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00강사로 일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저는 2년 반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올해 30대 중반입니다. 서로 나이가 있는 만큼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자고 했습니다. 저도 이 사람과 성격도 잘 맞고 서로 많이 좋아해서 하고 싶기도 했지만..남자친구의 직업이 많이 걸렸습니다.
남자친구는 보험회사에서 영업일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그걸 아시고 별로 달갑지 않게 여기셨어요..남자친구를 사귀기 전까지는 그 일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고 잘 알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냥 인식이 조금 안 좋은 일정도로만..
그리고 보험아줌마.. 뭐 그런 이미지였죠..남자친구와 이것에 관해서 터놓고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요, 남자친구도 물론 차선책으로 선택한 일이긴 했지만 자기 나름대로 비전을 보고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경력은 4년 정도가 되구요, 지금은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워낙 안 좋은 얘기들도 많이 들어서요..
수입이 일정치 않다,,,빚더미에 앉은 채로 끝난다,,,경쟁이 치열해서 살아남기 힘들다...등등 인터넷에 있는 얘기들.. 주변의 얘기들...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요. 주변 사람들이 피하지는 않을까..남편 직업이 뭐냐.. 나중에 아이 아빠의 직업이 뭐냐 했을 때, 과연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을까 싶고...경제적으로 힘들어 지지는 않을까...그런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우연히 교수님의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를 서점에서 우연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내용 중에 부인께서 보험영업일을 하시고 계시다는 말씀과 함께 인식이 안 좋지만 영업일 도전해볼만한 일이다..그렇게 써주셨더라구요...
조금의 위안은 들었지만...걱정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실 지금은 결혼을 거절한 상태인데요..사귄 기간이 있어서 이별이라는 게 참 힘드네요.. 연애 상담은 전공이 아니시라고 해서(^^;;)이런 상담을 드리는 게 좀 죄송스럽지만, 그쪽 일에 관한 얘기를 자세히 좀 듣고 싶어서요.
그냥 객관적이고 솔직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제가 책에 써둔 것처럼 한국인들의 뇌리에 영업직에 대한 인식이 좋은 식으로 박혀 있질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의 인식에도 조금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성과가 있는 영업직의 경우 조금 더 좋은 쪽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생긴 것 같습니다. 소위 억대 연봉에 가까운 수익을 내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겠죠.
저도 정말 영업직 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요. 영업직이라는 직종이 시대가 흐를수록 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환경에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노동인구의 20% 그러니까 5명에 1명꼴로 영업, 마케팅 관련 직종에 있다고 합니다. 순수한 영업직 이외의 마케팅까지 폭넓게 잡으면 더 많은 인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도 10%에 가까워 이제는 열 명 중에 한 명이 영업직이라고 봐야할 정도로 영업 관련 직종이 늘었다고 봐야할 겁니다.
그것은 비단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 분뿐 아니라 주변을 둘러봐도 흔하게 마주칠 수 있는 직종이 영업직종이 되었습니다. 아주 직접적인 세일즈 직종을 제외하더라도 그에 근접한 일을 해야 되는 사람들도 꽤 많답니다.
그만큼 영업이나 마케팅이 아니고는 어떤 기업이나 어떤 제품도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기업도 그렇지만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업을 모르고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영업하시는 분들도 크게 보면 두 가지 부류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어쩔 수 없이 한다’고 억지로 일하시는 분들과 ‘이것이 내가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일이다’라고 생각하며 프로답게 일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따라서 단순히 영업직한다고 배척하시는 분이라면 그 사람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못 읽는다고 봐야겠죠. 어떤 사람이 영업직을 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영업직을 통해서 어떤 성과를 이루고 있는지, 장래 성장가망성은 어느 정도의 사람인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질과 역량을 바탕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겁니다.
부모님 세대야 어떻게 설득해도 잘 인식이 변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신세대라면 자신의 시각을 조금 더 바르게 잡으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업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한 번 경험을 해본다면 다른 직종에 비해 절박함과 위기의식을 빠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영업직으로 장점으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뛰어넘는 사고를 할 수도 있고, 용기와 배짱으로 도전하는 정신을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겸손함을 배울 수 있으며, 거절을 통해 강해질 수 있으며, 실패를 통해 성공의 고귀함을 배울 수 있으며, 보다 실제적인 대인관계 역량을 배울 수 있으며, 비즈니스 전반이 돌아가는 실제적인 지식과 경험 등을 배울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영업 직종이 무조건 좋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영업에 대한 시각을 바로 잡고, 영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직업정신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떠오르는 대로 영업의 장점을 나열해봤습니다.
영업 마인드를 제대로 갖춘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저에게도 몇 번의 영업 경험이 저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해줬기에 영업에 대한 시각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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