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의외로 재미도 있고 내용도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심리학적으로 잘 접근하고 있다.
우리가 화를 내고 짜증내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열등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것도 결국은 내면에 유아적 아이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 역시 내면의 아이가 내면에 자리 잡고 나를 괴롭히지 않은가 생각했더니 그것이 아니었다. 어린 아이 정도가 아니라 유아가 있었던 것이다. 내 안에 유치하고 치졸한 정도의 어린 아이가 있다고 인정하는 것. 그것도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유치스러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나 미성숙한 사람은 여전히 유아적 사고와 행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애써 외면하며 다른 대상에게 투사하는 것이다. 엉뚱한 데에 화풀이하거나 문제를 토로한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심리치유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부제처럼 <나를 발견하는 심리학>이기도 하다. 다만 몇 가지 미비한 면도 있다. 저자의 이야기 결론에 동조하기 어려운 부분도 몇 가지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대인의 노이로제 증상을 날카롭게 지적한 것은 인상적이었으나 끊임없이 뭔가를 성취하면서도 만족감을 느끼기 보다는 친밀한 인간관계를 통해 삶의 의미를 느끼고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것을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말이다.
물론 지나친 성취위주의 사고는 나도 싫다. 그러나 아무런 성취를 하지 않아도 사람들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맺은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는 말에는 일부 공감이 가면서도 인정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마치 성취를 추구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에 다소 거부감마저 들었다. 어쩌면 내가 성취 지향적이라서 그런 것일까.
만일 사람이 어떠한 목표도 추구해야 하지 않는다면, 우리 삶의 가치와 의미가 너무 퇴색되지 않을까. 사람을 위로하려는 마음은 이해하나 한 인간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해 자기 삶에 자족하며 살라는 뜻으로 들리는 부분이 있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었다.
마음에도 없는 아부를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위험한 상태라고 하는데 직장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아부마저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아서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필자 역시 아부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대다수 사람들 역시 그럴 것이다. 사실 아부라는 말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면과 역할로 자신을 가려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사람들이 사회적인 성취를 더 많이 일군다는 결과도 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맡은 책임을 다하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사회 처세적인 면에서는 이 책은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이라고도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도 모르게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의 심리치유를 위해서는 나름대로 도움 되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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