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는 그럭저럭 좋은 인문계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를 다니지만,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릴 적에는 교사, 중학교 때는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능 점수대로 가야지 라는 생각만 듭니다. 스펙도 없고 공부도 평범한데다가 목표도 없습니다. 저는 지금 문과 쪽이 점수가 낮아서 이과를 선택했고요. 아직 1학년이라 바꿀 순 있으니 다행이네요.ㅠ
다른 사이트를 봐도 잘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하고 싶은걸 생각하세요. 이렇게 나오네요. 전 제가 뭐가 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수능점수에 맞춰가기는 너무 인생이 우울할 것 같아 질문 드립니다.
첫 번째, 저의 꿈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그냥 계속 생각하는 길 밖에 없나요?
두 번째, 만약 저의 꿈이 문과 쪽이라면 못하는 지루해하는 과목이라도 그냥 듣고 공부해야하는가요?
(만약 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싶다고 합시다. 그러면 역사, 세계사, 경제는 필요 없지만 수능을 보기 위해 공부해야 되는가요? 만약 공부하더라도 점수가 낮으면 대학을 못갑니다. 그러면 다시 재수를 해서 공부를 하던가 다른 학과를 골라야겠지요.)
세 번째, 꿈이 정해졌다고 할 때, 또 다시 바뀌게 되면 어떡하죠?
답변: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이 모든 진로에 대한 책임을 떠안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담임선생님이나 진로전담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진로설계를 위해서는 상당히 폭 넓은 부분을 건드려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좋기는 비록 그렇지 못하더라도 작은 조언만이라도 도움 될 겁니다. 더불어 지금은 정보나 지식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진로행동을 실행하도록 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단 문의주신 내용에 대한 답변을 질문에 달아 드립니다.
첫 번째, 저의 꿈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그냥 계속 생각하는 길 밖에 없나요?
- 꿈을 찾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한 개인의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니까요. 평생의 과업이기도 하죠. 하지만 젊은 날의 꿈은 실제 꿈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 중에 ‘의사가 되겠다, 프로그래머가 되겠다, 디자이너가 되겠다, 선생님이 되겠다, 프로파일러가 되겠다’하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꿈이 아닙니다. 꿈은 꿈이지만 하나의 목표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직업들이 안 되었다고 해서 꿈이 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잘 살고 싶다, 돈 많이 벌고 싶다’식의 꿈도 꿈이 아닙니다. 너무 추상적이기 때문이죠.
직업 그 자체가 꿈이 될 수도 있는데요. 진정한 꿈이 되고 싶다면 ‘어떠 어떠한 가치를 발휘하는 선생님이 되겠다, 어떠 어떠한 프로파일러가 되겠다’는 식으로 ‘어떠 어떠한’이라는 수식어가 중요합니다. 그 수식어가 내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귀중한 비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내가 원하는 직업이 아니어도 다른 직업에서 그 ‘어떠 어떠한’을 가치를 빛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는 일입니다. 저 역시 30대 중반에야 그런 비전을 세웠으니까요.
그러니 꿈이 없다 한탄하지 말고 오히려 ‘어떻게 살고 싶은지’ 삶의 태도와 신념과 가치관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배우고 익히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진짜 꿈이 드러나기도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두 번째, 만약 저의 꿈이 문과 쪽이라면 못하는 지루해하는 과목이라도 그냥 듣고 공부해야하는가요?
(만약 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싶다고 합시다. 그러면 역사, 세계사, 경제는 필요 없지만 수능을 보기 위해 공부해야 되는가요? 만약 공부하더라도 점수가 낮으면 대학을 못갑니다. 그러면 다시 재수를 해서 공부를 하던가 다른 학과를 골라야겠지요.)
- 물론입니다. 꿈을 위해서라면 못하던 지루하던 참고 견뎌야 합니다. 만일 그럴 자신이 없다면 그것은 진정한 꿈이 아닙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능점수가 잘 나오든 안 나오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떤 특정 대학이나 특정 학과를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꿈은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꿈을 위해서 가고 싶은 학과가 있다면 학교 순위가 조금 뒤쳐지더라도 해당 학과 공부를 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세 번째, 꿈이 정해졌다고 할 때, 또 다시 바뀌게 되면 어떡하죠?
- 꿈은 바뀌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지식과 정보와 능력과 나이와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 있습니다. 잘 풀릴 경우에는 희망하는 꿈을 이뤄버려서 다시 새로운 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도 있고, 현실적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어서 포기하고 새로운 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도 있을 겁니다.
저는 꿈보다 상위단계를 ‘비전’이라고 말하는데요. 보다 근본적인 삶의 비전을 세워야 합니다. 이런 비전을 세우자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사람에 따라 1,2년이 걸릴 수도 있고 3,4년이 걸릴 수도 있고, 10, 20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렇게 잘 세운 비전을 바뀌지 않고 삶을 지지하는 원동력이 될 겁니다.
꿈과 목표와 비전은 서로 다른 것인데요. 비전을 세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가슴 뛰는 비전]이라는 제 책을 통해 잘 설명해뒀으니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젊은 날의 꿈은 고민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반드시 행동하고 실행해야만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멋진 꿈 만들고 꼭 이루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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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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