 명예나 재능 등만 믿고 교만하게 거들먹거리다가 큰 실수를 하게 되는 거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이어가는 겁니다.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달리는 겁니다. 무엇이든 마음먹었던 일이라도 한 번 손을 놓아버리면 하기 싫어지기 마련인데요. 잘하고 있던 일이라도 누구나 손 놓고 싶을 정도로 자신의 일에 질릴 때가 있을 겁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럴 때조차도 빨리 회복하여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자신의 역량을 뛰어넘는 오버를 해서도 안 되고, 지나치게 느긋하게 움직여서도 안 될 겁니다. 그것의 적절한 균형선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는데요. 그런 면서 삶이 쉽지 않은 것이겠죠.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는 삶의 현장 속에서 자기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기본기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오늘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본기를 무시하지 않는 하루 하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제 이야기 듣다보니 볼링 치고 싶으시죠^^*

기본기를 위한 열정불꽃, 퐈이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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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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