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 된 선생님의 블로그......저에겐 희망의 블로그입니다.
7년 넘게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현재 공무원 공부중인 29세 여성입니다.(결혼했구요) 학력지상주의 대한민국에서 고졸출신인 내가 과연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선택한 공무원 공부......
공부를 시작한지 5개월 정도 되었구요. 얼마나 했다고 이놈의 인내심은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네요. 5개월 동안 공부하면서 "나는 과연 진짜로 공무원이 되고 싶은가?" 라는 생각을 되풀이했습니다.
솔직히 공무원이 정말 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저는 고졸출신이라서 학력위주가 아니라는 장점에 도전하게 된 셈이죠. 회사 다니면서 고졸과 공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솔직히 공부하면서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고 자꾸 나태해지고 잡념이 많아졌습니다. 공부한다는 핑계로 아까운 시간 버리고 있지는 않나......라는 생각도 자꾸 들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아지구요.
기초가 없는 탓에 남들보다 두 배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자꾸만 도망가고 싶어지고 포기하고 싶어지네요. 마음만 앞서고 행동은 실천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과연 이 길이 옳은 길인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용기와 자신감이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답변이 너무 늦어져 송구하고 또 송구합니다. 제가 몇 개의 메일을 깜빡하고 지나쳐 버려 이제야 발견했네요. 회신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여러모로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생활을 7년이나 하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죠. 일단 시작한 만큼 전력을 다해서 공부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도전해보시고 안 되면 깨끗하게 포기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나이 서른이라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많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결코 늦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력 콤플렉스로 굳이 대학을 다닐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학력 부분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을 한 번 익혀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여러 교육기관과 단체에서 다양한 기술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지원해서 돈 몇 푼 들지 않은 교육들도 많습니다. 미래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을 만한 직업훈련을 통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기존 7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해당 업종이나 직종으로 취업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죠. 가정주부로서 살아가는 것도 좋겠지만 일을 해봄으로서 삶의 가치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 자원 봉사 등의 사회적 활동으로 보람을 느낄 수도 있겠죠.
어떠한 형태로든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릴 수도 있는데요. 사회적 편견이든, 개인적인 착각이든 스스로 견뎌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사회적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듭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인생이 참 피곤하고 힘듭니다. 살아가다보면 학력 뿐 아니라 거치적거리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 모든 것을 다 고려했다가는 살아나가기도 버겁습니다.
어느 정도의 열등감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나 자신을 자극하고 동기부여 할 수 있는 에너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만이 비로소 문제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것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공무원이 되던 직장인이 되던 계속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그러면 작은 길이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용기를 불어넣어주세요^^
파이팅입니다^^ㅎ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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