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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만일 부모님이 계속해서 진로방해를 해온다면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11. 17.

 

선생님 안녕하세요.

올해 저는 27살 여자로, 직장을 정리하고 지금 6개월째 쉬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근무했던 곳은 리조트입니다.

 

관광학과를 전공하지 않아, 식음부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제일 힘든 곳에서부터 일을 시작했지만, 경험을 쌓고 다른 부서로 이동하고 더 많이 배울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그런데 일이라는 게, 역시 생각했던 것과 몸으로 직접 경험하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이 나면서도 버텼지만, 다른 선배들을 보니 다른 부서로 이동하거나 더 높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이 팀에서 일하면서 저 만의 꿈을 찾고자 했지만, 한계에 직면해 1년 넘게 일을 하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다시 한 번 제 적성을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나 대학교시절.. 이 고민을 더 진지하게 해야 했었는데... 지금 하려니 힘듭니다. 남들처럼 하고 싶은 것을 쭉 나열해보기도 하고, 책도 읽으며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컨벤션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단기 인턴쉽을 지원했습니다. 관심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일하는 현장에 가보거나, 직접경험해보면서 스스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자는 생각으로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머니와의 문제입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런 저를 한심하게 보십니다. 그냥 공무원 시험 준비해라. 어디 기업 계약직으로라도 들어가서 거기서 정규직 기회를 노려봐라 등등... 최근에는 전에 다니던 회사의 다른 부서가 공고가 났는데, 너가 그 부서에서 일해보고 싶었으니 다시 지원하는 게 어떠냐고 하십니다.

 

웬만한 서울에 있는 회사에 다녀봤자, 돈도 안모이고 힘들다... 그냥 집 근처에 있는 전에 회사에 다니면서 돈 모으고, 식음팀 보다는 덜 힘든 부서니 거기서 다녀라.... 라고 하십니다.

물론 그만둔 회사가 절 뽑아 줄 일도 없지만, 저는 어머니의 그런 태도가 너무 싫습니다.

 

저도 한동안은 그냥 쉬고 싶고, 무기력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열심히 제 자신을 위해 살아보자 다짐하고 여러 가지 생각하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쓴 곳은, 월급도 100만원 미만인 단기간 인턴쉽 프로그램입니다. 당연히 불투명하고 월급도 작은 곳에서 고생하는 딸이 싫어서 이시겠지요. 그렇다고 지금 기업을 쓰자니, 스펙도 스펙이지만 직무선택에서 막힙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결심을 했는데.... 가끔 어머니 말이 맞는 말씀이라.... 제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너무 이상적인 상황만을 생각하는 건지.. 현실감이 없는 것인지... 자신이 없어집니다.

 

사람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 없다. 꿈깨라... 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니, 그래도 조금이라도 제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저...진짜 힘듭니다.

 

답변:

힘드시죠. 힘드실 겁니다.

우리 삶의 진로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이상으로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어떤 특정 직업을 선택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을 만한 특정한 직업만 있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도 상당히 복잡한 이유가 있습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상당히 복잡해졌기 때문인데요. 이런 측면을 부모님 세대들은 이해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의 조언은 일정부분은 옳지만 일정 부분은 완전히 틀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취하시되 부모님의 주장이 아니다 싶은 것에는 괘념치 마시고 하고자 하는 일들을 추진해나시길 바랍니다. 때로 부모님에게는 야속하게 보일 수 있으나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태도가 필요합니다. 말씀만 들어봐서는 어머니 성격이 사람을 잘 믿지 못하고 시시콜콜한 일까지 간섭하시는 유형으로 보여서 같이 지내기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도 겁니다. 하지만 그것도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방법은 내가 삶의 무대의 주인공으로 보다 당당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장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데에 우리들의 고민이 있을 겁니다. 우리가 원하는 변화는 항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참고 인내하며 투자를 계속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의 변화는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확고한 신념과 눈빛과 언어로 혹독할 정도로 자신에게 엄격하게 자기를 관리하며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그런 열정적인 태도와 삶의 모습을 보여주셔야만 합니다.

 

처음에는 하고자 하는 꿈에 대해 지금처럼 ‘넌 헛된 꿈만 꾸고 있어’라는 식의 비아냥거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자신에게 엄격한 태도로 미래를 준비해나가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 분명 신뢰감을 가지게 될 겁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에는 어머니와 힘겨루기에 애쓰면서 에너지를 소모시키지 마시길 바랍니다. 가능하면 집에 오래있지 마세요. 시간 나실 때마다 가능한 대학도서관이나 주변의 공공도서관으로 가서라도 공부하세요.

 

하고 싶은 컨벤션 인턴십에 지원해보세요. 일해보세요. 사실 기존에 일하셨던 리조트보다 훨씬 더 어려울 수도 있을 겁니다. 입사 TO 자체도 적을 겁니다. 하지만 열의와 열정을 쏟아보세요. 온 몸과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준비하고 일해보세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각오로 임해보세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씀드린다면 죄송하게도 컨벤션쪽으로는 잘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왜냐하면 TO도 너무 작고, 리조트가 힘들어서 못 견뎠다면 컨벤션도 견디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열정적인 태도로 공부하고 준비하고 경험했기에 다른 기회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약은 생각들을 합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약은 것은 아니고 논리적인 생각들이죠. 이런 논리적 사고가 때로 우리의 행동을 방해합니다. 예를 들어 ‘리조트 오래 일해 봐야 별로 성장하는 사람 없더라, 컨벤션도 알고 보니 노가다 일 밖에 없더라, 이런 일을 결국 해봐야 비전이 없더라, 일자리가 별로 없다, 오래 일해 봐야 결국은 한계가 있다’ 식으로 논리를 주장하게 됩니다.

 

물론 사실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이니까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만 바라보면 안 됩니다. 그 중에 누군가는 분명 남다른 노력을 통해 남다른 삶을 누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되든 안 되든 온 몸과 마음으로 열정의 불꽃을 불태워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자신이 기다리고 찾던 직업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찾아낸다는 개념과 더불어 만들어간다는 개념이 결합될 겁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꿈꾸는 직업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꿈과 적성과 흥미에 딱 맞아떨어지는 직업만을 기다립니다. 그런 일은 극히 드물다고 봐야 합니다.

 

운명 같은 직업은 없습니다. 운명 같은 직업조차 스스로 만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부닥쳐 봐야 하는 겁니다. 아직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이것저것 따지며 망설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이 일 저 일 닥치는 대로 해봐야 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일들이 가지를 치며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일을 만들어나가게 될 겁니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주변 잡음 그러니까 부모님의 잔소리라든지, 주변 사람들의 비난이라든지 하는 소소한 것들에 신경 쓰지 마세요.

 

남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여 질까 하는 그런 부분에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내가 해야 할 당장의 과제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분명 변화하는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렇게 해나가신다면 지금 당장에는 변화가 없을지 몰라도 나중에는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나갈 수 있을 겁니다.

 

좀 더 강건하게 자신의 심지부터 세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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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