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사람 마음을 얻고 싶다면 내 마음을 먼저 열어라!-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 교수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2. 23.
 부제: “마음을 열고 다가서면 세상이 먼저 말을 건다!” 
 

“누군가에게 나 자신은 어떻게 비쳐질까?” 많은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 아닐까. 나는 아직까지 철이 없어서 그런지 아는 사람에게든 모르는 사람에게든 가능한 있는 그대로 내 마음을 열려고 한다. 그런 덕분에 많이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오히려 더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도 있었다.


코오롱 사보 제작팀의 조성희 기자가 찾아왔다.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강의 장소로까지 직접 찾아왔다. 같이 온 사진작가 안진형씨는 2,30분 만에 무려 2,300여 컷의 사진을 찍었다. 그래도 두 사람이 가진 열정에 작은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언제나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오늘은 이 두 사람의 눈을 통해서 바라보는 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다음 글은 2010년 11월호에 실렸던 인터뷰 기사 전문이다.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의 열고 그가 성큼 안으로 들어선다. 망설임 없는 눈빛과 당당한 미소. 그 앞에서 마음을 드러내지 않기란 마음을 드러내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국내 최고의 커리어 코치로 통하는 정철상 교수. 그는 어린 시절 집이 가난해 버려진 버스에서 살아야 했다. 끼니도 챙기기 어려운 형편 때문에 스무 살이 되어서는 대학생이 아닌 봉제 직공이 되었다가, 어렵게 야간대학에 진학했다. 제대 후 취업을 시도했으나 지원한 300여 곳에서 모조리 탈락, 겨우 입사한 첫 직장에서도 2년 만에 해고를 당하고 이후 30여 가지 직업을 거치며 힘겨운 인생을 걸어왔다.


무수한 실패로 점철된 힘겨웠던 나날들. 결코 평범하다 말할 수 없는 이 모든 이야기는 정철상 교수가 겪었던,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다. 그는 처절한 자신의 과거를 하나 숨김없이 세상에 드러냈다. 어디서 그는 이런 용기를 얻었을까?


“어렸을 때는 집이 못사는 게 부끄러워 친구들도 거의 집에 데려가지 못했어요. 잘사는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 가난한 부모님에 대한 원망도 있었죠. 그러다 조금씩 나이를 먹으면서 나처럼 어려운 이가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내 상황이나 처지를 남들과 비교해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는 걸.”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고 나니 세상이 그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서는 그에게, 사람들은 저마다의 고민과 문제를 털어놓았다. 남들보다 많은 실패의 경험, 고난과 역경으로 점철된 과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누군가를 한번 만나면 항상 그 사람을 마음에 남겨두고 있어요. 나에게 어려운 문제나 처지에 대해 고민을 상담해오는 사람은 더욱 그렇죠. 누구나 그렇듯이 힘든 얘기를 들으면 측은지심이 생겨요. 나 역시 힘든 일들을 겪었으니까. 그래서 더욱 진심 어린 조언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하게 나를 보이면, 마음의 문이 열린다!

인재개발 연구소 대표이자 나사렛대학교 진로개발 겸임교수로 전국 대학과 기업, 기관 등에서 연 평균 200여 회의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정철상 교수. 장기 교육이나 강의를 맡을 때마다 그는 꼭 ‘상담’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킨다.


한 사람의 문제를 풀어주면, 다수의 문제를 풀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그가 운영 중인 블로그(www.carenate.co.kr)에는 월 평균 15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100대 블로거’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기 비결을 물으니 “솔직함”이라 답한다.


“세상이 바뀌었다 해도 진심의 가치는 여전합니다. 솔직히 나의 어려움을 말하면 남이 날 업신여길 거라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좋게 봐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감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내가 먼저 열지 않으면 상대도 마음을 열지 않죠.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의지하고픈 마음이 있다. 그래서 한 번쯤은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설 용기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 사람의 마음이 다 내 마음 같지는 않아서, 괜히 마음을 열었다가 상처만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번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은 두 번 다시 마음을 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열어야 하는 이유’를 정철상 교수 이렇게 설명한다.


“결국에는 자기 치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저는, 기대와는 한참 다른 아버지에게 무척이나 실망했고 그런 아버지가 싫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해서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이 되고 보니,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더군요. 아버지를 미워한 시간 동안 정작 괴로운 것은 저 자신이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아버지를 이해하려 노력했을 때, 더 편안하고 행복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지금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고. 그가 사람들에게 답한다. 먼저 마음의 문을 여는 연습을 해보라고. 그러면 길이 보일 거라고. 그러자 사람들이 그에게 되묻는다. 마음을 여는 게 그리 쉬운 일이더냐고. 그가 사람들에게 다시 답한다. 쉬운 일이라면 어찌 노력이 필요하겠느냐고.


「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고, 고개를 숙여야 한다. 진짜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향한 내 마음의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 뭔가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게 있어야 상대도 내게 푹 빠지지 않겠는가.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中 」 


출처: 코오롱 사보 2010년 11월호,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 교수 인터뷰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을 맺고 싶으시면,  트윗 @careernote, 비즈니스 인맥은 링크나우 클릭+^^, HanRSS 구독자라면 구독+^^, Daum회원이라면 구독^^ 클릭, 프로필이 궁금하다면 클릭^^*, 고민이나 문의사항은 career@careernote.co.kr (무료,단 신상 비공개후 공개), 비공개 유료상담 희망하시면 클릭+
신간도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YES24, 교보문고알라딘, 인터파크 독자서평보기: 클릭+  
집필 중 도서 1.비전 개정판: 도서 제목 제안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원고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