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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아빠 모발을 걱정하는 5살 딸 아이 때문에 빵 터진 사연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6. 1.

나도 젊은 날에는 사람들로부터 ‘머릿결이 부럽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나이가 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알게 모르게 이만저만한 스트레스가 되었다...

사진도 잘 안 나오니 웬만하면 사진도 안 나와서 보기도 싫었다. 살짝 가려진 머리카락 사이로 숭숭드러나는 모습이 보이니 거울 보기도 싫어졌다.


그럼에도 어떻게 해서든 머리카락 한 가락이라도 보존해보려고 발버둥을 쳐왔다. 나 같은 사람이 가장 이해 못하는 상대가 흰머리 뽑는 사람이다. 얼마 없는 상태에서는 그거라도 남겨둬야 한다. 염색이라도 하면 다만 몇 십 개라도 건질 수 있다.


벌써 4,5년째 모발 약을 먹고 있다.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쁠 때도 있다. 상태는 오락가락이다. 여하튼 탈모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의사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검은 콩을 식초에다 100일 담가 뒀다가 하루에 열 알씩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올해 2월에 담아뒀던 초콩을 그늘에 3일간이나 말렸다. 이 초콩은 사람들의 체질을 바꿔주는 효능도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좋다. 그런데 아무래도 식초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싫어하기 쉽다. 사실 내 입장에서는 먹어야만 되는 입장이라 그 입장으로 보면 다소 고소하고 맛있는 느낌마저 있다.


초콩을 너무 오래 보관하면 좋지 않다고 한다. 빨리 먹고 치워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둘째 딸 아이가 가끔 생양파도 그냥 먹기 때문에 어쩌면 이 초콩도 그냥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하루는 ‘유진아, 이 콩 먹어볼래. 맛있어. 건강에 좋아’라고 꼬드겨봤다. 그런데 5살 먹은 딸아이가 하는 말,,,


“아빠, 나는 머리 많아. 아빠 많이 먹어. 머리 없잖아.”라고 한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나와 할머니는 빵 터졌다*^^* 아마도 ‘이게 뭐냐’고 물어본 아이에게 아내가 ‘아빠 머리카락 자라는 약’이라고 했던 모양이다.


아이 앞에서 한참 웃는 것으로 해프닝은 끝났지만 그나저나 이 초콩 먹고 머리 카락이 살아날는지-_-;;; 여하튼 가지고 다니면서 열심히 먹고 있는 중이다. 만일 효과가 있다면 블로그에 별도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아, 부디 꼭 그럴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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