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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한 평도 안 되는 감옥에서 세상을 꿰뚫어본 남자, 신영복의 아름다운 에세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5. 25.

신영복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자가 20여 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글이다.


이 책은 저자가 여기저기 주변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라 어쩌면 일관성도 없어 보이고, 깊이도 없어 보일 수 있건만 삶의 진지한 사색과 통찰력이 폭넓게 전개된다.


어떻게 이렇게 꽉 막힌 공간, 감옥이라는 공간, 그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분노도 하지 않고 평화스러운 필체를 가질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인간 삶의 또 다른 진솔한 모습을 엿보았다. 다만 편지나 엽서의 짧은 형태의 글이 아니라 조금 더 호흡이 긴 형태의 내용이 담겼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빅터 프랭클이라는 심리학자가 아우슈비츠수용소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나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라는 자전적 도서처럼 출간되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이런 글들은 옥중에서 저자가 겪은 경험의 이야기들이 저자의 입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비교적 긴 호흡의 대서사적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 뿐 아니라 세계인으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세상에 널리 읽히고 있다.


그러나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그런 장대한 면이 없는 면이 없어 못내 아쉬웠다. 그의 이름을 검색해 봐도 별도로 나온 그의 자서전은 없는 듯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당연히 옥중서간이라 군사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쓰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출감 후에 지금이라도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더불어 우리 사회 비판에 대한 이야기를 출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일 그가 우리나라의 군사정권에 항거했던 내용과 사회적 비판과 더불어 자신이 어려운 역경을 견디어냈던 옥중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면 어땠을까.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권을 향상시키고, 이름을 알릴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신영복씨가 그 자신의 일대기를 그리기 위한 자서전을 준비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꼭 한 번 만들어보시길 강권하고 싶다.

아쉬운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인간과 세상에 대한 저자 신영복의 따뜻한 시선과 마음이 훈훈하게 느껴지는 에세이가 시처럼 아름답다. 한 평도 안 되는 감옥에서 세상을 꿰뚫어본 남자, 신영복에게서 감탄과 더불어 깊이 없이 살아온 나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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