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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못한 30대 중반 구직자의 취업고민

고민 상담 Q&A 2011.11.03 07:01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안녕하십니까?.

저는 0000에 거주하는 30대 중반의 구직자입니다.

매번 다음에 들르면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새로 나온 도서검색을 하던 중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라는 도서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회사를 다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그만둔 상태입니다. 왜 그런지 책제목이 저의 답답한 심정을 시원하게 뚤어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24일 인터넷으로 신청하여 26일 도착하여 27일 바로 완독하였습니다.


저도 학창시절 열심히 했지만 그저 중간정도의 성적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지방 사립대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참으로 많이 쫒아 다녔습니다. 지방 사립대 환경공학과 이다보니 인지도나 인식적으로 별로 좋지 않고 게다가 환경공학전공자들이 사회취업문이 상당히 좁아 애로를 많이 겪었습니다.


졸업하고도 마땅한 취직자리가 없어 공무원공부한답시고 몇 번 시험보고 손들어 버렸습니다. 남들 다하는데 결혼도 못해 가끔 사람들이 " 니 학교 다닐 때 뭐했노?." 물으면 내가 봐도 참 한심하더라구요. 그렇게 놀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으로 공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학창시절을 재미없게 보낸 것(가끔 땡땡이치고)이 너무나 아쉽네요. 나보다 공부 못하고 놀던 애들은 지금 다 결혼하고 자기사업하고 하는데 말이죠.


저는 시골에서 어렵게 자라 대학을 00에서 유학하며 누나 집과 형 집에서 5년여 신세를 지며 살았습니다. 지금도 형님이 운영하는 자그마한 사무실에 무급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취직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여러 군데를 물색하다 몇 군데 입사하여 다녔습니다. 그런데 28세에 졸업하고 35세가 될 때까지 4~5번 정도의 이직이 있었습니다. 전공과 관련되고 임금도 그렇게 작은 편은 아니었지만 첫 직장은 1년여 월급이 밀려 어쩔 수 없이 나오고 두 번째는 경기도까지 올라갔지만 외지사람들에 대한 텃새와 직속선임자와의 갈등으로 퇴사하고 (6개월 정도), 그러다 00의 한 제조업체에 입사하여 열심히 하려고 하였으나 특이하게 공장장의 스파르타식 업무처리에 이골이 나서 1년 하다 그만두고, 그러다 마지막 한 주물업체에서 1년여 근무하고 올 6월초에 사직을 하였습니다. 주물업체에서는 전공 관련 일과 안전보건 쪽 분야를 같이 맡았으나 잦은 지도점검으로 공무원들 상대하기가 지겨웠고 무엇보다 하루 반나절을 청소하는 것으로 부터 벗어나고파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저의 잦은 이직현황을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저 역시 잦은 이직으로 가족들이나 주위친구들이 좀 참고 있었으면 지금쯤은 잘 돼있고, 돈이라고 좀 모았을 것이라고 핀잔을 줍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책을 보자마자 구매를 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했는데 아직 답은 못 찾았습니다.


그래도 교수님은 30개의 직업을 가져보았다 하였지만 커리어분야에 경력을 꾸준히 지속하였더라구요.


저 역시 이직이 잦았지만 모두 전공분야를 놓지 않았습니다. 나름 환경 분야에 기술자가 되고 싶었는데, 사회가 맘대로 안 되니 고민이 많습니다. 저 역시 전공분야와 비전공분야 모두 합쳐 이력서를 200군데 이상 넣었습니다. 그래서 전공 분야쪽 업체는 0000인근에 있는 업체들은 거의 아는 편입니다. 졸업하고 7년 동안 취업사이트를 보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니까요.


전공분야로 재취업을 하고 싶지만 구인업체는 전무하고, 비전공분야 기술영업과 품질관리 쪽에 관심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으나 마땅한 자리는 없고, 그렇다고 토익점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졸업 때부터 영어 영어 했는데 아직까지 문법책만 들고 다니고 그래도 요즘 한 달에 1권정도 책은 읽고 있습니다. 거의 인문(경영)관련분야로 읽고 있습니다. 간접경험을 쌓고 롤 모델을 찾아 본받고 싶어서요. 지금은 마냥 놀 수 없어 일일용역업체에 나가긴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 생각만 해도 깝깝하네요.


