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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일 그만두고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일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5. 10.

안녕하세요 정철상 선생님 ~

우연히 진로에 대해 검색을 하는 중 '정철상의 커리어 노트'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흠..그래서 이렇게 간절한 답변을 기다리는 마음과 함께 진로고민 상담을 하고자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글이 장문이 될 수 있지만 좋게 봐 주세요~

 

나이 : 29

이름: 000

 

지금현재 하는 일 :아르바이트로 패션 쇼핑몰 웹보주 작업과 블로그 작업 등 잡다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일을 1년 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분의 친구 분이 패션몰을 열게 되면서 제가 투잡겸으로 해서 상세페이지작업을 도와주다가 제가 잠깐 인턴을 하던 곳에서 나오게 되면서 또 다시 집에서 허우적 하는 것보다는 출퇴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출퇴근 아르바이트로 지인분 패션사업을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벌써 1년이 되었네요~~~~~ ㅠㅠ 그런데 사실 공부는 하지 않고, 안일하게만 아르바이트 비용에 전전긍긍하면서 20**년을 허비하였어요 ~

 

저는 20**년도에 4년제 디자인과 졸업(좀 이름 있는 대학입니다) 하였지만... 번번이 대기업에 서류는 통과되지 않았어요...

 

제가 3학년을 교환학생으로 갔다 오면서...4학년 때는 전공학점 채우느라 허우적대면서..제가 취업에 대해서 너무나 준비를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영어점수가 오르지가 않고, 계속 서류에서는 떨어지고...제가 원하는 것이 모르는 가운데, 영어에 손을 놓고 '아무 것도 못하는 ..'식의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기만 하면서 자신감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그 해에 작은 회사에 MD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때는 첫 직장이고 어쨌든 부모님 눈치 보지 않게 된 마음에 너무 기뻐서 2시간이 걸리는 통근시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다녔습니다. 야근도 많았구요... ... 사람들도 좋아서...굉장히 편하게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가 좀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제 업무에 대한 비중도 MD의 역할보다는 택배위주의 업무가 늘다보니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게 되어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1년 정도 다니고..

 

그 후에 바로 MD학원을 등록해서 6개월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우선, 저는 경영학전공은 아니지만 상품기획이라는MD라는 직업을 갖고 큰 회사에서 일하면 기획이라는 부분을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학원에서 수료를 했습니다. 저 스스로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20**년도 *월에 나름 괜찮은 회사MD 면접을 봤는데도 떨어져서 우울해 있는 가운데, 화장품회사(수입하는 작은 회사)에 합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면접에서 브랜드 매니저 쪽으로도 확장하려고 한다는 말에 제가 브랜드 매니저 하고 싶다고 했고. 저는 그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혼자 덩그러니...MD팀에 속해있는 브랜드 매니저....그런데 저는 텃세라는 것을 그 회사에 들어가서 받아보았습니다.

 

제가 브랜드 매니저로 들어온 것이 미웠던건지...... 흠..잘 가르쳐 주지도, 말도 걸지도 않는 그 분위기에 제자신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 저 스스로 주눅이 들면서 너무나 힘들어서 제 윗분에게 '굴러들어온 돌' 취급한다고 나는 이런 분위기 참기 힘들다고 하면서 2주 만에 나왔습니다. ㅠㅠ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바보 같은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제 자신에게 자신감이 많이 없는 편(통통한 편인데 제가 외적인 것에 컴플렉스가 십합니다...+ 능력부분..) 인데다가 기가 쎈 여자사원들과 갑자기 지내려고 하다 보니... 그걸 견디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를 시작으로 이런 문제들이 계속해서 반복 악순환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년 10월에 아는 지인분을 통해 1년 국회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거기서도 제 윗분으로 같이 들어온 분이 너무나 저를 못살게 구는 바람에... 텃세가 아닌, 업무적인 별 거아닌 것도 크게 부풀려서 혼내시고...

 

너무나 힘들어서... 있는 와중에 국회 안에서도 자기 라인을 만드는 것이 필요했는지 그 윗분이 저를 나쁘게 말을 해서 제가 사실 잘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무런 잘못도 안했는데....그렇게 해서 지금의 아르바이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전, 아직 제 자신에 대한 믿음도 없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있으면 낯은 좀 가리지만 그래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편이고 너무나 착해보여서 탈이지...모나지 않은 성격입니다. 근데도 사회생활 속 대인관계에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는 제 자신이...... 흠;;;;

 

전, 사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회사 취직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실, 저는 직장보다 '직업'을 항상 소중히 생각했던 사람이어서 전문 영역에서 뛰고 싶은 욕심은 강하게 있습니다. 사실, 제 친구들은 잘 나가는데 저만 이렇게 못 나가는 것도 화가 나고요.... (비교하면 안 되지만..)

