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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교직 이수하는 것도 취업스펙이 될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5. 2.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이번 **년도 2학기에 진로탐색과 설계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는 00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 학생 000입니다. 제가 이번에 시간표를 짜면서 이것저것 많은 고민을 하게 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되었는데요. 교수님의 상담 내용들이 너무 알차고 좋아서 이렇게 상담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 너무 유명하신 거 아닌가요? 수업 들으면서도 내심 느꼈었지만,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교수님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자기가 필요할 때 찾는 게 진정한 답이라고.... 그땐 궁금하지도 않았고 멀기만 느꼈었던 부분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겨 이렇게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2학기 시간표를 짜다 보니 복수전공이니, 교직이수니 이것저것 고민 되는 것이 너무 많더라구요. 아는 언니는 복수전공을 해서 학위를 2개 따는 것이 등록금 내고 본전 뽑는 거라고 하길래 복수전공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때 생기는 궁금한 점이 복수전공을 어느 과로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전 처음에는 은행 쪽으로 입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회계학과를 하는 것이 좋을까? 했는데요. 언니는 회계학과를 복수전공하면 겹치는 부분도 많아 수월할 테지만 조금 다른 쪽 과를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사회복지학과를 추천하셨습니다.

 

아참! 언니는 저희 아버지 사무실에 일하시는 언니입니다. 회계학과 전공을 하셨고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해보신 언니라서 이것저것 다 겪어보시고 저한테 조언해주셨어요.

 

그런데 회계학과 부분은 같은 상경계열이고 흥미도 있어서 복수전공을 하기가 그나마 쉬울 것 같은데, 무엇을 배우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회복지학과를 복수전공 했다가 괜히 성적만 바닥을 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때 또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성격이랑 직업흥미 쪽을 검사 해보면 저는 사회형이 높게 나옵니다. 남들도 너는 유치원 선생님이나 사회복지 같은 거 하면 잘할 것 같아.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왠지 사회복지 쪽이 정말 저를 위한 길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많으면 좋은 거라고 하셨잖아요? 이런 건 그런 것과 다른 건가요?

그리고 교수님이 대답해주신 글들을 읽다 보니 교직이수 또한 괜찮을 것 같아 고민도 됩니다. 교수님이 경영컨설턴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언니에게 해주신 대답인데요. 교직이수라는 남들과는 다른 자격이 그 분야에서 돋보이게 해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보면 저 또한 교직이수를 하는 것이 남들과 차별화된 부분으로 보일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가 시간표를 짜면서 든 의문입니다.

 

이번엔 현실적인 부분으로 돌아와서 몇 가지 질문을 해볼게요.

 

저는 회계사 시험을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은행 들어가는 게 꿈이라던 아이가 조금 뜬금 없긴 한데요. 은행 또한 스펙을 보는 곳이라 회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조금 더 쉽게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계사 시험의 기본 응시자격이 토익점수 700점입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 때 저는 토익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단순히 토익점수를 위해서가 아닌 외국어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어를 공부 하고 있습니다. 토익점수를 올리기 위함도 있지만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있는 공부를 하려구요. 이렇게 외국어공부를 하다 보니 직접 말해볼 수도 있고 연습도 해볼 수 있는 어학연수를 가고 싶어졌는데요. 일단 2학년 1학기를 다 듣고, 여름방학 1달을 어학연수 가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1달 겨우 갔다 온 걸로는 외국어 공부를 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부분에서는 외국을 다녀온다는 것과 색다른 환경에서의 생활이 경험이니까 괜찮기는 한데요. 저는 외국어를 제대로 공부하고 오고 싶은 것이라, 1년? 한 학기? 정도를 휴학해서 6개월 정도 어학연수를 갔다 오는 게 어떨까 싶긴 합니다. 그런데 취업준비는 안 하고 1년 갔다 오는 게 낭비가 아닐까 싶은 걱정도 듭니다.

 

저희 집이 부유한 환경이 아니라 아마 제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그 돈 다는 아니지만 보탤 생각도 하고 있구요. 제가 빠른 년생이라 저희 학번 애들 보다 1년의 더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이건 사치인가요?

 

만약 이게 사치라면,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몇 년 아주 바짝 공부를 해버려서 회계사 자격증을 따버리고 난후에 어학연수를 갔다 오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어떤 사람의 고민에 교수님이 대답하신 것처럼 취업이 먼저이지 굳이 어학연수는 갔다 올 필요가 없는 건가요?

 

고민을 하면 할수록 머리만 복잡해지고, 성격자체도 결단력이 모자라는 편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할 자신은 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용만 쓸데없이 많아서 질문을 골라내기 어려우실까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복수전공을 할 때, 무슨 과로 하는 것이 좋을까?

2. 복수전공을 사회복지학과로 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까, 시간만 버리는 것일까?

3. 교직이수 하는 것이 은행에 들어가거나 금융계에서 일할 때 차별화가 될 수 있을까요?

4. 외국어 공부를 위해 6개월의 어학연수는 사치인가요?

돈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도 3~6개월 정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총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 될 것 같습니다.

5.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회계사 자격증을 따고 갔다 오는 것이 나을까요?

저녁에 적는 거라 감정적이 된 부분도 있을 테고 말이 안 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름 제 꿈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고 궁금한 것도 있는데 물어 볼 곳이 없어서 부끄럽지만 이렇게 용기 내어 질문 드려요.

