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28살이구요. 작년에 대학을 수료하고 현재는 졸업을 위해 논문 작업 중입니다.
**년에 입학을 했으니 올해로 10년 가까이 학교를 다닌 셈이네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막연하게 컴퓨터 관련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과를 지원하였고, 별 생각 없이 3학년까지 다니다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휴학하고 나서 복학하기 전까지 자격증이나 영어 소위 남들이 말하는 기본적인 스펙을 쌓아보자고 결심하였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복학을 하고 다니다 보니 제가 생각했던 과가 아니었습니다. 멀티미디어 관련이라 해서 영상관련 학과인줄 알았는데 통신관련 학과이더군요. 게다가 과 이름도 바뀌고 아는 사람도 없고....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이게 과연 내가 원하던 거였나?' 라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걸 알아볼까? 생각하다가 그것보다 우선 학교부터 마치자! 라는 생각으로 계속 다녔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적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학생들을 보니 어학연수다 자격증이다 엄청 열심히 했더군요. 그걸 보면서 제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럽고 뭐했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학교를 다니다 보니 학교에서도 저 스스로도 제대로 되지 않더군요. 남들은 1년 동안 잘 해서 논문 통과를 하고 졸업을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 이렇게 학교생활도 길어지고 배운 것에 대한 회의도 들고 보니 아무 것도 남지 않는 느낌입니다.
확 다 관두고 다른 길을 찾던지 아니면 계속 해나가야 하는지 망설이고만 있는 제 자신이 답답하여 '고쳐야지, 이렇게 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딱히 뭐가 하고 싶다거나 뭐가 되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 것입니다.
성격이 소심한 편이라 혼자 이리저리 고민해 보다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답이 보이지 않아 이렇게 상담글을 올립니다.
p.s.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답변:
취업문제도 큰 문제지만 지금 풀어야 할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대학생활입니다. 그러니까 현재 다니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것을 스스로 풀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문제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말이 학교생활이지 사회생활 그 자체를 이미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지나치게 비평을 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어떻게 시간이 이렇게 흐를 때까지 넋놓아두고 시간을 보냈나 하는 말까지 던지고 싶습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본인은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무엇을 개선해야 할까요?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었나요? 그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지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일단 지금 당장에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에 스스로 답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질문의 해답을 찾아봐야 합니다. 어떤 행동을 구체적으로 시작하고 마무리해야 할지. 제가 봤을 때 일단 대학은 졸업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졸업논문을 마무리해야 하는데요.
이거 마무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른 분들을 통해서라도 도움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친구도 좋고, 교수님도 좋습니다. 일단 진지하게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앞으로 취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해당학과 교수님이나 학교 취업지원센터 선생님에게라도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도움을 구하지 않으면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만일 도움을 받아야 할 이 시기를 놓쳐버리면 앞으로는 더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가장 낮은 자세로 도움부터 구하세요.
지금 여러 가지로 상당히 불리한 여건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다름 아닌 본인자신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마음먹기와 행동하기에 따라 이 어려운 상황도 반전시킬 수 있습니다. 만일 지금의 문제 상황들이 잘 종료되면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상황들이 펼쳐져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모든 두려움을 버리고 오로지 온 몸으로 부닥치고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대학 졸업반이 된 지금에 와서까지 전공이 맞고 안 맞고는 불필요한 논쟁거리입니다. 일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되고 일을 통해서 다시 배워나가면 됩니다.
당장 일할 수 있는 곳부터 찾아서 사회경험부터 쌓아야 합니다. 졸업논문이 문제이긴 하지만 졸업예정증명서로 취업은 가능합니다. 그러는 동안 도움을 얻어 완성할 수 있으니 스펙만 쌓으려 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곳부터 찾아야 합니다.
가장 낮은 곳이라도 일단 성실히 다니세요. 지금 다니는 학과처럼 앞으로 다닐 직장일이 맞니 안 맞니 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만일 그랬다가는 앞으로 더 큰 코 다칠 겁니다. 일단은 가장 낮은 자세에서 사회경험을 온 몸으로 익히세요. 그렇게 성실하게 일하는 자세를 익히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하나씩 풀려나갈 겁니다.
어떤 것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마주치는 용기부터 기르시길 바랍니다.
그리한다면 지금의 문제를 돌파할 수 있을 겁니다.
독하게 말씀드린 것 같아 송구하지만, 제 쓴 말이 작은 보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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