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알게 된 무터 킨더(박성숙)님이 쓰신 책이다. 독일에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된 독일의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다가 그 중에서도 특히 아이들 교육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뤄서 출판하게 된 그녀의 두 번째의 책이다. 앞선 <꼴찌도 행복한 교실>이라는 책은 읽어보진 못했지만, 충분히 좋은 내용이리라 짐작된다.
무터 킨더 그러니까 독일말인데 우리말로 풀이하면 ‘아이들의 엄마’가 되겠다. 그만큼 아이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더 깊은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나 생각도 든다.
내가 가르치는 직업에 있다가 보니 교육 분야의 책은 더 관심이 있기도 한 분야이기도 하지만 나 역시 두 아이를 가진 부모입장이라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가는 책이기도 했다.
그래서 보내주신 책을 ‘읽어야지 읽어야지’하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방학이 되어서야 겨우 손에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잘 읽었다 싶다.
어린 아이들에 대한 교육은 아이들 교육에 그치지 않고 성인 교육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 결국 서로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사실 내용을 읽어보기 전에는 ‘그러니까 독일이 한국보다 교육 환경이 더 좋다는 내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적 교육 환경이 그에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구조적 환경에 있다 보니 결국은 읽어봐야 소용없는 일은 아닐까 하는 솔직한 우려도 있었다.
정말 글을 읽을수록 독일이라는 나라가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을 보면 어릴 때부터 학교 정규 교육 과정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교육에 다니고 있다. 나는 우리 아이들도 그런 사교육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는데 아내는 그 정도는 보통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아내에게 “모든 사교육을 끊고 아이들을 자유롭게 놀게 하라!”고 큰 소리 치기도 했다. 하지만 아내의 대답은 한결같다. “그렇게 해서는 학교 교육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놀고 싶어도 놀 친구가 없어 결국은 하루 종일 TV나 컴퓨터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모두 다 보내고 말 거라는 것이다.
사실 큰 소리만 쳤지 나도 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데에 문제가 있다.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쓰기 위한 시간적 투자를 많이 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뭘 도와주고 싶어도 초등학교 아이들 정도만 되어도 수준이 보통이 아니다. 어려운데다 풀리지 않는 것도 있었다. 설령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야 되고, 참고 기다려줘야 한다. 신경 써야 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외부 일도 많은데 아이들까지 신경을 써야만 한다. 한국의 부모는 그렇게 안팎으로 시달릴 수밖에 없다. 맞벌이를 할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우리 부부도 둘 다 직업이 있는 사람이라 쉽지 않은 환경이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공교육이 바로 서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하는 이상적인 생각, 아니 단순한 생각을 해본다.
물론 한국인의 잘못된 입시위주의 학습과정이 문제인데, 그것은 결국 결과 위주, 물질주의적 허상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잘못된 사회적 관념을 타파해야 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우리 사회지도자들이 끊임없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그런 면에서 자신의 두 아이에 대한 애정을 뛰어넘어 선진 교육 시스템을 정착시킨 독일 교육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무터 킨더님의 글은 아주 유용하다. 한국 교육이라는 체제를 수술대에 올려놓고 수술을 하긴해야 하는데 막막한 노릇에 처한 우리들에게 한줄기 빛을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참, 책 내용 중에서 독일 공교육에서 필수 과목으로 자전거와 수영을 가르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뛰어난 사람들이 이런 것 하나를 잘못해서 성인이 되어서도 좌절감으로 힘들어 하거나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나 역시 성인이 되어서야 이 두 가지를 배웠다. 자전거는 군대에서, 수영은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배웠다. 그러다보니 수영실력 늘기에는 늘 한계를 느낀다. 그런 면에서 자전거 면허증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음치인지라 노래연습장에 갈 때면 바보가 되는 느낌이 드는데, 독일에는 음치 교정 프로그램이 있을까.ㅋㅋ
다음으로 파격적인 성교육도 놀라웠다. 서울대와 같은 명문대학교 없이 독일 전역의 대학이 균등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도 놀라웠다. 책을 한국 부모로서는 그저 놀라움과 부러움이 연속으로 이어졌다.
인상 깊은 문구: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게 하는 데에 있다. 즉, 모든 사람은 교육을 통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더욱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을 태어남과 동시에 해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물속에서 자유로워지고 길 위에서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한국인은 왜 이렇게 중요하고 기초적인 내용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을까?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아니면 사고 위험성이 높아서? 이는 이제 한국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핑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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