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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

고가의 캠코더를 분실당했다고 생각한 후 느낀 작은 깨달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5. 12.


지난주 토요일 200만 원에 가까운 고가 캠코더를 잊어버리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전날 강의를 끝내고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고 아침에 또 다른 강의를 위해 나섰는데요.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서둘러야했으나 늑장부리는 바람에 조금 늦게 나서는 바람에 살짝 정신이 없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적 여유는 충분해서 나오는 길에 ATM기가 있기에 현금을 찾고 종종 가던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에 아침을 먹기 위해 들렀습니다. 아직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게에 들어가는데 오른손에 쥐고 있어야 될 고가의 캠코더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용산에서 거금을 들여 산 고가장비인데 사자마자 잃어버리게 된 겁니다. 

찜질방을 나서면서 신발장에서 가방을 두고 온 기억이 났습니다. 지금이라도 뛰어가면 금방 가져올 수 있겠다 싶어 국밥은 시켜두고 찜질방으로 급하게 뛰어갔습니다.

앗, 그런데 캠코더 가방이 보이질 않는 겁니다. 불과 2,3분 사이에 가방을 도난당하고 만 겁니다. 실제로 식당에서 그렇게 지갑을 의자에 뒀다가 그대로 잊어버린 경험이 있기에 결국 고가의 장비를 사자마자 또 다시 잊어버리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구나 하는 생각에 한탄이 절로 나오는 겁니다. 뭐, 내 잘못이니 내가 책임지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하시는 분들에게 캠코더 가방을 못 받느냐고 물어봤습니다. 다들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보안실로 가보라는 말을 해주셔서 거기서 CCTV로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신발 신을 때 캠코더 가방을 그 자리에서 안가지고 나온 지 알았는데요. CCTV를 보니까 제가 한 손에 가방을 가지고 나오는 모습이 보이는 겁니다. 문제는 가방을 가지고 나온 뒤 찜찔방 바로 입구에 있는 ATM기로 들어가는데 그 때 이후로 가방이 보이질 않는 겁니다. 

혼자서 헐레벌떡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모습만 보이고 의심스러운 사람이 한두 사람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긴 했지만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고 찾아낸다고 해도 사람을 찾아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CCTV 사각지대에서 잊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가 아무래도 ATM에 놓아뒀으니 ATM기기를 관리하는 은행으로 연락하면 가지고 간 사람을 확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휴일이라 사고접수만 된다고 해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말에 사고접수만 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돌리고난 후 경찰에라도 신고를 해서 혹시나 찾을 수 있으니 사고 접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하루 종일 진행하는 교육과정 시작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렇게 갔다왔다 뛰어다니다가는 늦을 것 같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일단 교육생들에게 늦을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돌렸는데요. 다들 전화를 받질 않는 겁니다. 이렇게 저렇게 뛰어다니다보니 어느새 아홉시도 훌쩍 넘어서 ‘에라 모르겠다, 경찰들 오기 전에 시켜놓은 국밥이라도 먹고 오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여유가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안 그러면 식당에 놓아둔 가방마저 분실하겠다는 생각도 들어 얼른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어라~’ 캠코더가 제 가방 위에 있는 겁니다. 식당 아주머니에게 누가 올려놓았느냐고 물었더니 처음부터 있었다는 겁니다. ‘세상에~’ 바로 112에 전화를 해서 출동을 취소해달라고 전화를 건 다음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허겁지겁했는지 밥도 제대로 입에 넘어가지 않는 겁니다. 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몇 숟가락 더 뜨고 교육장으로 향했습니다.

문제는 그리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정신줄 놓고 딴 생각에 사로잡혀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에게 있었던 겁니다. 워낙 가방이 커서 한 손에는 캐리어를 끌고 한 손에는 캠코더 가방을 가지고 이동했는데 이날 아침에 양손이 아니라 모두 캐리어 가방 위에 있었던 겁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행복이나 성공을 찾으려 여기저기를 허겁지겁 뛰어다니지만 결국 우리 자신에게 그 해답이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잊어버렸나 하는 마음에 걱정하셨죠^^

함께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바쁘시더라도 행복 찾으시는 여유로운 하루하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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