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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전공을 바꾸면 취업에 유리할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3. 6. 7.

부제: 주전공이 더 중요한가요? 복수전공은 인정받지 못하나요?

 

저는 모 대학교 철학과 2학년으로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저의 고민은 전공에 관한 고민입니다.

 

아시다시피 철학과는 취업이 안 되는 과로 유명하죠. 그래서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금융이나 증권 쪽에 관심이 있어 이 분야 취직을 위해서 경영학과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정보를 찾아보면서 기업들이 복수전공보다 주전공을 더 선호한다는 말이 있어서 또 전과를 고민해봤습니다.

 

일단 경영학으로 전과를 하게 되면 전공을 하나밖에 이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제 3학년이 되기 때문에, 또 다른 전공을 이수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복수전공을 하자니 철학에도 흥미가 별로 없고, 기업에서도 큰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니면 지금까지 철학과 전공과목을 19학점 정도 수강했습니다. 36학점만 되면 복수전공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전과를 하고 철학과를 복수전공으로 아예 돌려버릴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과 철학과 학생들의 눈치가 좀 보여서 망설여집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어떻게 할지 도저히 감히 잡히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철학과 전공과목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3.8정도 됩니다. 물론 그냥 저냥 해서 받은 성적이지만요. 또한 요즘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지만 과연 그것이 지속될지도 의문입니다.

 

제가 이제 군대를 가야합니다. 군대에서 제 진로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저의 상황으로는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또한 다른 고민은 바로 학벌입니다. 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저로써는 정말 콤플렉스입니다. 속된 말로 지잡대라고 하는 곳에 다니니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고요.

 

물론 이 이유 때문은 아니지만, 뭐 하나 내세울게 없기 때문에 자살도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나중에 취업도 못하고 빌빌대는 제 꼴을 보기가 싫습니다.

 

선생님,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답변:

인간은 원래 오점 투성이입니다. 모두가 각자 마주친 문제를 풀어보려고 아등바등 거리며 살아가죠.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자신이 놓인 문제를 풀고, 어떤 사람은 그 문제를 풀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어떤 태도가 그러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일까요? 정말 그 사람이 놓였던 환경 때문에 어떤 사람의 문제는 계속해서 풀리지 않는 것일까요? 정말 지방대라서 안 풀리는 것일까요? 정말 철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없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취업잘 되는 학과 다니고, 좋은 명문대가면 인생이 잘 풀릴까요? 과연 그럴까요?

 

죄송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젊은 날의 저도 제게 놓인 환경만 뒤바뀌면 모든 것이 뒤바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10년 넘게 상담을 해오면서 환경 그 자체만으로는 운명을 완전히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조금 더 나은 조건의 환경이 갖춰지면 조금 더 나아지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환경보다 더 중요한 요인은 한 개인의 태도라는 단순한 진리입니다. 한 번 환경 탓을 하기 시작하면 평생을 환경 탓을 하게 됩니다. 가족 탓, 학교 탓, 직장 탓, 정치 탓, 주변 사람 탓을 하게 되며 끊임없이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립니다. 이러한 마인드가 머릿속에 잡기 시작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 때부터는 삶이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런 부정적 마인드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런 문제를 빠져나오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실 그 사실을 잊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비록 외부에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온전하게 내 잘못으로 돌리고 나 스스로 책임지려고 할 때 삶이 놀랍도록 변화한다는 사실을 저는 여러 번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본인 자신이 만든 겁니다. 물론 본인은 할 말이 있겠죠. 부모님 때문에, 선생님 때문에, 성적 때문에 등등으로 여러 가지 이유를 내세울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최종 선택은 본인이 모두 만들어낸 겁니다.

 

저는 철학과 졸업해도 훌륭한 직장인 될 수 있고, 훌륭한 사회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멋지고 즐겁고 깨달은 자로서의 삶을 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대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훨씬 더 낮은 지잡대 그것도 야간대학을 다니고도 제 삶을 바꿨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그런 사례는 수두룩합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현재 하고 있는 위치에서 환경을 뒤바꿔보세요. 남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오로지 자신이 갈 길을 나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독불장군으로 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올바른 방향을 세웠다면 굳건한 의지로 밀고 나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는 철학과를 그대로 졸업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기업은 주전공을 보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람을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말씀하신 경영계열학과 복수전공을 열심히 해서 완성하시는 것은 도움이 될 겁니다. 기업은 더 좋은 대학을 나오고, 경영계열학과 등의 더 나은 학과를 나왔다고만 그 사람을 높이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지원자가 자신에게 주어졌던 환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적응하며, 어떻게 도전하며, 어떤 의지력과 능력을 갖춰 왔는지 봅니다. 정말입니다. 자신이 지나왔던 삶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들을 기업은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기업이나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직무 역시 마음에 안 든다고 불평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다니는 학과를 마무리하는 것이 인내심을 기르는 멋진 경험이 될 겁니다. 괜스레 전공을 바꾸는데 시간낭비하지 말고 취업하려고 한다면 기업에서 요구하는 자격과 요건을 갖추는데 주력하시길 바랍니다. 그것만 준비하기에도 벅찹니다.

 

만일 꼭 주전공이 마음에 마음에 걸린다면 군대를 다녀온 후 경영학을 주전공으로 바꾸고 복수전공을 철학으로 돌리는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핸디캡부터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가 가진 것부터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철학,

 

사랑하세요. 경영학도 사랑하세요. 세상도 사랑하고 나 자신도 사랑하세요. 남은 대학생활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보세요.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밀고 나아간다면 분명 대학 졸업을 할 즈음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설령 원하던 결과가 당장에 나타나지 않는다하더라도 그러한 태도로 굳건하게 밀고 나아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눈앞에 놓인 환경으로 인해 운명에 굴복하지 마세요.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환경을 뒤바꿀 수 있는 의지력 있는 사람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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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