 

이런 저 나름의 힘든 시간 속에서도 생각했던 것은 '미술치료' '상담심리' '푸드스타일리스트' '일러스트레이터' '핸드메이드작가' .... 항상 이런 걸 하고 싶다.... 막연하게만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인데도 제가 게을러서 못한 거겠죠... ㅠㅠ

 

디자인과가 안 맞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비전공자여서..그림 실력 부족이 있었고... 어느 분야의 디자인과로 나아가야 할지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너무나 장황하네요...

 

저는 지금의 아르바이트로는 도저히 제가 여기 이곳에서 커갈 수 없다고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그만두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내가 갈 길은 '대학원' '자격증' 그래도 상담심리는 갈 길이 멀지만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 인생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강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돈도 풍요롭게 있고 싶고...

 

첫 번째 고민은, 사실 20대에 많은 경험 없이 '난 못해..'이러고만 살아서 ㅠㅠ 어떤 걸 잘하는지 모르는 가운데 '상담심리'에 도전하는 건 아닌지..미래적으로는 생계를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인데, 공부한 만큼 미래 지향적인 업으로 제 스스로가 이를 잘 할 수 있을지 ... 부딪혀 보려는데 두려움이 앞서네요........

 

내가 과연 상담심리과 잘 맞을까...대학원공부를 해야 하는데... 등등 그리고 내가 항상 생각해오고 접해보고 싶은 분야이지만,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일까....

 

두 번째 고민은, 저는 '시공감각능력'이 다른 것보다는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디자인 쪽이 맞는 건가..푸드스타일리스트 쪽이나.. 이런 쪽으로 가야 하나.. ㅠㅠㅠ

 

세번째 고민은, 제가 사회에 나아가서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과 단순히 '상담심리'라는 전문가쪽 타이틀만을 원해서 원하지도 않는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는 건 아닌가...... 라는 복잡한 생각들이 엉키고 엉켜있습니다... 지금은 대학원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자 합니다만...사회복지사는 나름 제2차 업을 위해서....의료사회복지사쪽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떠한 가치관을 갖고 어떠한 인생관으로 제 자신을 키우면 좋을지...... ㅠㅠ 아..제가 복지 쪽으로 눈을 가게 된 것은, 제 동생이 장애가 있어서...전 발달 장애에 대해서는 박식하지는 않지만,.. 편견 없이 그 사람들을 지켜보고..그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흠..너무 글이 길었습니다... 제가 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기도 하고... 선생님의 주옥같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물론, 모든 결정은 모든 답은 제 안에 있다는 것은 알지만, 제가 보지 못한 부분을 선생님이 가르켜 주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렇게 메일을 보내 봅니다~~~~~ 답변 꼭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답변:

답변 많이 기다렸을 건데 답변이 늦어져 송구합니다. 게다가 주옥같은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 같아 더 송구한 마음이 앞섭니다.

 

직설적으로 말씀드려 지금은 다른 어떤 것도 다시 시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또 다른 미래를 위해 에너지의 10~20%를 쏟아보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해왔던 일과 완전히 다른 직업을 가지기 위해 새로운 공부를 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하고 경험한 디자인이나 MD 쪽으로 줄기차게 밀고 나아가는 뚝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본에서부터 실전 경험에 이르기까지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깊이 있게 파고들어 이쪽 분야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다짐을 하면 좋겠습니다.

 

지금 현재의 가장 큰 문제는 대인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상담심리’를 해봐도, ‘사회복지’를 해봐도 ‘푸드스타일리스트’를 해봐도 소용없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대인관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이것저것 벌였다가는 괜스레 바쁘기만 하고 돈만 쓰고 별 소득도 없이 중요한 시간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인관계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제가 직접 뵙지도 않고 더불어 이쪽 분야 전문가도 아니기에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전문 이미지 코디나 컨설턴트를 찾아 상담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외모가 문제인지, 성격이 문제인지, 말투가 문제인지, 마인드가 문제인지부터 알아보시고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될지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전문가를 찾기 어려우시다면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들도 좋습니다. 그 분들에게 진지하게 자문을 구해보세요. 물론 자신에게도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해답을 하는 과정도 좋습니다.

 

어떠한 경우이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면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것저것 눈 돌리지 말고 디자인이나 MD과 관련한 한 분야에 전문가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좀 더 파고드는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합니다. 물론 디자인이나 MD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자신이 공부해온 지식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일이나 앞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제 말은 공부하려 일을 그만두지 말고,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라는 말입니다.

 

새로운 것을 너무 벌리려 애쓰지 마시고 오로지 집중해야 될 일에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집중해야 될 일은 당장에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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