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전선에서 고민 중인 29살 대학원생입니다.
우선 스펙을 적자면
00여대 시각디자인과 20**년 입학 20**년 졸업
대학졸업 후 2년간 모 대기업 사업부 브랜드마케팅 파견근무 (협력사 소속)
담당업무: 해외 상품 마케팅, 가전전시, 온라인 기획
00여자 디자인대학원 디자인매니지먼트 전공 현재 8월 졸업예정
현재 토익 740점에 스피킹 5급이구요..
25살 때 처음 취업전선에 뛰어든 뒤 디자인 소기업회사에 들어가서 3시간밖에 잠을 못자며 2개월 동안 주말도 없이 야근을 하다가 못 견디고 모 대기업 파견직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계약직이래도 정직원이었을 때의 기존 디자인회사보다 돈도 더 많이 주고 야근수당과 퇴근도 시켜줬으니까요
---이점에선 디자인전공자로서 참 슬픕니다.
고민 사항
1. 경력직 입사서류 기입시 석사졸업예정이라는 사실을 빼야 하나요??
경력사원으로 입사 하고 싶어 2년 이상 경력직 뽑는 곳에 이곳저곳 넣어보았는데 서류전형에서 다들 탈락입니다.
지원 분야는 기획쪽이구요.. 보통 온라인기획이나 마케팅 쪽으로 넣긴 했거든요...
혹시나 싶어 아모레퍼시픽에는 학사 신입으로도 집어넣어 봤구요.. 하지만 서류전형 탈락;;
2. 경력지원이지만 8월 석사 졸업예정자라 아직 학생신분이라 서류전형이 안 되는 것인지.. 토익이 너무 낮아서인지 암담합니다. ㅠ
아니면 파견직 경력이라 경력인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러한 것인지 제가 디자인전공인데 마케팅 분야를 지원해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파견직 경력이라도 대기업에서 2년 동안 일의 퀄리티도 정직원 못지않게 열심히 일했고 능력도 인정받아 서남아 포럼 담당자가 되어 인도포럼을 직접 준비하기도 했고 제가 맡았던 담당분야에서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면서 기존 불필요하게 발생해왔던 마케팅 손실비용을 크게 줄이는 성과도 냈고 팀내에서 인정도 받아 정직원이 될 수 있는지 저희 팀 부장님께서 알아봐도 주셨지만 회사 절차상 그러한 전례가 없어 잘되지 않았습니다.
여자 나이 29살인데 석사신입으로도 쓰려고 준비 중이지만 현재 8월 졸업을 앞두고 마음이 조급하고 현재 잡코리아와 같은 취업포탈 사이트에 올린 이력서 보고 중소기업이나 계약직 연락만 와서 마음이 심란해 지기도 합니다.
제가 쌓은 경력과 노력들이 계약직으로서 밖에 인정되지 않는 다는 사실과 미래에 대한 암담함이 마음을 조여 옵니다.
앞으로 대학원 과정은 한학기가 남은 시점이라 논문도 써야 하고 공채준비도 해야 하는데요 ..
지원하는 분야가 마케팅 쪽이긴 하지만 대학원과정 뿐 아니라 대기업에서의 포트폴리오까지 다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계 단계가 막막합니다. 암울한 마음으로 마냥 토익공부를 하면서 보내는 29살의 청춘을 위하여, 인생 선배로서 선생님의 진심어린 조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지금 상황에서 토익 공부만 하고 있어서는 아니~ 아니~ 아니~ 되죠.
희망하는 직종이 기획이나 마케팅이라고 한다면 기획이나 마케팅 관련한 공부를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력직 지원에서 안 되는 이유는 지원한 회사마다 그 이유가 서로 다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회사에서는 님이 아직까지 기획이나 마케팅 분야로의 경력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안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사 학위 때의 전공도 그렇게 대학원 과정에서의 전공도 그렇고 기획이나 마케팅과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입니다. 만일 유관하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이 어떻게 해서든 그 유사점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잘 설득해나가야 할 겁니다.
경력 역시 아직까지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습니다.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계약직이고 완전하게 기획이나 마케팅이라고 말하기 다소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습니다.
만일 큰 기업으로 들어가고자 하신다면 죄송하게도 경력직으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작은 중소기업으로 간다면 경력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도 생각 듭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나이가 많다고 생각들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신입직 연령추세가 다소 늦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기업이나 큰 기업 쪽을 원하신다면 지금이라도 신입직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려 그것 역시 쉽지 않을 수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일단 대학원 졸업하기 전까지 부지런히 지원해보시고 안 되신다면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이라도 문을 두들겨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경우에 따라 계약직도 들어갈 각오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 유관한 기업에 들어가 유관한 직무 경력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시금 다소 불안한 직장을 다닌다는 것이 자존심 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어떤 분야에서든 어떤 기업에 있든 본인의 능력만 있다면 재조명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딴 공부에 애쓰지 말고 오로지 기획, 마케팅 등의 희망 직종 공부에만 초점을 맞춰 공부하고 관련한 경력을 쌓아나가시길 바랍니다. 토익이 문제가 아니라 관련한 실무지식과 경력을 쌓는데 집중해야만 합니다. 지금 눈앞의 현실에만 조급해 할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역량을 쌓는데 초점을 맞춰야만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정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참고로 석사 학위 공부에 대해서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술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공부한 이유와 거기서 배운 배움을 관련한 직무와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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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코멘트:
전국의 대학생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영어 능력시험인데요. 그 중에 토익시험 준비로 대학생활의 절반을 보내지 않을까 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매달립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한 경력자들 역시 토익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영어학원에 가면 도대체 이렇게까지 토익시험에 매달려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마저 듭니다.
여러분은 토익시험의 열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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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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