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취업준비하다 커리어코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
교수님 좋은 글에 항상 자극받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 상황에 교수님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메일을 쓰게 됐습니다.
이름은 000이고, 나이는 27살입니다. 졸업까지 한 학기 남기고 휴학 중이고 1년 반째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면 대학교 3학년 때인 2008년에는 농협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를 했습니다. 꼭 가고 싶다기보다는 높은 연봉과 안정성에 끌려서 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흔히 대학생들이 하는 어학성적, 자격증, 대외활동 등을 준비했습니다. 그 중 금융권 취업동아리에 가입해서 2년 정도 활동도 했었고요.
학교에서 지원 해주는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나름 체계적으로 취업준비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취업캠프, 취업선배 특강 등 여러 가지 좋은 프로그램들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느낀 점이 "이거 정말 재미있다." 였습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면접 잘 보는 방법 등등
남들은 그런가보다 하는 것들도 저는 배운다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배웠던 것을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즐거웠고요. 그래서 "농협에 취업을 하는 거 보다 다른 사람이 적성을 찾고 취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때는 단순히 생각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불안정성 때문이었던 거 같아요)
2010년에는 금융권의 업무 강도와 짧은 정년을 알게 된 후에 차라리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을 하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하반기까지 시험이 남아 있는 상태고 현재도 공부중입니다.
나름 주변사람들이 성실하게 공부한다고 인정하는 만큼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합격하거나 내년에는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간절함이 부족해서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 칸에는 항상 커리어코치가 남아 있었습니다. 공부하는 중에도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서 후배들 자기소개서나 면접 피드백을 해줬습니다. 피드백을 받은 후배들이 나름 만족했고 실제 합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후배가 잘 했겠죠?) 그래도 잘 되니까 저도 기분이 좋았고요.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취업하려고 토익 공부중입니다. 올해 초부터 같이 있는데 2월에 친구 모습은 약간 어두운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밥을 먹을 때나 쉬는 시간에 제가 그동안 배웠던 거 그리고 경험했던 것들을 이야기 해줬습니다.
이야기 할 때 같은 뜻이라도 '해맑다 친절하다' 이런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면 좋다 어차피 회사 들어가도 단체생활이니까 혼자 하는 거 보다 스터디에 들어가서 사람들하고 같이 준비하면 좋다. 사소한 변화를 보고 칭찬하면 좋아한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첫인상, 스피치 방법 등을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때그때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상담을 해줬고요. 현재 친구는 스터디에서 최고 인기남이 됐다고 자랑하더라고요. 얘들이 자기 매력에 다 빠졌다고 하면서 항상 밝게 웃고 긍정적으로 지내고 있고요. 아직 취업은 못 했지만 하반기에 합격할 거라 믿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저에게 "다 네 덕분이야 고마워."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준 약간의 도움으로 즐겁게 사는 거 보니까 뿌듯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까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이걸 일로 한다면 평생 즐겁게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취업준비 할 때 대외활동을 주로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때 핸드폰에 번호가 400명 정도 됐었고요.(다만 공부시작하면서 대부분 연락이 끊겼어요) 활동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구요. 금방 친해질 수 있고요. 이 부분은 강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 상황들은 보셨다시피 저는 공무원 대신 커리어코치를 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지금 공무원 시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도피처로 커리어코치를 생각하고 있지 않은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수님 조언 꼭 듣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회신이 늦어진 점에 사과드립니다.
