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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대학원 들어가는 것이 취업에 도움 될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11. 4.
부제: 취업하려고 하는데 자꾸 대학원이 눈에 들어와요


안녕하세요-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 글을 읽다 상담을 해주신다는 글에 어둠 속 안에서 조그마한 빛을 겨우 찾은 심정으로 이렇게 용기 내어 상담을 신청합니다.


저는 20대 중반 여자이고 아직은 학생입니다. 학업에 대한 뜻과 열의는 가득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과, 운, 또 제 노력 또한 잘 따라 주지 않아 재수를 하였고, 일을 병행하면서 홀로 독서실에서 공부 하다 우연히 학점은행제란 곳을 알게 되어 남들보다 열심히 학교생활하며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였습니다.


처음엔 편입의 목적으로 학점은행제에서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졸업하고 나니, 편입의 험난한 길도, 또 다시 수능을 보기엔 너무나 지체되지 않았나 .. 하는 제 나이와 여러 가지 형편들..


물론 제 능력 부족이겠지만 정말 막막하였습니다. 전공은 경영학이고 지금은 일을 하여 편입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제가 정확하게 어떤 곳에 적성이 있는 건지, 일이 주어지면 그 안에서 열심히 제 능력을 발휘하며 잘 하는데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겠고 또한 뚝심 있게 남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밀고 나가려는 용기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몇 번의 실패를 통해 자신감도 많이 잃고 좌절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관심 있는 것은 많은데 하나 결정하기가 어렵고, 그러다 우연히 아시는 지인 분께서 동양철학과라는 대학원에 진학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신설학과이지만 이렇게 젊은 학생들이 와서 공부하면 발전도 앞으로 더 많이 되고 좋다고 하시며, 그 쪽으로 결정을 했으면 .. 하시더라구요.


동양철학과는 역학을 공부하는 학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찾아보니 특수대학원으로 야간이더라구요,,

갑자기 경영공부를 하다 철학이라니.. 물론 점을 보거나 미래에 대한 관심과 궁금한 점은 많지만, 제일 고민되는 것은 일단, 남들이 생각하는 시선..명분.. 무슨 점쟁이라던지, 미신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생각하는 것과 그 동안은 제가 경영이란 학문에 관심을 두고 해왔었는데 잘할 수 있을지- 만약 그렇게 되면 제 직업이나 진로도 거의 그 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인데, 최악의 경우 야간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오히려 안하는 것보다 못하면, 너무나 큰 시간적 비용과 정신적 비용 , 물질적 비용 등이 있을 것 같은 두려움. 어쩌면, 젊은 나이인데 제가 제 앞길을 제대로 선택 못하는 거 아닐까라 생각..


한편으로는, 아직 젊은데,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도전해보고 만약 그때 가서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가서 다른 것을 해도 젊기 때문에 뭐든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하고 지금처럼 사회적인 위치나 특출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계속 편입공부만 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란 생각.


정말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 복잡하게 엉켜있습니다. 야간대학원에 대한 정보도 너무나 없는 것도 사실이고, 친구들에겐 부끄러워서 말도 꺼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해외에서 외국인들과 일하고 유능하고 커리어적인 모습을 항상 꿈꿔오던 저라,,부끄럽지만 원래는 한국관광대학에서 호텔경영을 배워 제가 2년 동안 배운 경영전공을 접목시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렇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을 때 고민하고 고뇌하는 것 보면 아마도 뚜렷한 제 중심이 없어서 흔들리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

혼자서만 끙끙 생각하기보단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듣고 또다시 생각해보려고 이렇게 용기 내어 메일을 보냈습니다.

솔직하게 제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나,

조언들 ..

감사히

그리고 달게 받겠습니다

어떤 말도 좋으니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죄송하지만 동양철학은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양철학이라는 학과 자체가 뜬금없다는 것이 아니라 아시는 지인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추천받고 동양철학과를 생각했다는 것이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양철학적 기질이나 자질이나 비전이 있다고 생각하고 추천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다분히 대학원 학생 모집하기 위해 목적을 가지고 추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알려진 동양철학자는 도올 김용옥 선생입니다. 그 분을 무슨 점쟁이라던지, 미신을 연구한다든지 생각하는 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학문을 하기 때문이죠. 즉, 이 분야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상당 부분을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 작업이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도올 선생처럼 일반인들이 꼭 그 정도로 공부해야 될 필요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사회적 위치와 대우를 받으려면 그 정도의 노력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자면 이 분야에 대한 믿음과 신념과 비전이 확고해야하지 않을까요.


기업에서 인문학을 우대하고 있다는 말들이 회자되기는 하나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디 마음 접으시고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일을 배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여자 나이 20대 중반이면 취업하기가 그리 녹록치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늦은 나이도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이것저것 하면서 일하는 것을 뒤로 늦출 수는 없습니다. 특히 이런저런 공부한다고 취업 시기를 자꾸만 늦추는 것은 자꾸만 더 불리해질 수도 있습니다. 공부를 더 하시는 것보다는 차라리 관련한 일자리를 직접 찾아보고 부닥쳐 나가면서 배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해외 호텔에서 일하고 싶다면 차라리 인턴이라도 알아봐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혹 대학원 공부를 더 하고 싶으시다면 사이버 대학원이나 야간이나 주말에만 수업을 하는 특수대학원으로 가서 공부하셔도 됩니다. 기업에서 석사학위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위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규 교육기관이 아니어도 사설 교육을 통해서도 좋은 교육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자기계발 심화과정도 운영하고 있으니 한 번 참석 권합니다.

http://careernote.co.kr/1403  


냉정하게 조언해달라고 말씀하셔서 딱 부러지게 말씀드렸습니다.

학업으로 배우려 하지 말고 경험으로 배워나가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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