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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데 전공이 발목을 잡네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3. 12. 4.

 

안녕하세요.

저는 모대학 조선학과에 3학년으로 재학 중인 88년생 남학생입니다.

 

우선 본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수학이 싫어 문과를 왔던 저는 공부에 관심을 갖지 않아 삼수 끝에 아버지의 권유로 돈을 많이 번다는 조선과에 입학하였습니다.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후 복학했을 당시에는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고 대기업에 취업하자 생각했지만 학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힘겨워졌습니다. 결국 작년에 부모님께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렸지만 제가 딱히 어느 것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았고 그 때 당시에는 돈도 많이 벌고 안정적인 직장이면서 저랑 맞는 직업을 가지겠다고 억지를 부렸었으며 저 또한 '그냥 공부가 하기 힘들어 이러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어서 다시 한 번 열심히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이 길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고 마침 예전부터 친구의 부탁으로 그림을 그려주거나 포토샵으로 로고 같은 것을 만들어주기도 했었는데 친구가 본격적으로 공연중개사업 쪽으로 창업을 하여서 많은 이미지들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 공부하게 되면서 재미를 느꼈고 (사실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새로운 이야기 같은 것을 공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친구의 일을 계속해서 도와주고 있고 포토샵 교제를 통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방학기간 동안을 이용하여 자격증 또한 딸 생각입니다.

 

이런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이 조선과를 졸업해야 하는 가입니다. 말 그대로 졸업만 할 수 있게 공부하면서 남은 2년 동안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는가? 아니면 대학을 그만두고 실질적으로 일에 뛰어들어 현장에서 공부를 하는가? 또는 편입을 해야 하는가?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 늦은 나이까지 아직까지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저에 대한 자괴감과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후회감이 매일 떠오릅니다.

 

또한 지금까지도 제 뒷바라지를 해주신 부모님께도 뭐라 말씀드려야 할까하는 죄송함도 느낍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어느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지금까지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답변이 너무 늦어져 송구합니다. 답변을 하다가 중도에 일이 생겨 너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연예인이나 유명강사들의 멘트로 대답하자면 ‘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하고 싶은 걸 하세요.’가 되겠지요. 단순명료하죠. 빙고. 정답입니다.

 

그런데 삶이란 오묘해서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작용합니다. 본인의 꿈, 나이, 학력, 경제력, 재능, 흥미, 적성, 성격, 인내심, 가치관, 향후 비전, 실현 가능성, 부모님의 지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요.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본인 자신의 의지력과 실천력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 어떤 상황에 놓이든 나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어서 살아가겠다는 굳건한 태도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삶에서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가 정해져야 합니다. 내가 인생에서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못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이끌려온 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왜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해서 인지, 무엇인가 창의적인 일을 했을 때 만족스럽기 때문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기 때문인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인지, 타고난 재능 때문인지, 해보지 못한 과거에 대한 후회 때문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보세요.

 

그 이유를 찾아냈다면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그러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역으로 탐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본인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부모님의 반대도 무릎 쓰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도 진로를 개척해 나가려고 하다보면 부모님의 의견과 충돌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강렬한 의지가 부족해보입니다. 실제로도 어느 정도의 재능과 역량이 있어야 하는데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 공부하면서 재미를 느꼈다고 하셨는데요. 단지 재미를 느낄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26살의 청년이 디자인 툴에 재미를 느끼는 정도로 시작해서 전문가 수준으로 올라가기에는 어려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봐야합니다. 물론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전문가가 되려면 타고난 재능과 더불어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을 강렬한 의지와 실천력이 뒤따라야만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뭐라고 말해도 강렬하게 나아갈 자세나 태도가 자신에게 있는지 여쭤보세요. 단지 해보고 싶다 정도의 수준으로는 안 됩니다. 강렬한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판단되면 무조건 앞으로 나아가세요. 그때는 실패하는 한 있더라도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확고한 자신감이 없다면 고민을 해봐야 하는데요. 무조건 밀고 나아갈 상황이나 여건이 안 된다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지금처럼 여러 가지로 불리한 여건에 놓인 사람일수록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어느 것이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을지 대안들을 펼쳐놓고 비교를 해봐야 하는데요. 1안 그러니까 디자이너로 돌진하는 상황을 예상해보죠. 앞으로 수능을 보고 다시 대학을 입학하면 27살이죠.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면 31살이 됩니다. 석사까지 할 경우라면 33살에서 34살이 되겠죠. 이번에는 기업 입장에서 보겠습니다. 31살의 신입직 디자이너가 입사지원 했습니다. 23,24살의 디자이너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없다면 채용할 이유가 없겠지요.

 

꼭 그렇게 처음으로 되돌아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강렬한 의지가 있다면 저돌적으로 돌진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2의 대안을 마련하면 어떨까요. 현재 학교와 학교를 최대한 빨리 마칩니다. 전공공부는 쉬엄쉬엄합니다. 졸업할 수 있을 정도면 되죠. 그 외에는 꿈꾸는 분야로의 공부를 틈틈이 합니다. 물론 틈틈이 하는 정도로는 안 될 겁니다. 치열하게 준비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부닥쳐나가면 바로 대학 졸업 후 현장에서 경험으로 익혀나갈 수 있습니다.

 

3안으로는 편입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전력을 다해 편입을 준비해보세요. 다만 휴학을 하면서까지 편입준비를 하는 것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편입 시험에 도전해보시고 안 되면 학원이나 주변 도움을 통해 스스로 공부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경우에 따라 전공 분야로 취업을 하고 계속해서 디자인 관련 학습을 지속하여 전문역량을 쌓는 방법도 있습니다. 디자인 계통의 학원이나 사이버 대학원이나 일반 대학원 쪽으로 공부해서 학부 때 못 배운 부분을 커버할 수도 있습니다.

 

진로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경로가 있기 때문이죠. ‘이거 아니면 안 돼’라는 사고만 버리신다면 충분히 다양한 대안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나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나머지는 소소한 것들입니다. 큰 그림을 보시고 단단하게 벽독을 쌓아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 페이스북 코멘트: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것도 고민이지만 막상 하고 싶은 일을 찾아도 고민하는 청춘들이 많습니다. 대학 전공을 바꿔야할지, 편입을 해야 할지, 대학을 계속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대학생들이 많은데요.

이런 젊은이들에게는 어떤 조언이나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http://www.careernote.co.kr/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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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