 

교수님이라면 제 고민 해결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교수님~

 

참고로 저 교수님이 웃으시는 게 너무 보기 좋았어요. 뭔가 편해지는 기분이랄까요? 항상 즐겁게 사시는 교수님 모습 좋구요, 저 같은 학생들에게 용기주시는 교수님 너무 좋아요~

 

올해도 몸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셔야합니다! 아 참 올해도 저희 학교에 계시는 건가요? 찾아뵐 수도 있겠어요 어쩌면~ 그때 문전박대 하시면 안 되요ㅠㅠ

 

답변: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마워요. 더욱이 제가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더 고마워요^^

진로를 선택하고 취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보기보다 대단히 복잡한 과정인데요. 그래서 상담답변을 읽다가보면 비슷한 고민인 것 같은데 전혀 다른 결정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진로결정을 하려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으로 지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 같지만 사람마다 다양한 변수의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진로선택과 결정을 한다는 것은 더 어려운 거겠죠.

 

교육이수의 경우에도 말씀하신 그 분의 경우에는 이미 교직과정에 선발되었고 또한 향후 진로목표도 HRD(인적자원개발)에 있었기에 그리 동떨어진 진로선택이 아니라고 본 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다소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직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은행이나 금융권이기 때문이죠.

 

물론 상황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모든 것을 다할 시간이 없다는 것에 진로선택의 딜레마가 있죠. 짧은 시간 이내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집중하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일단 문의주신 질문에 답변을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복수전공을 할 때, 무슨 과로 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가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대개 부전공을 많이 했죠. 그런데 요즘은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3개까지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힘들지만 복수전공을 하는 것도 나름 필요한 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만큼 전략적으로 유리한 학과를 취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저는 본인이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영학과라는 과목이 대단히 포괄적으로 직무범위를 넓힐 수 있는 학과이기 때문에 범위를 너무 축소해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회복지나 회계학도 될 수 있겠지만 본인이 어느 분야에 더 관심이 많은지를 찾아보려는 노력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학과나 자신의 관심이 융화되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학과이면 더 좋습니다.

 

2. 복수전공을 사회복지학과로 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까, 시간만 버리는 것일까?

 

사회복지도 좋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 미래 진로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 수립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말 금융권에 가고 싶은지,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이유로 하고 싶은지, 궁극적으로 직업에서 원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실제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원하는 것과 달리 정말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고민해보면서 방향성을 수립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의무감으로 복수전공을 하기보다 정말 좋아하는 공부를 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복수전공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심리학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말 그대로 개인적입니다. 제가 심리학을 좋아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이라 맞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사회복지도 나름대로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은행 업무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봉사하는 일도 배우고 복지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넓힐 수 있으니 까요. 다만 의무감이 아니라 조금 더 끌리는 쪽으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3. 교직이수 하는 것이 은행에 들어가거나 금융계에서 일할 때 차별화가 될 수 있을까요?

 

교직이수는 금융권에서 차별화된 포인트가 될 수 없습니다. 거의 전혀 다른 분야의 직무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교직이나 교육 분야나 관련 분야로 갈 것이 아니라면 교직이수 그 자체가 프리미엄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방향성 점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죠.

 

엄밀하게 말하면 지금까지 계속해서 직무가 아니라 업종 위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대해 보다 세밀한 직종 설계가 우선되어 있어야 합니다. 금융권에서도 정말 보편적인 사무, 행정, 서비스 업무를 보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더 전문화된 업무를 선택하려고 하는지 정해야 합니다. 지금 현재 그러한 세부 직무가 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금융권에도 다양한 직종이 있기는 하지만 사무, 행정, 서비스, 영업, 영업지원 업무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만일 금융권에서 인사업무 중에서도 교육 업무를 맡는다면 교직이수의 경우가 프리미엄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그것도 엄밀하게 말하면 성인교육이기 때문에 거기에 뒤따른 경험이 있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교직이수 그 자체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무엇인가 다른 것과 함께 융합되어야 합니다.

 

4. 외국어 공부를 위해 6개월의 어학연수는 사치인가요?

돈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도 3~6개월 정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총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치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우리 때야 그럴 형편이 없었지만 요즘 학생들이라면 그 정도 시간과 비용은 투자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돈 벌어서 배움과 경험을 겪을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죠.

경우에 따라 해외인턴으로 6개월 정도 일하고, 6개월 정도 어학 연수하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모두 포함해서 2년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1년이내 끝내는 것이 무난합니다.

 

5.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회계사 자격증을 따고 갔다 오는 것이 나을까요?

 

회계사 자격증 공부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회계사 자격증이 좋지 않다는 말이 아니라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1,2년 공부해서 될 자신감이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학연수까지 다녀올 생각이라면 각기 1년가량의 시간 밖에 시간적 여유가 없도록 계획해야 됩니다. 그 이상의 시간을 투자할 경우 나이가 들어서 여러 가지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선택으로 고민이 많죠? 하지만 어떤 선택이 내 삶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택한 이후의 그 사람의 자세와 태도라는 겁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 그 책임을 스스로 지겠다’고 다짐하고 꾸준하게 밀고 나아가는 자세와 태도가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참, 아쉽지만 학교는 2월까지만 근무했답니다. 그렇지만 평생토록 강연을 다니고 집필활동을 할 것이라 또 만날 날이 있을 겁니다. 저도 함께 해서 너무도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건투를 빕니다^^ㅎ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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