일단 준비하던 하반기까지의 공무원 시험은 마무리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합격해서 공무원이 된다면 열심히 배우고 경험하면서 시간 나는 틈틈이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코칭과 유사한 직무와 지식을 익힐 수 있겠죠. 그래도 커리어코치를 하고 싶다면 바로 뛰어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느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1,2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5년에서 10년 정도는 버티면서 안정성을 갖춘 다음에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리어코치라는 직업 특성상 경험과 연륜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공무원 시험이 안 된다면 열심히 취업준비해서 취업을 해야 됩니다. 좋은 곳이 된다면 좋지만 굳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어디에 있든 훌륭한 삶의 교훈이 될 겁니다. 물론 취업, 코칭, 상담, 교육, 컨설팅 등으로 유관한 기업을 선택해서 들어간다면 더 좋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무관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코치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당장에 커리어코치로 뛰어들 수도 있지만 그것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경험과 연륜이 없기 때문에 입사도 힘들지만 설령 입사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친구나 선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는 있겠죠. 하지만 경제적 수익 모델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커리어코치 자신이 실제적으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보고 본인 스스로에게 주어진 어려움을 뚫고 일어서본 경험이 없을 경우에는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상대를 해야 되는데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의 폭이 좁으면 어려움을 겪기 쉽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고 많은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른 사람을 돕는 일 그 자체에 대한 만족감이 높을 수도 있으므로 그러한 방면의 일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과정을 어렵게만 생각지 마시고 하나의 중요한 학습과정이라고 받아들이는 거죠. 그렇게 삶에서 마주친 모든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려고 노력하고, 어떠한 환경에 있든 성실한 자세로 일하는 거죠. 그렇게 부지런히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학습을 지속해 나가고, 긍정적인 모임에도 참석해서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면 분명 훌륭한 커리어코치가 될 겁니다. 그때는 커리어코치가 아니어도 다른 분야에서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있을 겁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러한 삶의 과정에서 제가 운영 중인 ‘취업진로지도 강사’ 교육과정에도 참여해보세요. 이미 성공적으로 1기 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취업진로 분야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쭉 지속해나갈 것이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겼을 참여해보세요.
http://www.careernote.co.kr/1608
더불어 다음 글 읽어보시면 커리어코치 관련한 일을 하는데 도움 될 겁니다.
▷ 진로전문가, 커리어코치를 꿈꾸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전문가로 입지를 굳히는 방법 http://careernote.co.kr/1410
자기계발 전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www.careernote.co.kr/370
인재개발 전문가라는 직업을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나요? http://careernote.co.kr/1035
강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http://careernote.co.kr/1023
커리어코치가 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http://careernote.co.kr/1046
심리상담가 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http://careernote.co.kr/1208
저처럼 되고 싶다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http://careernote.co.kr/1139
훌륭한 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현재 자기 삶에 주어진 문제에 최선을 다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국방일보 칼럼 답변:
사람들은 중요한 시험이나 일을 앞두고 무의식적으로 이런저런 핑계를 미리 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야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합리적인 이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준비하던 공무원 시험이 임박했으므로 어떻게 해서든 시험은 마무리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일 합격해서 공무원이 된다면 열심히 배우고 경험하면서 시간 나는 틈틈이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코칭과 유사한 직무와 지식을 익힐 수 있겠습니다. 공무원으로 일해도 커리어코치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는다면 그 때 뛰어들어도 늦지 않습니다. 무작정 뛰어든다고 커리어코치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1,2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3,4년 정도는 버티면서 필요한 자격을 어느 정도 갖춘 다음에 도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리어코치라는 직업 특성상 경험과 연륜과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 공무원직은 유지하면서 봉사차원에서 커리어코칭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공무원 시험이 안 된다면 열심히 취업준비해서 취업을 해야 됩니다. 좋은 곳에 취업이 된다면 좋지만 굳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코치가 되고 싶다면 어디에 있든 훌륭한 삶의 자양분이 될 겁니다. 물론 취업, 코칭, 상담, 교육, 컨설팅, 인사, HR 등으로 유관한 기업이나 직무를 선택해서 들어간다면 더 좋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무관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코치는 다양한 경험을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그런 낙관적이고 개방된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에 커리어코치로 뛰어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습니다. 경험과 연륜이 없기 때문에 입사도 힘들지만 설령 입사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친구나 선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는 있겠지요. 무료니까요. 하지만 누군가 자신에게 비용을 비용 할 정도의 능력을 갖추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커리어코치 자신이 실제적으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보고 본인 스스로에게 주어진 어려움을 뚫고 일어서본 경험이 없을 경우에는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상대를 해야 되는데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의 폭이 좁으면 어려움을 겪기 쉽습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고 많은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른 사람을 돕는 일 그 자체에 대한 만족감이 높을 수도 있으므로 그러한 방면의 일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과정을 어렵게만 생각지 마시고 하나의 중요한 학습과정이라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렇게 삶에서 마주친 모든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려고 노력하고, 어떠한 환경에 있든 성실한 자세로 일하는 겁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학습을 지속해 나가고, 긍정적인 모임에도 참석해서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면 분명 훌륭한 커리어코치가 될 겁니다. 그때는 커리어코치가 아니어도 다른 분야에서도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훌륭한 커리어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자기 삶에 주어진 문제에 최선을 다해마주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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