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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죽도록 발표수업이 두렵다는 여대생, 왜?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7. 22.

부제: 사람들 앞에서만 서면 말을 못하겠어요-_-;;;
안녕하세요. 교수님

우연한계기로 교수님의 블로그를 알게 됐네요.


저는 21살이고 올해 대학교 1학년이 된 여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 성격 때문에 정말 살기 싫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정신과라도 찾아 가봐야 하나할 정도로 저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 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전혀 못합니다. 그냥 다른 아이들처럼 심장이 미친 듯이 뛴다 ...이런 게 아니라 앞에만 나가도 목소리가 제 의지와 상관없이 덜덜덜 떨립니다. .그러다가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실제로 난 적도 있구요.


발표도 발표지만 낯가림도 심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조퇴나 혹은 교수님 싸인을 받으러 교수님과 면담을 한다거나하면 그냥 목소리가 떨리고 눈물이 막 납니다. 미친애처럼요. 남이 뭐라고 막하는 것도 아닌데요.


아무튼 이런 것 때문에 살기 싫다고 생각한 적이 정말 많습니다. 정신과에 가봐야 하나라고도 생각되구요. 오늘도 제가 어떤 일 때문에 교수님과 따로 면담을 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교수님이 뭐라고 하신 것도 아닌데 목소리가 덜덜 떨리고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전 정말 오늘 죽고 싶었어요.

대학에오니 조별발표..발표하는 것이 굉장히 많은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렇게 계속 조별발표를 안 할 수도 없고 계속 빼면 욕을 많이 먹을 것 같고 또 한다면 막상 울듯이 떨어서 발표를 망치게 될 것 같고요.


이제 곧 조별발표시즌인데.....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저희부모님은 제가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줄은 아시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모르세요 ...정말 병원이라도 다녀야 하는 건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답변:

전형적인 내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겪는 문제인데요. 이렇게 죽고 싶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제 마음도 아픕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제가 써 둔 글이 있는데요. 꼼꼼하게 읽어보시면 도움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내향적 성격과 관련한 글:
내향적이라 직업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http://www.careernote.co.kr/1155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인생의 낙오자가 될 것 같아요.
http://www.careernote.co.kr/1156
내성적이라는 이유로 직장생활이 힘드네요 http://www.careernote.co.kr/1141
목소리 큰 외향형 상사를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법? http://www.careernote.co.kr/1064
세상의 사람을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http://www.careernote.co.kr/1063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겠다고 고민하는 직장인 http://careernote.co.kr/1321
사람들 앞에서 서서 말을 못하겠어요 http://careernote.co.kr/1334
사람을 만나고 나면 기진맥진 할 것 같아요. http://careernote.co.kr/1357

성격적인 문제도 있지만 말하기 방법 그 자체도 일종의 스킬이기 때문에 말하기 기술을 배워두시면 자신감을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래 글을 한 번 읽어보시고 추천도서도 읽어보시고 직접적인 방법들도 실행해보시길 바랍니다.


스피치 능력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http://careernote.co.kr/1210


경우에 따라 아주 심각할 경우에는 어린 시절의 어떤 경험이 기억에 남아 말하기의 어려움을 만들어내는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요. 왜 자신이 사람들 앞에 나서길 싫어하게 되었는지, 스스로 과거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서 문제의 원인을 치유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그 과정을 헤쳐 나가기 힘들 경우에는 전문가를 찾아서 도움을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렇게 의료전문가나 상담 전문가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스스로 부단하게 자신을 외부 환경에 노출시켜야 합니다. 본인이 성격 기질상 낯선 환경을 상당히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을 건데요. 오히려 자신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낯선 환경으로 노출시키는 것이죠.


물론 너무 처음부터 여러 사람들 앞에 서서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는 차츰 익숙하도록 만들어보는 방법이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잘 가지 않는 길을 걸어본다든지, 혼자 있기 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있는 도시 거리를 걸어본다든지, 시장을 걸어본다든지, 평소에 잘 하지 않는 형태의 행동을 해본다든지,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에 참가해본다든지 등으로 단계를 조금씩 높여서 사람들 앞에 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모여 발표 스터디 그룹을 운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서서 발표해보는 경험을 많이 겪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 부끄러움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사람들 앞에서 잘못 강연했을 때는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끄러움을 통해서 성장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끄러움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글씨나 걸음마 배우듯이 실수하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배워나가면 분명 좋은 결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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