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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아쉽게 떨어진 회사가 있습니다. 다시 또 도전해도 될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2. 18.

안녕하세요. Daum에서 눈팅만 하다가 고민이 있어 글 보냅니다.

비가 와선지 그나마 좀 시원합니다만 정말 펄펄 끓는 요즈음이네요. 건강조심하세요 :)


저는 30대 직장 여성입니다. 24살부터 쭈욱 대기업에서 일을 해왔고, 처음 이직은 2년 만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직은 같은 분야에서 같은 분야로 옮겼습니다.


현재 직급은 사원으로 순수 연봉은 약 3600+@이구요. 이번 가을 대리 승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이 쪽이 아니라 이번에 다른 쪽으로 입사 지원을 했습니다.


제가 20**년부터 ~20**년까지 했던 업무는 CRM이었고 지금은 마케팅 웹기획 파트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지원한 업무는 CS에 가까운 분야라 과거 경력을 가지고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5차까지 진행되는 면접이었으나 현업에서 저를 꼭 뽑았으면 한다며 마지막에는 결국 저 혼자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교만한 탓이었는지 마지막  HR면접을 너무 엉망으로 보았습니다.


특히 경력 부분에서 인사담당자 분이 CS+번역 업무라서 경력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미 앞에서 수십 번 어필을 했기에 당연히 CS경력은 인정을 하고 말씀을 하시는 걸로 생각해 번역 쪽은 크게 없는 것 같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또, 연봉도 많이 줄어드는데 괜찮은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요. 이미 어필을 할 부분이라 대충 대답을 했습니다.(여긴 대기업이 아닌지라 ㅠㅠ)


하지만 그건 제 생각이었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HR쪽에서 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물론 다른 것도 사유가 있겠지만, HR면접에서 이 부분에 너무 어필을 하지 못한 것 같아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미지출처: 한국 드라마 '면접'중의 한 장면)

특히 HR 팀장님도 현업에서 아주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고 좋은 느낌이라고 하셨는데요. 결국 그 자리는 다시 공고가 났던데 혹시 제가 다시 지원을 하면 성의가 없어 보일까요? 탈락 후 인사팀에 메일을 보냈더니 추후 다른 부서로의 지원은 얼마든지 가능하니 다음 기회를 이용하라는...형식적인^^;; 답변만 역시나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인터뷰가 제일 걸리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다시 인터뷰를 보고 싶다고 어필을 해도 될까요? 솔직히 한 번도 면접에서 떨어져 본적이 없어서 조금 공항 상태입니다 ^^;;


전 이 회사가 그리고 이 분야가 제가 꼭 하고 싶은 분야이거든요.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군요. 하지만 따끔한 조언을 부탁하신 만큼 따끔하게 말씀드리자면 그 회사에 대한 미련은 깨끗이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보다 낮은 회사에 지원해서 최고의 성적으로 마지막 면접까지 봤는데도 떨어졌다면 분명히 자존심이 크게 상해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 미련이 남는 거죠.


자신이 말한 어떤 실수 때문에 떨어졌을 수도 있고, 인사담당자들이 우려한 어떤 문제가 발견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또 반대로 본인의 스펙이 채용기업의 수준을 상회에서 채용이 안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인사부서에서 한 번 결정된 사항이라면 웬만해서는 거의 번복되지 않을 겁니다. 번복된다고 하더라도 그에 뒤따르는 여러 가지 책임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겁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아쉽게 떨어진 회사일 경우 다시 도전해야겠죠. 하지만 님의 경우에는 아쉽게 떨어진 것이 아니라 최종 면접까지 간 상태에서 떨어진 것입니다. 거기에는 어떠한 이유이든 내부적으로 결격사유가 있었기 때문일 수 있기에 다시 도전한다 해도 기대하는 결과를 이끌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님을 직접 만나보거나 이력서를 보지 못했기에 본인이 속한 기업의 업종이나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정확히 무엇인지, 지원하셨던 산업 분야라든지 직종의 업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기업 조건은 비교적 메리트 있는 조건입니다. 설령 매력이 있어도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면 견디기 힘들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직하고자 하는 직종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나 준비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더불어서 그러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나 학습을 미리 선행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지 마세요.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계획하고 준비하면 분명히 더 좋은 기회가 올 겁니다.


조직에서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조건이나 배경을 최대한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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