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00대학교 중국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000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중국현지학습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의 전공인 중국학은 제가 중학교시절부터 중국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과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앞에 닥친 중국어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방학이라 조금 나태해 지긴 했지만 꾸준히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제가 교수님께 조언 받고 싶은 것은.. 제 전공과 더불어 복수전공을 선택하려는데 아무리 혼자 비교해보고 끙끙 앓아도 이렇다 할 답이 나오지 않아 교수님께 좋은 말씀 구합니다.
현지학습이라는 제도는 저희 과에서 2학년2학기가 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한 학기 공부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많은 선배님들과 교수님들께서는 현지학습 한 학기를 마치면 교환학생 한 학기까지 해서 총 1년을 중국에서 공부하고 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마음먹고 있구요. 문제는 이렇게 되면 한국에서는 1년 반의 시간이 남게 됩니다.(4년 안에 졸업을 하려구요.)
그렇다면 복수전공 두개를 하는 것은 무리겠지요?
제가 원하는 복수전공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저희 학교에 있는 0000양성센터라는 기관에서 의료관광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의료관광이라는 전공과 컨벤션인데요..
사실 전 두개다 하고 싶어서 비교하고 또 비교하고.. 했지만 ....제 마음이 정확히 양쪽 반반으로 가있는 터라 어느 쪽으로 기울여지지가 않습니다.
의료관광은 교수님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의료와 관광을 접목시켜 외화를 벌고 나아가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사업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시작단계이고 저희 세대, 혹은 이제 의료관광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첫발을 내딛는 그런 거라 갈등이 많이 됩니다.
의료관광 사업 중에서도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은 의료관광 마케터인데요, 꼭 의료관광의 마케터가 꿈은 아닙니다. 학교에서는 유망하다고하고, 요즘 간간히 인터넷 기사로나 여기저기서 의료관광 관련 전망 있는 말들을 해서 흔들립니다.
사실 대학오기 전에 제 꿈은 중국어와 무역을 배워 그 지식들을 이용해서 무역업에도 종사하고 싶고, 막연히 중국에 있는 한국기업에 취직하고 싶다.. 이 정도였고 사실 지금도 꿈에 대해 확실히 마음이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을 봐도 확실한 꿈이 정해지기보단 뭐 졸업하고 어디든 취직하겠거니 하는,, 그런 친구들이 많구요..
컨벤션은 경영, 언론정보 등 의 과가 합쳐져서 무역도배우고 마케팅도배우고..정말 제가 원하는 그런 전공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의료관광은 의료와 관광 이라는 조금은 특수한, 의료 용어 같은 경우 만해도 일반 인문, 사회 등의 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잘 모르고 접할 기회도 없지 않습니까..
이런 지식을 배워놓으면 혹여나 의료관광 사업이 활성화된다면 아무래도 지식이 있는 제가 유리할 것 같고 컨벤션은 제가 평소 관심 있던 무역이라든가 마케팅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이고 또 어느 기업을 들어가든지 간에 이런 배움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학문이 다 쓸모 있고 가치 있지만 교수님이 보시기에 이렇게 학문의 경중을 따지는 것처럼 보실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습니다..작년 이 학기 때부터 거의 일 년을 이렇게 재고 따지는 것에 지쳐서..
너무 생각만 많고 이러다가 건지는 건 없이 허당 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당장 중국 가는 설레임보다 앞서네요. 너무 횡설수설했죠? 초면에 무거운...정신없는 말 늘여놓아서 죄송합니다.
혹시 제가 말씀드린 것 중에 모르고 하는 말이 있다면 가르쳐주세요. 제가 정보나 인맥에 있어서 턱없이 부족하고 아는 것이 없으니.. 받아들이는 것과 또 받아들인 것을 완전히 소화 시키는 능력도 아직은 많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와 닿는 조언, 또 짧은 제 생각에 채찍질도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000 올림
답변:
선택 문제로 고심되겠습니다.