아직 미혼에다, 집도 없고, 그렇다고 일자리도 없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책을 읽고 똑같이 따라해 보고 싶었는데, 책에는 답이 없더라구요.


저에게 방법이 없을까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고민했지만 모르겠더라구요.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전공분야로 다 합쳐 4년 반 정도 경력과 자격증이 전부입니다. 프리토킹을 하여 기술영업을 해보고 싶은 바램은 있는데, 어찌 해야 할지 엄두가 안나내요.


굳이 전공분야가 아니더라도 내게 맞은 일이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은, 잘 모르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내가 사랑하면 로맨스, 남이 사랑하면 불륜. 내가 직업 옮기면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고, 남이 옮기면 참지 못하고 옮긴 걸로 보는 시각이 있죠. 제가 님의 잦은 이직 탓을 하려니 민망해서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일단 현재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결혼할 배우자도 없는 상태에 직장도 뚜렷이 없는 상태라 이래저래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조금 안정적인 곳에서 일을 시작해서 가정을 마련하고 이후에 원하는 일을 조금 더 파고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일단은 일자리를 잡고 조금은 버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듭니다.


정작 제 자신은 많이 옮기고 남보다는 붙어있으라고 하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랐던 겁니다.


현재 직업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 가정적인 측면 모두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돌파하려면 아무래도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요. 아무래도 환경 쪽 경력이 많은 만큼 기존 경력을 잘 살려서 더 대우 받을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당장에 다른 직종으로 이동은 쉽지 않을 뿐더러 마땅히 무엇을 해야 할지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기술영업이 적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담한 내용을 자세히 보면 특정 지역에만 계속 계신 부분이 있습니다. 근무할 지역을 조금 더 넓게 잡게 지원했으면 합니다. 향후 진로 선택의 폭을 조금 더 넓게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지역을 뛰어넘으면서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기술영업을 통해서 전혀 다른 여러 가지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 부분이 있었거든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학습을 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셔야겠습니다.


그런데 한 달에 책 한 권 밖에 읽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말 무책임하다고 싶을 정도로 공부를 안 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한 권도 안 읽는 직장인들도 많죠. 요즘의 지식은 서로가 서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만큼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당장에 학습의 폭을 넓히셔야겠습니다. 부지런히 갈고 닦고 공부해나가셔야 합니다. 제 책을 읽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아직 절박함이나 절실함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니면 욕심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닐까요. 아니면 마음만 있고 행동은 전혀 없기 때문은 아닌가요.


세상에 한 달에 책 한 권 읽으면서 모든 해답을 그 한 권으로 모두 다 얻어내시려고 한다니 그것은 과해도 좀 과한 욕심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한 달에 5,6권은 읽어야 됩니다. 목표는 1년에 100권 목표로 지식과 정보부터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커리어에 있어 30대 중반은 아주 중요한 분기점에 있는 시점이라고 봐야 합니다. 만일 지금 부지런히 준비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더 혹독하게 당하실 겁니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지금 말씀만으로 절박해 보이는데 행동은 절박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독하게 사셔야 합니다. 저 역시도 그 나이에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요. 이런 식으로 살아간다면 더 큰 문제에 직면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문제가 없더라도 삶이 더 나아지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친구와 가족들과 고향을 떠나서 혼자서 혹독하게 경험하고 학습하면서 미래를 준비했기에 지금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부디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챙기십시오.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조금은 바닥부터라도 기겠다는 근성도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살 것이 아니라면 조금은 독하게 마음먹고, 독하게 일어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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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맥브라이언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았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2011.11.03 07:22
  2. 노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과 깡이 없다면 인생은 앞으로 나아가기 힘듭니다.

    2011.11.03 07:53
  3. 라이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축되지말고 좀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을것같네요.^^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2011.11.03 08:26
  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1.11.03 09:12
  5. mami5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민이 정말 많을것 같으네요...
    그래도 용기 잃지마시고
    꾸준히 준비하고 다시 시작해 보심이..^^
    카리스마님 잘 보고갑니다..^^

    2011.11.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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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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