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나이 마흔이 넘어서도 클럽에 가고 싶어하는 심리
불교적 개념에 ‘겁(劫)’이라는 것이 있다. 이 겁은 떨어지는 작은 물방물이 집채만 한 바위를 뚫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나아가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억겁이라니 실로 대단한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요즘 세대는 이 억겁의 인연도 가뿐히 뛰어넘는다. 맺고 끊음이 명료하고 소위 ‘쿨(cool)’해서 뜨겁게 살을 맞대고도 냉정하게 돌아선다. 나이 든 사람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젊은 남녀들이 볼썽사납게 나이트클럽에서 춤바람 났다’는 기사가 뉴스에서 회자되고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으니, 그때는 순수하게 춤만 췄고 살을 맞대는 지금의 클럽 문화는 순수하지 못하다고 규정짓기는 뭐하지 않는가. 마치 ‘내가 하면 사랑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미지출처: Daum 이미지 검색 '룸살롱' 검색화면 결과 화면 캡쳐)
나아가 20대들은 기성세대의 클럽 문화 비판에 대해 이렇게 반박한다. 오늘날의 룸살롱 같은 퇴폐 문화는 바로 당신들 기성세대들이 만든 것이라고. 적어도 자신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性)을 사고팔지는 않는다고. 젊은이들의 클럽 문화는 그런 음지 문화보다 건전하고 개방적인 문화라고 말이다.
클럽을 자주 가는 한 학생이 있다. “자기는 클럽을 갔으니 죄를 지었다”고 말한다. 목사인 아버지가 자기가 클럽 다니는 걸 알면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한다. 그런데도 하나님에 대한 그의 종교적 믿음은 깊다. 게다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돕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죄책감이 너무 무거워 의지를 누른다면, 그것은 적신호다. 그 무게 때문에 믿음, 신념, 가치관까지 무너져 내릴 수 있다. 부비부비 몇 번 즐겼다고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고 싶다는 꿈마저 접게 된다면 그거야말로 참으로 어리석은 일 아닐까.
20대는 당당히 외친다. 클럽 다녀도 할 건 다 한다고. 클럽이 죄 짓는 곳이냐고. 물론 아니다. 하지만 20대들도 클럽 문화를 순수한 즐거움이라고 항변하기에 앞서 좀 더 큰 즐거움을 위해 작은 희생은 감수하겠다는 결단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자신의 꿈을 어떻게 이뤄 나갈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나도 한 번쯤은
홍대 클럽으로 가서
마음껏 몸을 부비고 싶다는
야한 상상을 하게 되니.
아, 이 철딱서니 없는 주책을 어쩌나.
참조 도서출처: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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