선택은 항상 우리를 머리 아프게 만들죠.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려 의료관광과 컨벤션 중에 어느 쪽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본인이 냉정하게 판단해서 어느 쪽이 더 좋을지 판단해서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지나치게 선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둘 다 만족한다고 하니 그리 크게 선택에 대한 신중에 신중을 기울이면서까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걱정인 것은 둘 다 관련 분야 모집인원이 많지 않은 곳이라 복수전공을 하더라도 향후 진로선택에 있어서 프리미엄이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하나의 전공을 한 것보다 복수전공을 했다면 어떤 형태로든 도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4년 안에 졸업을하면서 복수전공까지 하고 싶다는 목표는 좋습니다. 그러나 꼭 4년 안에 졸업한다고 목표를 잡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4년 안에 졸업은 하나의 목표죠. 그 이상의 상위 목표를 잊어서는 안 되겠죠. 더 나은 직장이나 더 나은 인생이나 이런 부분이 더 상위 목표지 졸업을 4년 안에 하는 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그런 말을 늘어놓으며 지나치게 졸업을 유예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현재로는 그런 학생들이 더 많은 상황이죠.
만일 선택이 꼭 고민이라면 A안, B안을 두고 각 대안의 장점, 단점, 나와의 적합성, 생각하게 된 계기, 급여, 안정성, 중국어 전공과의 시너지 효과, 향후 진로 전망 등을 비교해보시길 권합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제3의 대안도 항목에 삽입해보시길 바랍니다.
A4 한 장에 반나절이면 충분히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선택결정 방법에 대해서는 제가 올려둔 글이 있으므로 참조해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선택결정 방법 : http://www.careernote.co.kr/1910
판단이 어려운 것은 머릿속에 담아두기만 하기 때문인데요. 글로 써서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그런데도 계속해서 판단에 미련이 남는다면 그것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무의적인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나중에 내 생각대로 안 됐을 때 자신이 판단을 잘못했기에 실패한 것이라도 자신의 실수를 선택의 잘못으로 돌리려는 현상이 내면에서 자꾸 선택을 미루려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판단은 분명히 중요하지만 지금은 올바른 판단만 하겠답시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모든 선택에는 장점과 단점이 뒤따르고 그에 따라 책임감도 스스로 짊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 것은 지금 당장 해야 될 중요한 중국어 과제라든지, 취업이나 진로 문제 등의 당면한 문제를 회피하려는 무의식의 방어일 수도 있으므로 당면한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나가면 됩니다. 그러니까 전공인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하면서 두 가지 중에 하나를 복수전공으로 하시고 나머지 한 과목은 교양과목 형태로라도 수강하면서 공부해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너무 시간 낭비마시고 어느 쪽이든 결행해서 앞으로 밀고 나가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을 맺고 싶으시면, 트윗 @careernote, 비즈니스 인맥은 링크나우 클릭+^^, HanRSS 구독자라면 구독+^^, Daum회원이라면 구독^^ 클릭, 프로필이 궁금하다면 클릭^^*, 고민이나 문의사항은 career@careernote.co.kr (무료,단 신상 비공개후 공개), 비공개 유료상담 희망하시면 클릭+
신간도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독자서평보기: 클릭+
집필 중 도서 1.비전 개정판: 도서 제목 제안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원고 제안
'고민 상담 Q&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 첫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20) | 2011.01.06 |
---|---|
계속해서 인생이 꼬이는데요. 잘못된 선택 때문일까요? (19) | 2011.01.05 |
고졸이라 그런지 대졸자만 봐도 주눅이 드네요 (21) | 2011.01.03 |
한 해가 가기 전에 제가 상처 줬던 직장동료에게 연락해보려고 합니다 (18) | 2010.12.30 |
고졸인데요. 학력 콤플렉스로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습니다. (18) | 2010.12.29 |
여자 친구가 사업에 성공하니 눈치를 주네요-_- (21) | 2010.12.28 |
게임 마니아 친구들이 많은데요. 잘된 놈들이 없어요. (25) | 2010.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